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트럼프 영화 관세안에 반발

<대부> 시리즈로 잘 알려진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영화 관세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GQ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 조치가 “불확실성만 키울 뿐”이라며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런 정책은 마치 미국의 수익 창출 기회를 스스로 문 닫아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었고, 미국은 그 상황에서 가장 잘 버틴 나라였습니다. 이전 정부 덕분에 미국 내에는 돈이 돌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관세는 번영의 가능성 자체를 가로막는 셈이죠”
트럼프의 재선 이후, 코폴라는 자신의 신작 <메갈로폴리스>가 최근 극장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메갈로폴리스>는 로마 공화정의 몰락과 현대 미국의 미래를 비교한 작품으로, 2024년 9월 개봉 당시부터 “예언적이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옥의 묵시록>이 처음엔 혹평을 받았지만 결국 사람들은 계속 극장에 갔어요. <메갈로폴리스>도 지금 똑같은 흐름을 타고 있죠. 당시 로마는 부유했고, 원로원 의원들은 권력과 부에만 집착했어요. 지금 미국도 마찬가지예요. 공화국을 잃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코폴라는 뉴욕영화제에서도 “지금의 미국은 로마와 같고, 비슷한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며, <메갈로폴리스>가 그를 표현한 서사적 경고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제 곧 로마처럼 공화정을 잃고 황제를 갖게 될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메갈로폴리스>는 현재까지도 온라인 스트리밍 없이 극장 상영만 고수하고 있다.
그는 “이 영화는 원래 극장에서 상영되도록 만든 작품이고, 누군가에게 소유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OTT 서비스를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
“아직도 극장에서 상영 중이에요. 이 영화는 상업적인 흐름과는 다른 방식으로, 관객이 직접 찾아와 경험하는 작품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추천인 1
댓글 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