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로티 [스포있음]
보실 분들은 기대를 많이 낮추시고 보세요.제가 영화취향이 전혀 까다롭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석규,이제훈,조진웅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시사회로 봐서 다행이었단 생각이 든것도 간만이네요.
그러저럭이라곤 했지만 왠지 그럭저럭과 미묘하네 사이라고 해야 정확할 듯.
이 영화,내심 제2의 7번방을 노리는 것 같은데,글쎄.될까 싶네요.일행이 왜 한석규가 힐링 캠프에
나오는지 알 것 같다고 하는 말에 맞장구를 칠 정도였다니까요.욕을 먹기는 했지만 7번방은 신파라는
나름 성격이 뚜렷했던 영화였습니다.근데,파파로티는 신파도 아니고 그렇다고 힐링도 아니고 어정쩡해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시작하기 전에 자막으로 뜨고 기사를 보니 많은 부분이 비슷하긴 해서 차라리
인간극장이나 그런걸로 보는게 더 감동적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웃으라고 나온 부분은 웃기지도 않고 중간의 조폭 세계 묘사는 왜 들어간건 줄 모르겠어요.물론 이제훈이
조폭이긴 하죠.근데,너무 관성적이어서 문제죠.이쯤 돼서 싸움 장면 한번 들어가야지 싶어 넣었다 싶은.
조진웅은 이제훈이 조폭 세계를 벗어나는데 쓰이는 도구,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고.,그렇게 살벌했던
두목이 이제훈을 그렇게 쉽게 놔준것도 좀 이해가 안가고 역시 관성이야,관성.콩쿨에 나가는 이제훈을
방해하는 상대편 조폭부분에선 처절해야 되는 대목이 그냥 지겨웠어요.그리고 음악.전 그래도 음악이
소재인 영화는 다 좋아해서 파파로티도 내용이 영 싱거웠어도 음악이라도 다채로웠다면 영화가 더
나았을텐데,마지막에 거듭 나오는 해바라기의 노래는 내가 해바라기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영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이 영화가 클래식과 대중가요의 화합을 그린 영화도 아니고 그냥 한석규와 이제훈이
피아노 칠때 한번만 나왔으면 족했을것을..관객수준을 좀 낮춰본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페라 아리아라도 실컷 들을 수 있었으면 나았을텐데,여러모로 비슷한 영화였던 호로비츠를 위하여가
더 나았단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아,노래부르는 한석규씨는 여전히 미성이셨습니다.
해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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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과거에 성대를 다쳐 성악을 그만둔 설정이라 아리아를 부르는 장면이 많진 않아요.
해바라기 노래를 부르시는데,이건 가요라 부담이 없으셨겠죠.^^
저는 둘중에 터치 오브 라이트가 더 좋긴 했는데,어차피 영화는 자신이 보고 평가해야죠.
영 기대가 안된다면 모를까 파파로티도 기대작중 하나니 보실 수 있으시면 보세요.
전 별로였지만 마약커피님은 좋으실수도 있잖아요.^^

이건 패스하고 터치오브라이트를 봐야겠네요^^

대부분 동감합니다...
다크나이트님은 5포인트를 보너스로 낼롬 챙기셨습니다.
전 보면서 딱 '7번방의 선물' 삘이라고 느껴지더군요.
대박은 힘들고 중박 400만 정도 예상되던데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