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를 다 보고<당연 유스포>
1. 너무 재밌었습니다. 일반 관객의 눈은 잘 몰라도 장르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충분하게 즐겼습니다. 왜냐하면
2. 제 생각은 황동혁 감독님은 누가 선이고 악이냐는 관심이 없고..사람은 종이 한 장 차이로 누구나 잔인해진다를 보여주고 싶었단 생각이..
3. 남아있는 사람 머릿수를 세면서 개인에게 돈 떨어질 거 생각해서 한 게임 더를 외치는 도파민 중독자들도 나빠보이고 정체를 숨기고 게임에 들어온 프론트맨도 나빠보이지만 성기훈 조차도 자신의 계획을 실행시키기 위해 자신의 그룹에서 정예인원을 제외한 사람들을 미끼로 쓰겠다고 결정한 순간..이병헌이 연기한 프론트맨이 어이없어 웃는 게 이해가 가더라고요
3. 공유 캐릭을 끝내주게 보여준 것도 너무 좋았어요..그동안 공유 배우의 캐릭이 단독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온전히 지배하는 느낌은 못 받았었는데 양복남 캐릭은 입장도 인상적었지만 공유 배우의 미친 연기를 통해 펄떡펄떡 뛰는 활어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메리칸 사이코의 크리스찬 베일이 생각났어요
4. 1편에서 과하게 생각했던 성적 묘사가 사라진 건 그나마 다행인데..근데 나오는 여성 캐릭 중 양동근 엄마랑 무당이랑 조현주 말고는<전재준 배우 이름 바뀌겠네요ㅋ>솔직히 다 아쉬워요..아직 조유리 배우 캐릭의 포텐셜은 못 봤고 원지안 배우는 아쉬웠어요..박규영 배우의 11번은 도입은 인상적이었는데 점점 희미해진 느낌..다 돌아봐도 강새벽 캐릭만한 신선함은 없어서 아쉬워요..
5. 아쉬운 점은 있지만 확실히 재밌었고..이정재 배우와 이병헌 배우는 이제 연기자라고 불릴 수준이 아니라 신선급이네요..이정재 배우는 이 거대한 드라마를 혼자 이끌어가는 힘이 좋았고 이병헌 배우는 젊었을 때는 힘이 많이 들어간 연기를 많이 봤는데 이젠 힘을 다 내려놓고 편안하게 연기하지만 눈빛 하나하나 강렬합니다
완전 재밌었고 다음 시즌 기대되네요
하나 확실한건 황감독님은 이걸로 돈 벌 생각보단 하고 싶은 이야길 하는 데 방점을 둔 거 같아요
시즌 1보다 더 흥미진진하네요.
게임 자체보다 진영으로 갈라진 사람들의 갈등에 집중한 게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