[4DX 서포터즈] '앤트맨과 와스프' 4DX 관람 아주 주관적인 후기
- 시네마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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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으로 4DX 당첨이 되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언제나 은혜로운 익무 감사합니다. 용산 4DX로 표 받자마자 예매 도전했는데도 프리미엄 좌석은 앉아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역시 마블영화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프리미엄좌석만 체감할 수 있는 Sway & Twist 모션이 상당히 좋다고 후기가 많이 올라오는데 체험해보지를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다음에는 꼭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티켓팅한 끝에 중앙자리인 D열 8번좌석으로 구해서 좋았습니다. 제가 앞 뒤는 안 민감해도 중앙자리는 많이 민감한데 겨우 중앙자리를 구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영화 시작전에 제 좌석에서 보이는 스크린을 사진으로 찍어봤습니다.
시선보다 스크린이 살짝 위에 있어서 올려다봐야하지만 꽉찬 비율로 즐기기에 D열이 좋은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 용산 4DX의 가장 완벽한 좌석은 E, F열정도가 좋은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앤트맨과 와스프는 스크린 X도 엄청 들어가 있어서 이번 영화 같은 경우에는 조금 뒷좌석인 H열 정도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4DX를 관람하면서 한 가지 도전을 해본 것이 과연 팝콘 콤보를 시켜서 하나도 안 쏟고 먹는게 가능한지였습니다. 그 동안 4DX 관람시에는 음료 정도는 마셨었는데 의자가 심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과연 팝콘을 먹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조조영화여서 배가 고팠는지 과감히 팝콘을 도전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리뷰 마지막에 적겠습니다. ㅎㅎ
용산 4DX에서만 체감할 수 있는 특별데모영상이 나오고 영화 시작 전에 역시나 인크래더블 예고편이 나오는데 4DX효과가 벌써 나오더군요. 약간 워밍업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오프닝 과거 앤트맨과 와스프가 나오는 회상장면이 있었는데 여기서 부터 라이딩과 진동효과가 엄청났습니다. 미사일에 올라타는 장면이었는데 스크린X효과로 화면이 넓게 확 펼쳐지면서 그 현장 속에 일부가 된 듯한 느낌을 줬습니다. 그리고 마블로고가 나오는데 마블로고와 함께 나오는 그 음악에 맞춰 진동효과가 있었습니다. 인피니티워에도 이런 효과가 없었는데 많이 신선했습니다.
이번 앤트맨과 와스프에 4DX효과에 대해 느낀 점은 과거 영화들에 비해서 상당히 정교하고 절제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앤트맨의 컨셉에 맞게 아주 미세한 진동부터 큰 스케일이 느껴지는 커다란 움직임까지 아주 다채롭게 각종 효과들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인피니티워때는 진짜 시종일관 얻어 맞는 느낌이 들 정도로 4DX효과가 계속 이어졌는데 이번 앤트맨은 치고 빠지는게 아주 적절합니다. 때문에 드라마에 집중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4DX가 방해되지 않는 느낌이었고 액션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부분에서는 확실하게 액션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다이나믹한 효과들이 펼쳐졌습니다.
앤트맨이 커지고 작아질 때 티클러들이 적절하게 타격을 줌으로써 단순히 눈으로만 앤트맨의 크기를 확인하는게 아니라 몸으로 체감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게 과연 효과가 있나 싶은데 영화 볼 때 정말 디테일하게 빠져들게 만드는 효과를 보여줬습니다. 스크린 X효과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퀀텀존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많은데 이 장면들에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면서 거의 100% 체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3D까지 합쳐지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쉽게도 3D는 아니었지만 스크린X 효과만으로도 엄청 매력적입니다. 확실히 스크린 X는 라이딩 장면에서 그 진가를 발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타워즈에 하이퍼스페이스 진입장면도 스크린X로 구현이 되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카 체이싱 액션에서는 자동차가 커지고 작아지면서 라이딩 액션이 펼쳐지는데 이 장면에서 4DX + 스크린X의 모든 효과가 총출동합니다. 자동차 움직임에 따라 진동체어가 엄청 움직이고 커지고 작아지는 움직임에 따라 적절한 진동과 티클러들로 반응합니다. 싸움이 벌어지는 액션의 타격감은 인피니티워 때처럼 훌륭합니다. 특히 가장 궁금했던 키티스틱 장면은 정말 다이나믹했습니다. ㅎㅎ 때문에 이 카 체이싱 장면만으로도 앤트맨을 4DX로 감상할 매력이 충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디플레이어원 때는 라이딩의 방향성을 잃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번 앤트맨에서는 라이딩 효과가 아주 좋았습니다.
후반부에 앤트맨이 커져서 바다를 가로질러 배로 향하는 명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는 워터효과가 아주 실감나게 뿜어집니다. 그렇다고 해도 얼굴이 젖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고 미스트가 뿌려지는 느낌정도랄까요. 그런데 뭔가 같이 배에 타고 있거나 물에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아 그리고 루이스가 주사 맞는 트루쓰 세럼 (진실의 주사기)4DX에서는 그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ㅎㅎㅎ 오 이거 뭔가 마약관련된 영화에서 환각을 경험할 수 있는 위험한 효과인 거 같습니다. 향을 맡으니 뭔가 진실을 얘기해야할 거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신선했습니다. ㅎㅎ
결론적으로 요약하자면
1. 퀀텀존으로 빠져드는 장면에서 스크린 X 효과는 굉장히 좋습니다.
2. 앤트맨의 크기 변화를 온 몸으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3.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동차 액션씬에서 4DX효과 + 스크린X효과가 가장 다이나믹합니다.
4. 후반부 바다에서 벌어지는 앤트맨의 워터효과를 현장에 있는 것 처럼 실감할 수 있습니다.
5. 루이스가 맞는 트루쓰 세럼의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아바타때 부터 항상 느끼는 거지만 4DX는 기존 영화와 아주 다른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영화가 단순히 이미지로만 영화를 기억나게 한다면 4DX는 온 몸으로 영화를 기억하게 해주는 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4DX만의 매력인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앤트맨의 크기변화와 트루쓰 세럼의 향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신 익무의 은혜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
아이맥스 포스터는 소진되었는데 4DX포스터는 아직 배부중이더군요. 근데 얼마 안 남은거 같습니다. 구하시는 분들은 서두르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4DX + 팝콘 가능합니다. 자신의 놀라운 균형감각을 실험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팝콘통은 몸에 밀착시켜서 드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