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1.그림자 살인-경성 기담같은 책을 보면서 무슨일이 일어나도 신기하지 않은 시대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이도 저도 아닌 영화.트릭은 너무나 쉽게 드러나고 엄지원은 도대체 왜 나온건지.
여류발명가란 설정은 흥미진진했는데,그녀의 발명품이 추리에 쓰이지도 않을뿐더러 후반부에선 왜 사라지는지
이해가 안간다.후편을 염두에 둔건지 모르지만 애초에 첫편이 탄탄해야 하지 않겠음?

2.내사랑 내곁에-배우들 연기는 좋았다.하지만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다.그런면에서 왜 루게릭이었어야 되는지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더라.백혈병이었어도 상관이 없었을 것이다.괜히 루게릭을 그린다고
배우 고생만 시킨 영화.주위 환자들 얘기는 과감하게 잘라내고 루게릭에만 집중했어야 했다.
배우들 연기가 아까운 영화..

3.전우치-산만하다.배우들 빠방하고 볼거리는 넘치는데,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지 알수가 없었던 영화.
적어도 초반부는 좋았는데,뒤로 갈수록 수습불가였던 영화.특수효과에 혹하는것도
잠깐이지 나중엔 지겨워지더라.어떤 영화든 스토리가 먼저고 뭐랄까 강약의 배분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이텐션 연속이라 차분하게 볼 수가 없었다.

4.쌍화점-올해 본 영화중 가장 처절한 사랑영화.그게 남x여가 아닌 남x남의 사랑이란게
문제였지.적어도 왕의 사랑엔 공감이 갔지만 홍림과 왕비의 사랑엔 공감이
갈수가 없었다.정말 감흥이 안갔던 씬,씬,씬.씬 다 없앤 버전으로 한번 보고 싶더라.
과유불급이 이렇게나 공감이 갔던적은 없었다.

5.국가대표-맞습니다.스키 점프 장면은 정말 손에 땀을 쥐도록 후련하게 봤습니다만 문제는
시합장면만 볼만했던 거.그외의 스토리 부분은 지루해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덕분에 올 동계 올림픽에서 스키 점프시합만큼은 놓치지 않으리라 마음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