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원래 존 윅은 두명만 죽일 예정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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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가 연기한 애견가 킬러가 원래 설정된 살인 숫자에만 머물렀다면, 존 윅 프랜차이즈는 아마 1편 이상 못만들었을 것이다.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에 따르면, 존 윅은 초안 단계에서는 훨씬 덜 폭력적인 인물이었으며, 당시 영화 제목도 완전히 달랐다고 한다.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프랜차이즈 여정을 담은 새로운 다큐멘터리 Wick Is Pain에 대해 Comic Book과 인터뷰한 스타헬스키는, 프로젝트 초기엔 자신이 참여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정장을 입은 전사(존 윅)가 죽이는 인물은 고작 두세 명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진짜 맹세코, 처음엔 제목이 Scorn이었어요. 존 윅이 죽이는 사람도 두 명 정도였죠. 많아야 세 명쯤이었나? 굉장히 제한적이고 냉전 분위기의 이야기였어요. 그래서 말했죠, ‘이거 정말 좋긴 한데, 우리 같은 팀이 필요한 영화는 아니에요. 도와주는 건 문제 없지만, 이건 수백만 달러 써가며 우리 전체 팀이 들어갈 영화는 아니에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리브스는 친구이자 과거 자신의 스턴트 대역이기도 했던 스타헬스키에게 이야기를 좀 더 다듬고, 액션을 강화해보자고 권유했다.
그리고 직접 영화를 연출해 존 윅의 길을 바꿔보자고 제안했다. 그 길은, 바로 총, 그리고 아주 많은 총들이 기다리는 길이었다. “‘네가 감독하면 어때?’라고 하더군요. 전 ‘여기서 우리가 맡을 세컨드 유닛(보조 촬영팀)도 거의 없을 텐데? 차 한 대 나오는 장면 정도인데’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는 ‘아니야, 그냥 네가 아예 전체 영화를 감독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머지는, 흔히들 말하듯, 역사로 남게 되었다. Scorn이라는 제목은 [존 윅]으로 바뀌었고, 훨씬 폭력적인 스타일로 대중의 감성을 강하게 자극하며 세 편의 속편(현재 네 번째 속편도 제작 중), 그리고 올해 개봉하는 스핀오프 [발레리나]로 이어졌다. 만약 존 윅이 진짜로 두세 명만 죽이고 끝났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 선택이 옳았냐고? 주인공의 명언을 빌리자면, “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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