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은 그대 곁에>를 보고 나서 (스포 O)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작품

 '사랑과 영혼'이 생각나는, 그것과 비슷한 느낌의 영화.
 
 비행을 통해 산불 진화 작업을 하는 이가 작업 도중 엔진이 터져 죽고 만다. 그로 인해 그를 사랑하는 여자는 여전히 그를 생각하고 있고, 친했던 동료 역시 그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죽은 이는 그들 옆에 있으면서 조언을 해주고, 신입에게 가르침을 주면서 성장을 도모한다. 또 한 번의 산불이 크게 나면서 산불 진화 작업을 나가야 하는데, 그때 자신의 애인인 그 여자가 나서서 비행을 하면서 나가버리고, 그 옆에서 그는 그녀를 도와주면서 산불 진화에 성공하면서 진정한 이별을 고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리처드 드레이퍼스나 존 굿맨이나 홀리 헌터나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 줬지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흥미롭진 않다. 죽은 이가 계속 옆에서 떠들어대는 게 주를 이루는 작품이라 조금은 루즈한 감이 있다. 그래도 마지막, 산불 진화 작업을 할 때의 비행은 꽤나 박진감이 있었고, 그와 그녀의 마지막 대화에서 약간은 가슴이 찡하기도 했다.
 
 주로 코미디 장르에 많이 나오는 존 굿맨은 유머러스하거나 털털한 모습을 주로 봤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그런 느낌은 있지만 진지하면서도 동료를 떠나 보낸 심정을 가진 인물을 연기하는 모습은 좀 새롭게 다가왔다.
 
 나이 들은 오드리 햅번이 나오면서 뭔가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