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메트리 [스포 작렬]
한국 영화에서 제일 수준이 높아진 장르는 뭘까요? 전 스릴러라고 생각합니다.전 한때 제대로 된 스릴러는
역시 헐리우드 말곤 못보는 건가 했는데,추격자이후로 수준이 확 높아져서 그뒤로 스릴러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죠.물론 그중엔 날로 먹으려 드는 작품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전체적인 수준이 높아진 덕분에
한국 스릴러도 볼만하네하는 인식변환이 왔습니다.근데,지금 시점에서 보는 사이코메트리는 명백히 퇴보한
영화입니다.보고나면 지금이 쌍팔년도냐 관객 수준을 뭘로 보고 하는 한탄이 백프로 나옵니다.그리고,제발
제대로 그릴 것 아니면 애들,동물 죽이는 스릴러는 안만들었으면 좋겠어요.진짜 기분나쁘거든요.파괴된
사나이가 왜 기분나뻤는데.사이코메트리엔 애들만 죽이는 연쇄살인범이 나옵니다.근데,왜 애들만 죽이는지
아세요? 동물들을 죽이다 보니 생명에 무감각해져서 애들로 옮겨졌데요.범인이 직접 하는 말입니다.
범인 직업이 동물 병원 의사랍니다.나참,동물 병원이 무슨 동물들 안락사만 시키는 데랍니까? 내가 동물병원
의사라면 제대로 열받게 생겼어요.이건 뭐 어디서 연쇄 살인범들은 동물들을 죽이다 그 대상이 인간으로
옮겨간다는 구절을 아무 생각없이 가져온 것밖에 더 되냐구요.여튼 이 영화에서 동물,아이들 취급하는거 보면
내가 왜 이 영활 봤을까 후회막심이 됩니다.애들이 죽어가는데,아무도 신경을 안써요.엄마들만 애끓어 하다
목메고 죽는거죠.
이런 구멍 숭숭 뚫린 설정들이 한두개가 아니라 일일이 말하기 입아퍼요.사이코메트리 그거 아무 도움도 안돼요.
그럴거면 왜 이 설정을 가져온건지 모르겠네요.도움이 되는 때는 등장인물들이 제 정신 차리고 발로 뛴 다음부터
입니다.진작 좀 그러지.전 그래도 배우보는 맛은 있겠지 했는데,김강우는 참 좌충우돌 이런 캐릭터는 영 아니다
싶네요.중간에 이 형사의 과거가 나오면 더더욱 이해안돼요.외사경찰에선 그렇게 멋지더니만.
김범은 제가 드라마를 안봐서 TV에선 어떤진 몰라도 배우란게 외모만 가지고 되는게 아니죠.연기를
못한건 아니지만 애시당초 제대로 된 캐릭터가 아니었으니깐.박성웅은 기대를 마시길.머리 스타일부터가
풋하고 웃음이 나오니..그리고 김강우와 김범은 불사신이 분명합니다.그렇게나 맞고 찔리는데,기필코 살아나는걸
보면 사이코메트리만 초능력인게 아니더군요.아,시사회로 봤기땜에 차마 돈아까워는 못 날렸습니다.제돈으로
봤다면 달랐겠죠.
해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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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만화라도 읽어볼 것이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 능력을 가진 채 죽지않고 20대가 되었다면 그 능력을 가지고 좋은 일을 하거나,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그 능력을 드러내지 않은 채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법을 배울 거 같아요.
사이코메트리가 무슨 무술인들의 신병처럼 조절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왜 만나는 사람마다 그 사람들의 기분나쁜 기억들을 주절주절 읊어대는지 이해가 안 가더군요. (신병에 걸린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온다고는 합니다만... 사이코메트리는 그게 아닌데요)
사이코패스나 연쇄살인범에 관한 책들도 많은데 좀 읽어보고 하시지 싶네요...
근데, 이런 이야기가 투자를 받고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건... ^-^; 어떻게 봐야할지...
후기잘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