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맨 3D - 영상미는 완벽...하지만 그 뿐

그동안 아바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3D 영화들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스토리가 조금 부실해도 3D 효과와 영상미만 좋다면 괜찮을거라 생각했어요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 쨍한 화면이 상당히 좋았어요.

거기에 입체적인 3D 효과가 더해지니 슈퍼플렉스G 의 큰 화면으로 보기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액션 역시 쨍한 화질과 3D효과와 어우러져서 좋았구요.

그러나 영화는 거기까지가 전부입니다.....

초반에 모든것을 보여준 영화는 중반이 지나면서 심하게 늘어져요.

관객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는 알겠는데, 그런 대사가 너무 많고 심지어 잘 와닿지도 않아서 피로함을 줍니다.

젊은 시절의 윌 스미스를 데려온듯한 CG도 좋았고 멋진 영상미와 3D 효과도 좋았으나 내용은 다소 비어있는듯한 느낌이었어요.

보기 전 기대한 것은 두 윌 스미스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었는데,

실제로 본것은 잠깐의 추격전 후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는 복제인간의 고뇌라고 할 수 있을듯 합니다.

물론 그러한 심리묘사도 공감이 잘 된다면 성공적으로 메세지를 전달 했겠지만요.

아쉬운 점이 많지만 영상미도 좋고 어느 정도의 재미도 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HFR 3d 가 아니라면 그것조차 제대로 안 느껴질듯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