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J. 폭스, 5년 만에 배우 복귀

해리슨 포드 출연작 <맵다 매워! 지미의 상담소> 시즌 3에 게스트 출연
영화 <백 투 더 퓨처>로 유명한 마이클 J. 폭스가, 2020년 두 번째 은퇴 선언 이후 약 5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다. 미국 매체 Deadline은 그가 Apple TV+의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 <맵다 매워! 지미의 상담소> 시즌 3에 게스트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은 제이슨 시걸과 해리슨 포드가 주연을 맡고 있다.
<맵다 매워! 지미의 상담소>는 아내를 잃고 깊은 상실감에 빠진 심리 상담사 지미(제이슨 시걸)가,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난 상담법을 통해 자신과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려는 과정을 그린다. 동료 상담사 폴(해리슨 포드), 개성 강한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가 주요한 축을 이룬다.
폭스의 구체적인 배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리슨 포드가 연기하는 폴의 서사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작품 내에서 폴 역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설정이기 때문이다. 마이클 J. 폭스 본인 또한 파킨슨병을 오랫동안 앓아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폭스에게 이번 작품은 과거 시트콤 <스핀 시티>(1996~2002) 이후 오랜만에 빌 로렌스와 재회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는 <스핀 시티>에서의 활약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파킨슨병 악화로 인해 시즌 4에서 하차했다. Apple TV+ 출연은 2023년 다큐멘터리 <마이클 J. 폭스: 여전히, 그리고 언제나>이후 두 번째다.
마이클 J. 폭스의 마지막 출연작은 2020년 드라마 <굿 파이트> 시즌 4로, 그는 전작 <굿 와이프>에서도 맡았던 교활한 변호사 루이스 케닝 역으로 등장했다. 당시 그는 대사 암기가 힘들었다고 밝혔지만, 병을 활용한 설득력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3에는 기존 출연진인 크리스타 밀러(리즈 역), 루크 테니(숀 역), 마이클 유리(브라이언 역) 외에도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한다. 제프 다니엘스가 지미의 아버지 역으로, 셰리 콜라와 이사벨라 고메즈도 새롭게 캐스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