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최후의 밤 + 카일리 블루스' 비간 감독작 합본 일본 엽서
일본 극장에서 전단이나 팜플렛은 꽤 흔한 홍보물이고....
일본 오가며 약간의 비용과 수고(?)만 거친다면 비교적 쉽게 입수가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이전부터 엽서(? 빳빳한 재질의 엽서 크기 홍보물)도 꽤 흔한 영화 홍보물의 하나이지만...
일본 극장에서 영화 홍보용 엽서를 배포하는 건 그리 흔치 않은 일입니다...
작년에 오사카 갔다가 주워온 일본 극장용 엽서가 딱 한 장 있었는데....
드디어 그 정체를 알았습니다....^^;;
비군/ 비간 어쩌구 하는 영문 멘트와 함께 'What is Bi Gan?' 문구에...
전 당연히 '비간/ 비군'이 영화 제목으로 예상하고....
(하단부 일본어 멘트는 '비간은 이미 시작됐다' 등등의 문구라며)
네이버 영화를 비롯한 국내 영화 검색 사이트, 심지어 IMDB까지 검색해 봐도...
그런 제목의 영화는 없다해서 과연 뭘까 싶었습니다...
멘트 뒤에 살짝 보이는 얼굴이 뭔가 동남아필~ 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전혀 모르는 동남아 영화 같은 건가 싶기도 했고......ㅎㅎㅎㅎㅎ
뒷쪽에도 '비간이 뭐?' 어쩌구 하는 일본어 멘트와 함께....
개봉일을 나타내는 듯 한 문구와 함께 QR코드만 덩그러니 보이고...
국내 홍보용 영화 엽서 같았으면 영화 홍보 이미지나 멘트로 가득했을텐데....
뭐 이리 단순 명료한 영화 엽서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영화 관련 엽서가 맞는지 조차도 의문였습니다....
그러다 오늘 우연찮게 yahoo japan 검색을 하다 생각난 김에...
'비간'이 뭘까 싶어 검색해 보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에서도 비록 소규모라지만 정식 개봉한 '지구 최후의 밤' 감독이 '비간'이라며.....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영화를 못 봐서 모르겠지만, 엽서 뒷면의 저 사진이 포스터에 나오는 탕웨이가 입고 있는 그 녹색 의상인 것 같습니다...
(그럼 저 손은 탕웨이 손일까요??...ㅎㅎ)
좀 더 검색을 해 보니 '지구 최후의 밤'이 2020년 2월 28일 일본 개봉하고....
비간 감독의 이전작인 '카일리 블루스'가 2020년 5월에 일본 개봉한다는데....
(엽서에는 '카일리 블루스' 개봉을을 4월중으로 표시한 것 같은데, 조금 밀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홍보 엽서에 영화 제목 언급이나 상세 이미지는 일절 없이....
아주 단순 명료하게 감독의 이름만으로 저걸 표현한다는게 상당히 쇼킹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