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문방구 [스포있음]
표절문제 때문인지 뭣 때문인지 흥행에 별 재미를 못보고 있는 영화,늘 평타 이상은 치는 최강희의 유일한
오점이 될 것인지.근데,표절이고 뭐고를 떠나 영화가 재미가 없다.올드한거를 말하는게 아니다.나 어릴때만
해도 학교앞 문방구앞은 등교때마다 전쟁터였다.근데,요즘은 문방구를 찿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팬시점이람 몰라도.그런 추억을 가진 관객을 충분히 끌어 모을 수 있는 영화였는데,예고편도 참 땡기게
만들어 놨고.갠적으론 7번방의 선물이 참 여러 영화 망쳐놓았군하는 생각이 든다.요즘 우리나라 영활 보면
노골적으로 7번방을 벤치마킹한게 보이는 영화들이 있다.미나 문방구 또한 마찬가지다.
이런 추억을 자극하는 영화는 7번방을 벤치마킹할게 아니라 추억은 방울방울을 벤치마킹하란 말이지.
한치의 예상도 벗어나지 않는 결말은 그저 한숨만 나온다.왜 과감하게 문방구를 닫는 것으로 끝내지 못하는
걸까.그게 더 공감이 갔을텐데..
이 영화의 볼거리는 오로지 최강희 뿐이다.역시 최강 동안답게 그녀가 웃고 리액션하는것만 봐도 재밌다.
그렇지만 배우하나 보자고 돈을 지불하는게 아니란 말이지.결말로 갈수록 최강희도 영화를 구원하진 못한다.
여튼 최강희 부분은 유쾌하고 웃긴데,봉태규는 글쎄다.배우문제라기 보단 캐릭터 문젠데,도둑질한게 뻔한 아이를
두고 얘가 도둑질한 증거를 대보라니.이렇게 아이는 나쁜짓을 할리가 없어 식으로 툭하면 정론만을 내세우는 봉태규
캐릭터는 나올때마다 산통을 깨버려서 제발 쟤 좀 나오지마~ 를 외치게 된다.차라리 뺀질뺀질한 캐릭터였다면
최강희랑 죽이 더 잘맞았을 텐데,본인도 어린시절 왕따의 상처가 있다면서 그렇게 순수하게 자랄 수 있었다니 놀라워라~
그리고 음악,솔직이 소음수준이었다.클라이막스에 가서 톤을 한톤씩 올리는 부분은 너무 심해서 귀를 막게 된다.
안그래도 요즘 과도한 음악이 거슬려 죽겠는데,아주 직격탄을 날린다.감동을 줄려고 하기보단 예전 문방구의 추억을
늘어놓기만 했어도 더 괜찮은 영화가 됐을텐데,최강희가 아깝다.
미아문방구 최강희씨 보려고 보고 싶었는데 후기보니 좀 위안이 되요.ㅜ 아쉬운 영화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