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홀랜드와 앤서니 매키, '팔콘 단독 영화' 논쟁 종결
톰 홀랜드와 앤서니 매키 간의 ‘팔콘 단독 영화’ 논쟁이 마침내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각각 스파이더맨과 팔콘 역으로 등장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논쟁의 시작
2018년 한 이벤트에서 톰 홀랜드는 매키에게 “팔콘 단독 영화는 없잖아요?”라는 도발적인 한 마디를 던지며 두 사람의 설전이 시작됐다. 이에 앞서 매키는 홀랜드가 주연한 스파이더맨 영화를 “난 안 봤다”고 농담했고, 이에 홀랜드는 “저도 팔콘 영화는 안 봤어요. 아, 잠깐만… 그러고보니 단독 영화가 없네요? 죄송!”이라며 강력한 반격으로 응수했다.
매키의 반격
이후 매키가 연기한 샘 윌슨(팔콘)은 MCU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고, 디즈니+ 시리즈 <팔콘과 윈터 솔져>로 단독 주연 데뷔를 했다. 그는 “이제 날개를 얻었으니 톰 홀랜드 집까지 날아갈 수 있다”며 신난 모습을 보였지만, 홀랜드는 “그건 영화가 아니잖아요. ‘팔콘’ 단독 영화는 없는데요?”라는 추가 반격으로 다시 한 번 매키를 KO시켰다.
새로운 국면
하지만 매키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로 스크린에 복귀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는 “이 영화엔 해리슨 포드도 있다”며 MCU의 강력한 지원군을 자랑했다.
비공식 화해?
최근 인터뷰에서 매키는 “톰과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우리가 어떤 상태인지 궁금할 텐데, 지금은 괜찮다”며 둘 사이가 정리되었음을 밝혔다. 그는 영국까지 직접 찾아가 홀랜드와 얘기했으며, “BERO를 함께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BERO는 홀랜드가 론칭한 무알코올 맥주 브랜드로, 매키가 홀랜드의 환대를 받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매키는 또한 “톰의 말이 맞았다. 팔콘 영화는 없다. ‘캡틴 아메리카’ 영화니까”라며 스스로 납득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매체 Fandango의 인터뷰 진행자는 “톰 홀랜드에게도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며 매키의 설명에 다소 의구심을 드러냈고, 매키는 웃으며 응수했다.
두 사람의 ‘팔콘 단독 영화 논쟁’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된 듯 보이지만, 여전히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