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후기
뚠뚠는개미
1200 3 2
아름다운 원작의 이야기를 매력없게 만들어 버린 각색들이 참 아쉬울 따름이네요.
캐스팅이나 뭐 그런 거를 따라서 그냥 순수 재미가 없어서 슬펐습니다.
그래도 오프닝까지는 설레면서 봤는데 난쟁이들 등장 이후로는 집중이 힘드네요. 가까스로 왕자(?)까지 만나서 혼자 남은 뒤에 등장한 노파까지 버텼지만 그 마저도 싱겁게 레미제라블처럼 혁명 영화(?)로 끝나 버려서 아쉽네요 ㅠㅠ
그나마 제가 가슴이 따뜻해 졌던 건 관에 있던 다른 아이들 반응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백설공주가 쓰러진 뒤에는 아이들이 훌쩍 거리면서 집중 하는데 그러한 감정을 어린 아이들도 느끼고 표현할 줄 아는 구나 싶더라고요.
그러한 모습에 그래도 원작이 참 아름다운 이야기라 디즈니는 디즈니구나 싶어요.
오.. 순수한 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