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이브
사실 생각보다는 재밌게 본 편인데,연쇄 살인범 캐릭터가 못내 걸리더라구요.아니 살인범땜에
실소가 나오다니 이러면 스릴러로선 에러죠.후반부 김선아가 범인에게 복수하는 대목에선
이거 참 애가 땡깡부리는 것도 아니고 하지마~ 라니.뭐 세상엔 예술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범이 있기는 하겠지만 한니발 렉터가 왜 독보적인 살인마가 됐겠습니까,흔하지 않아서죠.
차라리 그냥 죽이고 싶어서 죽이는 연쇄 살인범이 나왔다면 영화가 더 나았을 것 같아요.가진거라곤
몸뚱아리밖에 없기에 그걸 댓가로 내놓는 김선아 캐릭터랑도 잘 맞았을 거구요.하여간 울 나라에서
더 파이브같은 연쇄 살인범은 시기상조라는것만 여실히 느꼈네요.
그밖에도 말이 안되는 대목들이 나옵니다.금방 이식 안받으면 죽을 것 같던 의사딸은 어떻게 2년이나
버틴건지,중반부 일행들이 김선아가 납골당으로 간건 어떻게 알았는지 등등.걸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니긴 한데,그럼에도 영화 자체는 꽤 재밌게 본 편입니다.영화를 그렇게 까다롭게 보지 않아서기도
하구요.
일단 김선아,배우를 다시 보게 만드네요.외려 처절하게 망가진 부분에서 더 카리스마가 있고 아름답더라구요.
불쌍하기도 하구요.원작은 결말이 다르다던데,그녀의 인생은 뭔가 싶을 정도로 참 슬픈 캐릭터였습니다.다른
조연 배우들도 좋았습니다.특히,마동석 캐릭터는 결혼 전야에 이어 연타석으로 맛깔난 연기를 보여주네요.
사실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 그렇지 캐릭터들이 설득력이 있지는 않더라구요.특히,이쪽은 다섯명이나 되는데,
그닥 완력이 세지도 않은 범인에게 이리저리 이끌려 다니는게 말이 안된다 싶어서 말이죠.그 말이 안되는걸
그나마 배우들의 노력으로 커버한거 같아요.온주완은 배우는 열심히 한 것 같은데.너무 말이 안되는 캐릭터라
애썼다 싶더라구요.이거 뭐 잘생겨,머리 좋아,터미네이터같이 왠만하면 죽지도 않아 온주완하고 잘맞느냐는
물음엔 고개가 갸웃.여튼 생각보단 재밌게 봤지만서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부분땜에 킬링 타임용 그 이상은
못된것 같아서 아쉽네요.근데,근래에 본 일련의 스릴러들.이웃사람.더 웹툰,몽타주,더 파이브 등등.다들 기본 이상은
한 것 같은데,왜 그 영화가 그 영화 같은지.
해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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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웹툰을 영화로 만들면 그 틀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요.. 영화에서 웹툰 대사 따라하는 그 자체부터 어색함이 느껴집니다.
ㅉㅉ.. 웹툰으로 영화만들어서 대박난 영화 김수현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빼고(솔직히 이것도 웹툰이 더 재미있긴 한데) 없습니다.
아! 타짜도 있군요..
웹툰은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서, 어떻게 각색하느냐에 따라서 흥행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 "하지마~"에서 전 관객이 다 웃었쬬 ㅡ,ㅡ
살인범 캐릭터 정말 진부의 극치였어요.;;;;; 꽃미남 예술가 설정도 대사도. 심지어는 죽는 방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