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츠*] 스포일러 후기: 결핍이라는 끝없는 구멍을 채우다
"마블은 이제 망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지 어연 5년이 다 되어가네요. 저는 그런 이야기는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이젠 망했다고 그만 징징대고 관심을 끌 차례죠. 5년이면 많이 우려먹었습니다. 이야기할 다른 영화들 많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개봉전부터 새어나오는 이야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내부 시사회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느니, 마블이 사활을 걸었다느니.... 사실 그렇게 기대했다가 실망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기에 큰 기대는 안하려 했는데 예고편을 보니 기대감이 막 샘솟더군요.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재밌었습니다. 앞으로의 전개, 특히 [판타스틱 4 새로운 시작]과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더욱 기대하게 되었고요. 이정도면 부활의 신호탄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멀티버스 사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 [데드풀과 울버린]과 달리 유니버스 메인 스토리 진행을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 인상깊었습니다. 위 세 작품들은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진행보다는 각각 시리즈의 완결작으로서 역할을 했죠.
*본격적인 후기는 SNS에 올렸던 포스트를 그대로 갖고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멀티버스 사가뿐 아니라 MCU 전체를 통틀어도 상위권에 둘만큼 재밌게 본 작품입니다. 호불호가 꽤 갈리고 있는데 "아 얘는 이렇게 봤구나~"하고 이해해주셨음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블록버스터 작품에서 마음이 동요하는 메시지를 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말도 정말 좋았고요. 센트리를 힘으로 제압할거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겠죠. 그렇다고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처럼 갑작스럽게 입을 털어 해결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따뜻하게 안아주는 장면, 정말 감동적이었네요. 외로워질 때마다 보면 좋은 작품일 것 같습니다.
+ 여담으로 스티븐 연이 센트리역을 맡았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머리가 아프네요. 이번만큼은 좋은 캐스팅 교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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