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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 미츠루 x 미키모토 하루히코 대담(1983년)

중복걸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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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름 자체로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키모토 하루히코는 <마크로스> 시리즈의 캐릭터 디자인 담당이었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린 민메이는 이 사람이 그려낸 대표적인 캐릭터입니다.

 

스토리는 여자아이를 그리고 싶기 때문에 있다

 

'미키모토 대특집'에 대담도 넣고 싶은데 누구 만나고 싶은 사람 있어?라고 본인에게 묻자 즉시 대답이 돌아왔다. "아다치 미츠루 씨!" "왜?" "엄청 팬이니까♡" 납득. 이렇게 실현된 대담, 내용은 아니나 다를까, 당연하다고 할까, 역시라고 할까 '여자아이'의 화제인가...

 

 

'이야기'는 두 번째

 

아다치 <마크로스>의 방영은 몇 시였나요?

 

미키모토 일요일 오후 2시였습니다.

 

아다치 아, 제가 보는 건 불가능한 시간대네요. 자고 있으니까(웃음).

 

AM 제작자분들도, 직접 만들면서도 잘 못 보는 시간(웃음).

 

미키모토 그렇네요.

 

아다치 하지만 잡지에서 그림을 보기도 하고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AM '미키모토'라는 이름, 아다치씨 뭔가 생각나지 않나요?

 

아다치 하하하... 그렇네요. 좋아하는 이름입니다.

 

AM <햇살이 좋아>의 '미키모토 군'으로부터 따왔죠.

 

미키모토 그 당시 필명이 필요했을 때, 제가 우유부단해서 결정하지 못하니까 주위 사람들이 이걸로 하라고(웃음).

 

아다치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십니까?

 

미키모토 23살입니다.

 

아다치 그렇게 젊습니까.

 

라고, 나이 이야기가 되었으므로, 여기서 겸사겸사 아다치씨의 프로필을 소개해 두겠습니다.

●1951년 2월 9일, 군마현 이세사키시 출생, 32세. 이시이 이사미의 어시스턴트를 거쳐, 1970년 <사라진 폭음>으로 데뷔. 히트작으로 <나인> <햇살이 좋아!> <미유키> <터치> 등이 있다.

 

AM 그런데 아다치씨의 주인공답지 않은 주인공, 저런 것을 옛날부터 좋아했습니까?

 

아다치 네, 원래 좋아했어요. 남자 역할로는 대체로 저런 거죠. 어쨌든 귀여운 여자애를 그리고 싶었으니까(웃음). 그러면 아무래도 남자 역할로서는 끄는 역할이랄까, 여자 주변에서 조마조마할 것 같은. 남자는 아무래도 좋아요. 별로 그리고 싶지 않아요(웃음).

 

AM 꼭 닮았군요. 미키모토 씨(웃음).

 

미키모토 제가 좋아서 그리는 경우는 모두 여자아이입니다. 남자쪽은 캐릭터 설정 일이 들어오고 나서 연습했어요.

 

아다치 지금처럼 바빠지기 전, 꽤 오래 전에는 휘둘리고 싶은 타입이었기 때문에 건강한 여자를 좋아했습니다. 어딘가에 가거나 계획을 세우거나, 여자아이를 즐겁게 하기 위해 머리를 쓰는 것을 귀찮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아이가 좋습니다.

 

AM 만화에는 상당히 자신의 투영이 있군요.

 

아다치 맞아요. 소원 뿐이에요(웃음).

 

AM 자신의 캐릭터가 생겼다는 것은 언제부터인 것입니까?

 

아다치 요즘이 아닐까요. 처음에는 그림을 그릴 수만 있으면 좋았기 때문에, 거의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요. 만화, 그려서 돈이 들어오면 그것만으로도 즐거웠으니까요. 장래에 어떤 만화 그리고 싶다든가, 그런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요(웃음).

 

AM 스토리는 두 번째라는...

 

아다치 물론 그렇습니다(웃음).

 

미키모토 그 부분, 닮았네요(웃음).

 

아다치 스토리 만화라 해도 한 장면을 그리고 싶기 때문에 억지로 이야기를 만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미키모토 이야기와 캐릭터 중 어느 쪽으로 만듭니까?

 

아다치 음, 어느 쪽일까……. 옛날에는 캐릭터 그림부터 들어갔습니다. 이 캐릭터에게 뭘 시킬까 하고... 최근에는, 캐릭터를 생각하는 것이 귀찮아서... 같은 캐릭터밖에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웃음). 뭐 연재 시작하기 전에는 스토리를 먼저 생각하죠.

 

AM 몇 년이나 그리다 보면 비슷한 캐릭터가 늘어나는데 이것밖에 그릴 수 없는 것인지 말은 안나오나요?

 

아다치 그래서 엉성하게 잔머리를 굴리는 것보다 좀 더 진지하게 똑같이 하려고... 남자 같은 경우는, 머리 스타일도 전혀 장난치지 않고. <터치>의 타츠야와 카즈야는 어차피 닮을 것이라면 하고, 쌍둥이로 해 버렸습니다(웃음). 좋은 이유를 먼저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웃음).

 

 

캐릭터를 위해서라면 이야기도 바뀐다

 

AM 그런데, 어떤게 귀여운 여자아이인가요?

 

아다치 ······뭔가 이상한 반응을 한다고나 할까... 보통인 말을 했는데도 보통의 반응을 하지 않고, 남들과 다른 반응을 한다든가··· 저는, 우선 그런 것을 소중히 하고 만화를 그리고 싶으니까요. 너무 이야기에 얽매여서 그 아이가 말할 것 같지 않은 대사는 하지 않도록 하고, 그 때문에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가면, 그건 그거대로 전혀 상관없죠.

 

AM 미키모토 씨의 경우는 아다치 씨의 여자아이의 어디에 매력을 느끼나요?

 

미키모토 일단 바로 가까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실제로 이야기해 보면, 그런 종류의 여자아이는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그리고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좀처럼 조금 손이 닿지 않는 것 같은 점도 좋네요. 또 하나 주인공이 그 애의 사소한 것을 신경 쓰고 있는 것 같은 점이 좋네요.

 

AM <마크로스>에서 민메이의 꺄르르 하는 몸짓이 나왔고, 아다치 씨 쪽에서도 장난기 있는 몸짓이 많이 나오는데, 언제부터 의식해서?

 

아다치 의식해서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런 것은 점점 에스컬레이트 해 버리기 때문에, 그 정도는 조심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봐주려나, 라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습니다.

 

AM 여자아이의 행동을 많이 관찰했죠?

 

아다치 네, 뭐 그렇네요. 몇 년 전까지는 꽤 시간도 있었고, 주위에 그런 사람이 드문드문 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관찰은 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성실하게 일을 하고 있었더니 거의 세상 일반과 격리되어 버려서···· 별로 좋지 않습니다만…….

 

미키모토 저의 경우라면 고등학교는 남자학교였고 대학은 공학부였기 때문에 전혀 여자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애니메이션 일에 들어갔더니, 회사(아트랜드)가 거의 여자아이들 뿐이었어서 큰 충격을 받았죠(웃음). 그 때 여자 아이들의 여러 가지 몸짓이 눈에 띄어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AM 그래서 애니메이션 하고 있는거죠?

 

미키모토 그렇게까지는 아니죠(웃음).

 

AM 두 분 다 패션 연구는 어떻게 해요?

 

아다치 잡지는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제 취향이네요. 잡지에 실려 있는 것 같은 경우 너무 화려하니까요.

 

AM 보이시한 게 많네요.

 

아다치 네, 너무 여자아이 같은 건 잘 못해요.

 

미키모토 저의 경우, 연예지 스크랩이 수십권 있네요. 업무용 설정 자료라면 몇권이지만(웃음).

 

아다치 옛날 소년만화라면 그런거 전혀 신경쓰지 않고 그릴 수 있었는데 소녀만화를 그리게 되면서 조금 궁금하다 생각하게 되었네요.

 

AM 옛날 만화는 항상 같은 복장이었죠.

 

아다치 주인공이 옷을 갈아입으면 누군지 모르게 되어버리니까(웃음). 계속 같은 옷을 입었잖아요. 옷도 포함해서 캐릭터였네요.

 

 

<나인>이 제일 좋아

 

AM 지금 학원 러브코미디가 TV애니메이션에서 전성시대인 것은 알고 계십니까?

 

아다치 네, 그건 알고 있습니다(웃음). 하지만 애니메이션이 될만한 세계관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요. <시끌별> 같은 거라면, 꽤 움직임도 있고, 화면적으로도 즐거워집니다만.

 

AM 본인 원작 애니메이션은 보시는 거죠?

 

아다치 아뇨, 애니메이션을 보면 영향을 받으니까 안 보려고 하는 거예요. 학원물이라는 게 애니메이션에 맞을지 어떨지... 멈춰있는 그림 사이를 이어도, 잘 되지 않을 거고. 좀 더 애니메이션의 특성을 살려 가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만.

 

AM 타카하시 루미코 씨 좋아하시는군요.

 

아다치 저런 이상한 감성을 좋아하죠. 삐딱한 것 같은(웃음).

 

AM 미키모토씨는, 아다치 씨의 작품으로는 어느 것을 가장 좋아합니까?

 

미키모토 다 좋아하는데 가장 감성에 맞는 건 <나인>. 그것은 뭔가 찝찝한 데가 있어서, 빠져들었습니다

 

아다치 몇년만에 소년지로부터 그려보지 않을래? 했던 거라 연재 1화 때는 소년지의 의미를 알고 그럴듯하게 그리려고 생각했지만, 재미없어서, 2화부터 다시 그린 것이기 때문에 확 달라져 버렸을 것입니다만…….

 

AM 1화는 어두운 거죠.

 

아다치 네, 어두워요. 처음에는 <청년의 나무(青年の樹)>(이시하라 신타로)를 그릴 생각으로 시작했는데요. 잘 안 돼서... 1화에서 치한을 한 것 등, 쓰윽 둔갑해서 계속해 나갔죠(웃음). 

 

미키모토 주인공과 여자아이의 관계가 안정되어 있어서 안심하고 읽을 수 있었네요.

 

AM 작품의 완성도로는 가장 높다고 생각합니다. 허구의 세계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어요.

 

아다치 그 당시에는 시간이 많았으니까요(웃음). 원고도 지금과 다르게 끝까지 버텼다 낼 수 있었고. 지금은 그리면서 이야기를 생각해가는것 같네요. 전전긍긍하죠. 좋지는 않지만 너무 신경쓰지 않으려고 해요.

 

AM 그런 의미에서는 다른 작품에 비해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다치 그렇네요. 단편에서는 페이지수도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복선을 그어도, 제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주간지라면 그런 변화가 재미가 없네요. 복선은 2주정도 지나서 정리해도, 독자가 눈치채지 못하거나 해서(웃음). 단편이라는 건 체험적으로 좋아하거든요. 처음부터 이것저것 잔머리를 굴리고, 나중에 수습해서 이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같은 게.

 

AM 이게 우연인지 어떤지 묻고 싶은데요, <나인>의 마지막에 앨범에 찍힌 1장의 사진으로 끝나는데 <마크로스>의 마지막도 앨범을 쾅 하고 끝나요…….

 

미키모토 우연이네요. 하지만 듣고 보니 그렇네요.

 

아다치 <나인> 마지막 회 저도 마음에 들어요.

 

 

한 폭의 그림은 즐겁다

 

AM 야구 좋아하시죠? 

 

아다치 네, 지금 유니폼을 만들고 있어요. 하지만 <나인> 때, 야구 자체는 뒤로 흘린다는 느낌으로 했습니다. 별로 스포츠에 집착하지 않아요. 애니메이션에서 미키모토 씨가 로봇을 내듯이 소년지이기 때문에 스포츠를 내고 있다는 느낌. 그래서 그리고 싶은 건 다른 부분이에요.

 

미키모토 확실히 <거인의 별>의 시대와 다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다치 주위가 저런 것들 뿐이었기 때문에, 그 반동이 오고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TV도 청춘물이라고 하면 땀과 눈물 이런 것들 뿐이었고.

 

미키모토 '아빠, 나는 해낼 거야' 이런 거.

 

아다치 네, '청춘이 뭐야' 이런 거죠.

 

미키모토 지금 되돌아보면, 청춘 시절에 본심도 말해보고 싶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싶습니다. 그런 거창한 것들만 있는 게 아니지 않나 같은.

 

■팬들의 심리라는 게 이런 걸까요? 만나면 여러가지 듣고 싶다고 했던 미키모토 씨도, 열렬한 팬인 아다치 씨 앞에 나서면, 조금 들뜬 기분. 아다치 씨는, 역시 연륜이 있는 걸까? 가끔 미키모토씨에게 질문하기도 하며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라고 할 때, 갑자기 옆방에서 큰 소리. かっぱからげて三度笠~~~하고 노래방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다치씨가 띄엄띄엄 "연회가 되어버렸네...". 이 좋은 분이 아다치 씨의 만화 주인공인 것 같아서 매우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이 틈을 타서 미키모토씨의 그림을 겹겹이 펼쳤습니다.

 

아다치 미키모토씨의 그림 잘 보고 있어요. 원래는 무엇을 하고 싶었습니까?

 

미키모토 네, 특별히 없었습니다.

 

아다치 (웃음) 그렇습니까? ……한 폭의 그림이라니 즐겁네요. 시간이... <미유키> 달력에도 소재뿐이라서. 작품을 쉬어도 한 폭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 편이 재미있는데. 귀여운 여자아이를 그리고 있을 때가 즐겁죠. 컷이 되면 아무래도 그리고 싶지 않은 부분도, 이어서 그리지 않으면 안 되고…….

 

미키모토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리고 싶지 않은 장면이 있습니다(웃음).

 

아다치 그렇겠지요(웃음).

 

 

취향은 '키시모토 카스미'

 

미키모토 <마크로스> 때 처음에 작품 이미지를 잡기 어려웠기 때문에 <미유키>를 제작진에게 보여줬습니다. 이런 식으로 만들고 싶다고. 그랬더니 판치라만 튀어나와서, 아, 이런 느낌이냐고(웃음). <미유키>는 팬티 보여주는 것만이 본의는 아니었을 것입니다(웃음).

 

아다치 물론입니다(웃음). 편집자 쪽의 생각이기도 하고(웃음).

 

 

AM  <마크로스>의 유명한 민메이가 떨어지는 공중 장면에서 초반 판치라였던 원화를 미키모토 씨가 90장 전부 그렸었는데 싫습니까? 슬쩍이라는 건가요?

 

미키모토 판치라 싫어하네요.

 

AM 살짝 보이면 되는 건가요?

 

미키모토 살짝도 안 돼요.

 

아다치 어딘가에서는 멋쩍은 것이 있어야죠. 멋쩍어 하면서 그리고 있는 부분이 없으면 안 되겠지요. 알아주지 않으면 괴롭지만요. 저질인 것도 생생하지 않으면 용서할 수 있지 않을까요. 너무 동물적인 냄새를 안 내려고 하지만... 그렇지만요. 뭐니뭐니해도 판치라는 귀여운 거죠. 그림으로 치면요. 그러니까 영화(실사)가 된다 해도 그런 점이 굉장히 불안한 거죠. 살아있는 인간이 저런 일을 하면, 어떨까요. 귀엽게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AM 미키모토씨도 조만간 눈을 뜨고, 제대로 그리기 시작하거나 해서...

 

미키모토 모르겠네요(웃음).

 

AM 미키모토씨의 마츠다 세이코 덕질은 유명한데, 아다치씨는?

 

아다치 싫어하지 않네요. 하지만 그거라면 하야미 유라든가, 저런 느낌 쪽입니다.

 

미키모토 만화에 하야미 유의 LP 재킷이 나와 있었네요.

 

아다치 (웃음).

 

AM 여자아이를 그릴 때 초상화 식으로 그리는 경우가 있는데, 스타의 포스터적인 의도가 있는 건가요?

 

아다치 그렇네요. 귀여운 여자애의 사진을 보고 있는 건 좋아하니까요(웃음).

 

AM 파일 같은 거 하고 있나요?

 

아다치 최근 몇 년 동안 하지 않았지만, 옛날에는 제대로 파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료가 낡아가고 있기 때문에, 슬슬 생각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AM 귀여운 여자아이는 많이 등장하지만, 엄청난 미인은 나오지 않네요.

 

아다치 멈춘 그림으로는 그릴 수 있는데 표정을 움직일 수 없게 되니까요.

 

AM 미인에 대한 거부감이 있나요?

 

아다치 뭔가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네요.

 

미키모토 저도 미인은 별로입니다. 사실 표정을 짓기도 힘들고요. 그리고, 굉장히 인연이 없는것 같기 때문에(웃음).

 

AM 지금까지 그린 캐릭터 중에서 자신의 '귀여운 아이'라는 상에 가장 가까운 사람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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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 음, 어렵네... 보면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아니, 내 안에서는 나름대로 다릅....니다. (웃음). <햇살이 좋아!>의 키시모토 카스미 같은 건 좋아하는 타입이네요. 꺄아 꺄아 떠드는 것 같은데요.

 

AM 그리고 있는 캐릭터가 실제 인물처럼 생각되어, 그것과 사귀면서 그려가는 것 같은 일은 있습니까?

 

아다치 그거면 병 아닌가요(웃음)? 그렇게 어둡지 않아요(웃음). 멀쩡해요. (미키모토 씨를 향해) 캐릭터에 대한 생각은 심한 편인가요?

 

미키모토 네, 강한 편이네요.

 

AM 어시스턴트가 그린 캐릭터 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습니까?

 

아다치 아뇨, 인물은 다 직접 그리고 있으니까요.

 

AM 그건 꽤나 많은 생각이 드네요(웃음).

 

아다치 네, 그쯤에서 일이 좀 힘들죠. 지금 맡기는 인물이라고 하면 그라운드에서 와글와글 떠드는 관객 정도입니다. 

 

미키모토 저기······ <나인>에서 외동의 심정을 정말 잘 파악하고 계셨다고 생각하는데, 저, 외동이니까 잘 압니다만, 형제 계시겠지요?


아다치 네, 위에 대단한 게 있었어요(웃음). 3명이나. 여동생은 갖고싶었네요.

 

AM 그러고보니, 여동생같은 캐릭터는 잘 나오네요. 귀엽지 않아도 뭐든 갖고 싶었어요?

 

아다치 그야 귀여운 편이 좋죠(웃음).

 

미키모토 <마크로스>에서 카와모리 쇼지 군도 외동아들이었기 때문에 형제가 있다는 감각이라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감각적으로 짐작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전부 외동아이같은 캐릭터가 되어버려요.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대담이지만, 아다치 씨가 내일은 홋카이도에 간다고 하니, 2시간 만에 마무리. 마지막으로 AM에서 준비한 색지에 둘이 '미유키짱'과 '민메이짱'을 그려달라고 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저에게도"라고 미키모토 씨도 '미유키짱'을 1장 받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귀여운 여자아이와 인연이 없어진 중년 편집자가 가장 피곤한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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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낙하 장면 지금 보니 완전 미친 수준이네요.
저 시절 애니 장인들이 정말 천재죠
21:26
3시간 전
golgo
엄청 잘그렸구나 하는 걸 그냥 봐도 알 장면이죠. 마크로스도 제작진들 살벌하더라고요
21:30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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