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최고, 최악의 외화

사진을 어떻게 올릴지 몰라서 그냥 글만 올립니다. ㅠ.ㅠ

먼저 최고의 영화

'업(Up)'

 보는 내내 행복한 미소를 지었던 영화였습니다.
할리우드 특유의 설득력 없는 갈등해소, 해피엔딩을 벗어나
깊이있는 드라마를 건져올린 빼어난 애니메이션입니다.
물론 기술적인 완성도도 대단하지만
모든 세대를 아우를 만한 감동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네요

'디스트릭트9'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이걸 보고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돈으로 떡칠을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놀라운 영상을 구현해 낼수 있음을 증명했죠
또한 공상과학이라는 장르를 통해 인종갈등,폭력에 대한 고찰등을
다루는 시나리오와 연출력의 힘도 높이 평가하고 싶고요...
마지막 15분 가량의 액션 장면이 보여주는 몰입도는 올해 개봉한 어떤 영화보다도
대단했습니다.

최악의 영화

'13일의 금요일'

 도대체가 '혁신' 이라곤 찾아볼래야 찾아 볼 수 없는
게으르고 안이한 연출, 그리고 앞이 빤히 내다보이는 뻔뻔스러운 이야기 진행까지
돈내고 영화보는 관객을 모욕하는 수준의 저질 공포영화...... 왜만들었냐?

'드래곤볼 에볼루션'

 설마가 역시나로 바뀌는 그 순간을 체험하게 해준 막장 블록버스터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와 연출.... 보기 안쓰러운 시각효과 수준까지
이게 극장개봉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는게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곧장 비디오로 직행했으면 덜 욕먹었을 영화....

'닌자 어쌔신'

 올해 가장 과대평가된 졸작 액션이자 동양 액션물의 껍데기만 흉내낸 모방품이다.
번지르르한 영상을 제외하면 정말이지 볼품없는 이야기와 심심한 복수극이 펼쳐질 뿐이다.
'복수' 라는 매력적이고 강력한 테마를 가져다가 얼마나 재미없는 영화를 만드는지
보여주는 샘플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