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x]미키17 감상 후기(송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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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은 안본 입장에서 관람을 했습니다.
복제인간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소재이지만 영화로 많이 소개가 되었기에 신선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봉준호 감독은 이 무겁고,신중한 소재를 밝은 톤으로 끌고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코미디 요소가 아주 강했습니다.
영화의 톤 자체가 '옥자'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전반부는 상당히 흥미로웠지만 후반부에서 급하게 후다닥 마무리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키17,미키18 캐미를 좀 더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들킬락말락한 에피소드를 좀 더 원했지만 그것이 좀 짧은게 아쉬웠습니다.
영화의 톤이 밝아서 주제가 흐려질수 있는 부분을 캐릭터를 과하게 설정하여 마냥 웃고 즐기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팝콘 무비와 주제의식의 줄타기를 아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줄타기를 너무 잘한 탓인지 영화가 평범하게 느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관람하러 온거니까요. 그래도 감독이름을 차치 하더라도 이정도의 퀄리티
있는 영화를 보기는 요즘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로버트 패틴슨의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연기를 과하게 잘했어요. 많은 고민과 연구를 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크러팔로,토니콜렛의 호흡은 정말~~ 어후 ㅋㅋㅋ 말해 뭐합니까.
오래 기다려온 봉준호 감독의 작품인 만큼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상업영화와 자기만의 색을 넣는 테크닉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봉준호 감독 스러운 영화라 생각이 들었어요.
벌써 호불호가 갈리는데,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