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거룩한 밤' 해외 호평 리뷰
-
golgo
- 2845
- 3
로튼토마토에 호평 리뷰 하나 등록돼 있길래... 분량도 적고 해서 우리말로 옮겨봤습니다. 오역 있을 수 있어요.
https://aisleseat.com/holy-night-demon-hunters.html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글: 마이크 맥그라나한
“우리가 수상해 보일 수 있지만, 전문가들입니다.” 한국 공포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서 바우(마동석)가 하는 말이다. 그는 3인조 퇴마 팀의 일원으로 악마를 지옥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말 그대로 주먹으로 수행하는 인물이다. 샤론(서현)은 실제 의식을 치르고, 김군(이다윗)은 그걸 비디오테이프로 찍는다. 어느 날 의사 정원(경수진)이 찾아와서 여동생 은서(정지소)가 악령에게 빙의됐다며 도움을 청한다. 처음에는 망설이던 바우가 결국 돕기로 결심한다.
스토리는 대략 이 정도다. 몇 번의 짧은 회상 장면을 통해 바우가 과거에 겪은 비극이 나오지만, 나머지는 45분 동안의 빌드업과 45분의 퇴마 장면들이다. 영화의 흥미로운 반전은 샤론이 퇴마 의식이 단계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하는 부분이다. 관객은 은서를 대상으로 하는 단계별 퇴마 과정을 보게 되는데, 각 단계가 진행될수록 강도가 높아지면서 캐릭터들이 마주하는 위험한 문제들도 점점 커지게 된다.
임대희 감독은 초자연적 혼란을 불길한 스타일로 연출했다. 뒤집힌 카메라가 집안을 빠르게 훑는 장면, 만화경 같은 영상, 그리고 효과적이면서 과하지 않은 CG를 통해 관객에게 빠른 속도감을 서사한다. 최고의 장면들은 바우가 악마의 하수인들에게 주먹을 날리고, 그들 몸이 불타는 재로 변하는 모습들이다. 영화 내내 늘어지는 장면은 별로 없고, 뭔가 오싹한 일들이 계속 벌어진다.
배우들의 연기도 매력 포인트다. 마동석은 말 대신 주먹을 날리는 “강인하고 과묵한” 쿨함을 발산한다. 케이팝 가수 서현은 퇴마 의식을 할 때 트랜스 상태에 빠지는 샤론을 멋지게 표현했고, 정지소는 악마에 빙의된 소녀로서 위협적이다. 캐릭터들의 서사는 부족하지만, 그들의 여정에 관객이 몰입할 수 있도록 배우들이 충분한 활력을 더해준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로지 매끈하고 신나는 호러 액션을 보여주겠다는 것에 집중한 영화다. 깜놀 장면들과 섬뜩한 특수효과를 마음껏 즐기고 싶은 장르 팬들을 위한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엑소시스트 장르의 걸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는 없다. <엑소시스트>의 지위는 굳건하다. 하지만 액션 스타 마동석이 괴물들을 두들겨 패는 것이 관심 있다면 이 영화는 꽤 재밌을 것이다.
점수 3/4


추천인 1
-
jokerr
댓글 3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