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17 잘 봤고요. (강 스포일수도)
일단 저는 봉빠에 푹 절여진 사람이라
영화는 정말 잘 봤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푹 빠져서 본 게 오래간 만이라 그 자체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호냐 불호냐 이분법적으로 하면 일단 호네요.. 65% 정도 ㅋㅋ
그런데..
그동안 봉감독님 영화 보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약간의 클리셰적인 루즈함.. 잠깐 딴생각을 후반부에서 했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점을 생각한다면
아쉬운 점이 분명하다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멀티플 처럼 주제가 멀티플(?)적으로 중첩되니
산만하다는 느낌이 뭔지 알겠더라고요.
예전에 끝까지 어떻게 결과가 일어날지 예측을 못한 데서 느끼는 긴장감 설렘이 쭉 이어졌는데
이번엔 아.. 어떻게 끝나겠구나가 너무 눈에 그려지니
고조되는 감정이 푹 꺼지고
------이제부터 스포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너무 여러가지의 굵직굵직한 얘기가 나왔다 금방 사라지고 또 이어지고 하니
(제 생각엔.. 익스펜더블, 정치, 멀티플, 새 인류 자궁, 인질, 식민지 개척, 협상, 전쟁..)
널려놓은 게 많은데 마지막에 그냥 한꺼번에 보따리로 싸서 확 묶어버린 느낌이긴 합니다.
결국엔 생명의 소중함(?)인 것 같긴한데..
이게 진짜 봉감독만의 시나리오 각색인지.
다크했더라도 더 다듬었다면 좋았을 것을. 아님 덜어내든가.
아쉽긴 한데,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그래도 시나리오의 아쉬운 점이 좀 크네요.
무엇보다 로버트 패틴슨 연기 진짜 잘하네요.. 진짜 잘하더이다.
그리고 멀티플 그래픽 수준 정말 뛰어나네요.
(추가)
아!! 그리고 그 크리퍼는 지구상에 가장 최강의 생물? 그거 물곰(water bear)를 기반으로 한 줄 알았는데
인터뷰보니 크로와상에서 시작하셨다네요.. 흠.. ㅋ
그리고 사운드 트랙도 제 취향입니다.. 역시 정재일!!! 또 한동안 계속 이것만 듣고 다니겠네요.
추천인 5
댓글 6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그리고 딱히 베드씬도 아니지만 그 장면이 더 깊이 들어가도 좋았을 거 같은 ㅋㅋㅋㅋㅋㅋ 기대를 했긴했는데 ㅋ
근데 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무엇보다 패틴슨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그래서 더 자연스러웠던 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