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영화는 참 재미있게 본 영화가 많았습니다.
한국영화에 비해 편수가 많다보니 좋은 영화가 많이 나온 거겠죠. 그래서 선정하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10개를 무리하게 선정하느니 숫자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그냥 12개로 골라보았습니다.
역시 순위가 아니라 제목순입니다.
1. 굿바이 칠드런

2009년 처음 본 영화로 사실 재개봉한 영화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프랑스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ㅠ.ㅠ.
2. 그랜 토리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찡한 감동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CG가 난무한 현대 영화와 달리 CG는 거의 없는 아날로그식이지만 그 깊이는 참 말로 형용할 수가 없네요.
3. 더 레슬러

미키 루크의 연기가 녹슬지 않았다라는 걸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사실적인 연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4. 드래그 미 투 헬

샘 레이미 감독은 역시 공포영화가 제격이라는 걸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관객의 마음을 이렇게 휘어잡을 수가 있을지.. 참 대단한 연출력입니다.
5. 디스트릭트 9

영화를 보면서 외계인의 퀄리티에 놀라고 이 영화의 제작비를 보고 경악을 했던 영화였습니다. 비싼 배우없이도 충분히 관객의 맘에 들 수 있다라는 걸 보여준 영화군요.
6. 스타트렉: 더 비기닝

떡밥의 제왕 에이브람스 감독이 무너졌던 스타트렉 시리즈를 회생시켰네요. 화려한 볼거리와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7. 아바타

3D영화가 이래야한다라는 걸 보여준 영화! 제가 3D영화에 관해서 짧은 생각을 가졌던 게 부끄럽네요.
8. 업

픽사의 또다른 걸작이네요..특히 할아버지의 일생을 그린 초반 오프닝 장면은 따로 떼어놓아도 좋을 만큼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이 듭니다.
9. 작전명 발키리

다 알고 있는 내용을 가지고 이렇게 긴장감이 넘치게 만들 수가...시간가는 줄 모른 채 손에 땀을 쥐면서 봤습니다.
10. 천국의 속삭임

실제 이탈리아의 음향감독인 미르코 멘카치의 실화를 그린 영화입니다. 눈이 안보이는 어린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재미와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들었습니다.
11. 체인질링

안젤리나 줄리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역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연출력에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12. 2012

아마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많을 듯싶지만, 이렇게 스케일크고 실감나는 재난영화도 없을 듯싶습니다. 메가박스 M관에서 봤는데 이런 영화는 역시 큰 스크린에서 봐야 제맛입니다. 해운대가 이 영화랑 같이 개봉했다면 재난영화란 타이틀은 뺐을 듯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영화대신 홍길동의 후예같은 영화를 아이맥스에서 상영해주는 CGV의 선택에 혀를 찼습니다.
그밖에 <슬럼독 밀리어네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볼트> 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