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 에휴.. 고생했네 (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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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C를 주장할거면 남자 주인공이나 왕은 왜 백인일까요? 그리고 동양인은 왜 거의 안 보일까요? 제가 진짜 마지막 끝 부분에서 마을 사람들 쭉 보면서 동양인 세명 찾았어요. 억지로 원작을 뒤집을거면 차라리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리즈들 처럼 화끈하게 바꿨으면 좋았을텐데 싶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원작에 꼭 뭔가 새로운 걸 첨가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좋지 않을까 하는 쪽입니다.
2. 계속 셋트 촬영에 그린스크린 앞에서 연기하고 합성한거 같은데 저는 이런 디지털화된 영화들에 대한 매력도 점점 줄어가고 있는거 같아요. 반지의 제왕이 그립더라구요. 진짜를 가져다 놓고 그 안에서 연기하는 것.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을까 싶어요. 요즘은 온통 CG가 가득하다보니 현실과 가상이 헷갈리고 때때로 거부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실제로 이번 영화 속의 CG가 저는 아주 만족스럽진 않더라구요. 디즈니 영화들 CG가 하향 평준화 되는 건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인게.. 얼마전 <캡틴아메리카> 새로 나온 건 정말 아주 끔찍할 정도의 퀄러티더라구요.
3. 저는 차라리 예전 타셈싱 감독이 연출한 <백설공주>가 더 좋았어요. 원작과 새로움을 적절히 잘 섞었다고 생각했거든요. 우리가 익히 보아온 백설공주의 전형인 릴리 콜린스에 인도풍 미술과 음악 만화적 상상력 등등이 더 신선했다고 할까요? 캐릭터도 남주 여주가 좀 더 매력적이었으면 어땠을까 싶었어요. 타셈싱의 왕자는 아미해머 였었어요! 이번 <백설공주>의 조나단은 뭔가 주인공 느낌은 아니었다고나 할까요..
4. 제작비에 비해 스펙타클하다고 느껴지는 장면이 하나도 없습니다. 꼭 그래야할 필요는 없지만 아... 이 영화 진짜 돈 쓴 영화구나... 이런 느낌이 드는 부분이 거의 없었어요. 초반 숲속 액션신은 저예산 B급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고, 마지막 하이라이트도 말로 다 정리를 해 버리니... 이건... 뭐지... 싶었어요. 너무 얘기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백설공주의 의상인데, 무슨 코스튬 가게에서 빌려온듯한 후즐근한 느낌이라 많이 아쉽더라구요. 게다가 궁에서 있을 때 실컷 하녀복 입혀 놓고 사과따러 갈때 하필 그 아이코닉한 코스튬을 입힐건 뭐랍니까...
5. 한가지 확실히 좋았던 건 음악이었어요. 노래들은 정말 딱 디즈니스럽게 좋더라구요. 특히 갤가돗(새엄마)의 솔로 곡이 귀에 딱 꽂히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진짜 좀 많이 실망했네요. 물경 우리돈으로 3500억이나 들었다는데, 이렇게까지 할 수 밖에 없었을까 싶네요. 심지어 <500일의 썸머>를 연출한 마크웹이 감독을 했는데 말이죠. 솔직히 저는 금방 극장에서 사라질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저의 점수는 4.5/10 입니다.
두더지
추천인 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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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스튜어트가 감독이랑 바람이 나는 바람에 욕을 먹어서 그렇지... 신선하고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을 중국 전통으로 둔갑시키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아주 웃기는 놈들이죠

우리나라 전통을 중국전통으로 둔갑시킨건 어떤게 있어요? 하... 진짜.. 디즈니...
아래 뉴스를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오래 전에 알려진 내용이죠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2/07/05/LYPMVWPYAVGXLK6SCFWAFDIBN4/
디즈니가 중국을 안 건드리는 이유는 중국 시장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ㅋㅋ

진짜 지네 문화 지네가 다 없애놓고 우리가 잘 나가니까 우리꺼 뺏으려는 심뽀가 너무너무너무 싫어요
다만 이건 디즈니가 했다기 보단 그냥 드라마 판권을 산거니 조금 다른 케이스인거 같긴 해요

선택적PC
타셈 싱 백설공주 괜찮았죠.
동시기에 나온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도 나름 인기 끌어서 속편까지 나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