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압도적 제작기와 시리즈의 유산

전 세계가 기다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세계 최초 상영이 5월 6일 일본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출연진과 감독은 다음 날 기자회견을 통해 영화 제작의 숨겨진 비화와 시리즈의 긴 여정을 직접 전했다.
“시리즈의 집대성이자,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여정”
사이먼 페그는 2006년 <미션 임파서블3>부터 이단 헌트(톰 크루즈)와 함께한 IT 담당 벤지를 회상하며 “20년 전 처음 촬영했을 때부터 지금 이 영화는, 수많은 경험과 시간이 응축된 여정의 결정체”라 말했다.
톰 크루즈는 페그를 시리즈에 직접 캐스팅한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에서 그의 연기를 보고 바로 느꼈어요. ‘이 사람, 정말 대단하다’라고. 그래서 전화를 걸어 ‘나랑 미션 하나 하지 않을래?’라고 제안했죠”
크루즈는 첫 촬영 당시 그에게 3페이지에 달하는 긴 대사를 맡겼고, 이를 현장에서 수정하며 벤지 캐릭터를 함께 완성해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창조적 협업은 시리즈 특유의 ‘현장 중심 각본 수정 방식’을 대표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웃고 있는 톰 크루즈”
이번 작품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장면 중 하나는, 톰 크루즈가 직접 복엽기(양날개 비행기)에 매달려 곡예비행을 하며 촬영한 스턴트다. 맥쿼리 감독은 “카메라 장비조차 존재하지 않는 환경이었지만, 톰이 ‘그럼 만들어보자’고 했고, 실제로 하루 만에 기술팀이 그 장비를 개발했다”며 그 열정을 전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생명의 위협이 있는 이 장면 촬영 도중 크루즈가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감독은 “톰, 제발 그만 웃어. 지금 정말 위험한 상황이야!”라고 장난 섞인 진심으로 외쳤다고 밝혔다.
해당 장면은 단지 연기를 넘어, 비행기 조종, 카메라 조작, 조명까지 모두 크루즈가 혼자 소화한 '1인 공중촬영팀' 스턴트로 남았다. 감독은 “이런 장면은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북극권 로케이션, 진짜 곰과 마주하다”
글로벌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번 작품은 북극권 스발바르 제도에서의 촬영을 포함하고 있다. 실제 기온이 영하 40도에 달하는 혹한 환경에서, 배우들과 제작진은 한동안 배에서 합숙하며 촬영을 이어갔다.
맥쿼리 감독은 “빙원 위에서 촬영 도중 실제 북극곰이 나타나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고, 곰이 배에 오르려 한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곰을 피하면서도, 동시에 찾으려고도 했다”며 웃으며 당시를 회상했다. 스노모빌을 타고 촬영지를 이동하며 ‘곰 찾기 모험’을 떠났다는 촬영 현장 에피소드도 전했다.
캐스트와 스태프는 극한의 추위 속에서 카드를 치며 시간을 보내고, 따뜻한 홍차와 핫초코로 서로를 격려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다졌다. 헤일리 앳웰은 “모든 스태프의 세심한 배려 덕에 안전하고 따뜻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맥쿼리 감독은 “극한 환경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협력하는 방법을 배웠다”며, “그 덕분에 영화 속에 매우 아름다운 장면들을 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추천인 2
댓글 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