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O) 소방관 건대롯시에서 보고 온 후기입니다.
이번 리뷰는 개봉한지 좀 되었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거라
그냥 스포넣고, 리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미 입소문이 좋아서
편하게 리뷰를 만들어봐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본 영화는 01년
서울 홍제동 화재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모아나1,2랑 글래디에이터1,2 위키드 리뷰 만들어야 되는데..
일을 시작해서 심리적으론 편안해지긴하나, 취미적 여유는
좀 빠듯하네요 ㅠ 시간을 함 내보는걸로 해보겠습니다.
제 리뷰글은 스타일상 방대하므로 양해바랍니다.
# 곽경택 감독님
많이 들어보신 감독님이시죠? 2001년작 친구로 대히트를 쳐서,
그 뒤로 장사리, 친구2, 암수살인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저는 여기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재밌게 봤었는데,
이를 뒤늦게 알았네요 ㅋㅋ 다만 암수살인을 유가족의 동의없이
제작된 논란이 있었다고 하네요 ㅠ 아마 소방관은 오래동안
개봉을 하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유가족이 동의를 구하셨으면
좋겠네요. 기나긴 개봉연기건 얘기는 나중에 더 해보겠습니다.
* 홍제동 화재사건
사실은 저 홍제동 사건을 모티브로 한건 알았지만, 홍제동 사건을
모르고 영화관람을 했었습니다.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서울 홍제동에
다세대 주택에 불이 나서 소방관 대원들이 출동을 했었고, 집주인을
구출하는데 성공했지만, 집주인 여성분이 안에 아들이 있으니 구해달라는
요청에 다시 불난 건물들 속으로 들어가서 인원수색을 하는 중에
건물붕괴사고로 소방관들이 매몰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안타깝게도 6명의 소방관분들이 순직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죠.
더 안타까운것은.. 방화사고의 원인이 집주인의 아들이 홧김에
불을 지른 것이 주 원인이라고 하죠..
◆ 강렬한 인트로
(영화 허트로커 초반 장면)
시작하자마자 배우 주원님이 소방관으로 입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워낙 현장이 바쁘다보니 건성으로 하는 환영인사.. 그럼에도 신입이
왔으니 금방 친해집니다. 입사한지 얼마 안되어서 화재상황이 발생되고,
곽도원 포함 대원분들이 인원 구출 중 주원의 경력부재로 인한 부주의로
상황이 악화되고, 곽도원은 피해인원이 더 있을것을 우려해, 인원수색을
더 하다가.. 안타까운 사고를 격게되죠..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군인이든 경찰이든 소방관이든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사고가 발생되는게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소방관은 매일이 상황이고,
군대로 치면 5분 대기조 같은 상황이 잦아서, 정말 힘든 직업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1) 화재로 약해지는 건물 내구력
(건물 철거 실수로 대형사고가 발생했던, 광주 건물 해체 사고)
이 영화는 화재의 무서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화재가 장기화가 되면, 매연으로 인해 건물안에 갇힌
사람들도 호흡곤란으로 위험하긴 하지만, 화재로 인해서
건물의 내구력이 약해지는
2차 사고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옛날에 비해서 기술이 발달해도 화재가 발생하면,
건물이 약해지는건 어쩔 수 없죠. 이 홍재동 사고도
마찬가지로 건물붕괴로 순직하셨죠.. 안타깝습니다.
2) 열악한 소방 환경
(참나무 방패로 적과 싸웠었던 호빗 시리즈의 호빗족 소린)
지금은 예전보다 복지환경이 개선된 소방관분들이나,
사실은 아직도 부족한게 사실이긴 하죠.. 이 영화는
사회고발의 메시지도 띄고 있습니다. 당시 방화복이
단가가 비싸다는 이유로 저렴한 방수복을 입고, 화재진압에
나섰다는 안타까운 사실이죠. 예산이 넉넉하게 들어와야
장비개선도 하고, 신속하게 인명구출에 힘쓸텐데,
고생이 정말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3) 불법주차
(영화 이웃사람의 한장면 ^^)
마찬가지로 불법주차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도 띄고 있습니다.
화재현장까지 소방차가 진입을 해야하는데, 불법주차로
통행불가한 상황이 되었을때 너무 답답하죠..
실제 홍제동 사건때도 그게 신속한 출동에 지장이 생겼다고 합니다.
지금은 소방차의 진입공간이 법으로서 예전보다 보장이 되니 다행이지만,
이건 다른 얘기지만, 폐암환자의 병원이송으로 엠뷸런스가 택시차에 충돌한
사고가 발생했는데, 택시운전사가 충돌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지는 바람에
11분동안 지연되어서 환자가 결국 사망한 사고는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 그리고 그 후
인트로때 김민재 배우분의 용태의 사망사고로 인해, 주원은 징계를 받아
다시 복귀를 하고, 팀리더인 곽도원은 친한 동료의 사망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로 고뇌를 가지게 됩니다. 사실은. 인트로때의 소방관들의 일상과
사고 후 소방관들의 심리연기가 이 영화들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부분 연출을 집중해서 봤었는데, 저는 감독님의 정직한 메시지 전달이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1) 서터레쓰
이 영화는 소방관분들의 신체적 고충이 있음에도 아무 탈없이
묵묵하게 수행하는 소방관들의 연출이 저는 좋았습니다.
특히 6명의 순직 소방관분 중에 결혼 1주일을 남긴 예비 신랑이
있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이준혁의 모티브는 故 박준우님)
몸을 쓰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께서 몸이 안 성한데가 없냐니만은..
이게 좋아서 선택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극 중에 외부사람이 이해가 안되는 규칙을 이준혁이 설명할때의 장면이
저는 좋게 봤습니다.
2) PTSD
(영화 헌트 비하인드 영상 ^^)
이 영화에서 잴 중요한 부분입니다. 무리한 수색으로 동료를 잃은
곽도원과 사고의 시작이 된 주원의 대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공통점은 둘다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격고 있다는 장면이죠. 공식적으로
이 둘은 대가를 다 치룬 상황.. 여기서 선택지는 두가지입니다.
못이겨내서 탈소방관을 하느냐,
아님 그 기억을 가진채로
소방관을 하느냐..
이 둘의 심리적 연기와 대화의 연출이 우리들에게 공감을 부르는데,
저는 이 둘이 어떻게 이겨내는지 궁금했습니다.
3) 그래도 사람이 사는곳
(영화 족구왕 패러디한 응팔의 한장면 ^^)
힘든 환경임에도 우리들처럼 나름 재밌게 지내는 그 연출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어릴때 학교 가는길에
소방관분들이 매일 오후에 족구 하는 모습들 보고,
저분들은 족구만 하시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ㅋㅋㅋ
본업을 하실때 멋있다고 느껴지고, 우리랑 똑같이
돈버는 직장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이 영화는
소방관을 위한 영화라 느껴졌어요.
♠ 너무 오래 봉인된 영화
(드래곤볼에서 피콜로를 밥솥에 봉인했다가 탈출한 장면)
제가 알기로 이 영화 2년전에 원래 개봉해야 했는데, 곽도원 배우님의
사고로 인하여 개봉이 많이 미뤄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봉한
1승 처럼 연기되다 이제야 개봉했는데, 흥행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1) 뒤바뀐 비중
사실은.. 이 영화 곽도원님이 잴 중요한 배역을 맡았다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곽도원님의 연기가 좋아서 아쉽네요 ㅠ
(그러길래 왜 마셔가지고 ㅜㅜ)
제가 보기에 주원의 비중이 많이 늘어난게 느껴지는데, 아쉽게도
주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저는 한계가 보여서 불필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좀 과하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저는 오히려 이유영님의 연기가 좋은게
아쉬웠었습니다. 유퀴즈에 나온 소방위 신미애님을 모티브한듯한데,
사실은 특별출연 급이라 생각했거든요. 왜냐면 소방관도 군대랑 비슷해서
홍일점으로 넣은듯 한데, 짭잘한 연기였지만, 이유영보다 주원의 연기가
더 좋게 느껴져야 했는데, 그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제가 감독이라면 곽도원 배우님이
정말 미울거 같습니다.
2) 범인찾기
이 영화에서 범인은 명확하게 밝혀지고, 실제로 범인이 누군지
나옵니다. 집주인 아들래미죠. 이게 실제 뉴스라던지, 그랬으면
깜짝 놀라고 허무한 반전같은 내용이지만, 이 영화는 실화이자
메시지 전달이 중요한 영화이기 때문에 스릴러 장르는 필요없죠.
이건 주관적이고, 굳이 깔 필요가 있나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이 영화에서 범인이 명확하게 밝혀서 욕할 상대를 만들 연출은
안했으면 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소방관을 존중하는 메시지가
조금 퇴화된다고 생각되었거든요.
그 영화 덩케르크 처럼 주적이 독일 나치군이지만, 독일군이 나오지 않았던거 처럼
소방관은 그저 화재 진압으로 위험에 처해있는 사람을 묵묵하게
구조하는 자기 할일을 하는 멋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다행이도 영화는 그 메시지 연출을 하는데 성공했고요 ㅎㅎ
♥ LAST DANCE
홍제동 사건이 언제나오는가가 궁금했는데, 드디어
나오는데, 저는 실화사건을 뒤에 배치한 선택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보고 꼬꼬무 영상을 본 결과
최대한 실화 그대로 전달하고, 잔잔하게 연출된건 좋았습니다.
아들래미의 과한 장면들 빼고요 ..
이 후반부도 묵묵하게 아무렇지 않게 다시 재투입되는 장면들이
슬프면서,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유재명 배우님이 말리는 장면이
복선처리되면서 슬펐지만, 이게 소방관의 일이니 ..
적으면서 다시 생각한건데, 슬픈 실화부분이긴 해도
소방관의 가족분들 비중이 살짝 과한 느낌이 들었긴 했는데,
막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주원 장면도 과했지만,
주원이 소방차를 모는 장면은 멋있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 결론
감독님이 유가족분들의 허락을 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메시지 전달은 정공법으로 가셨다는게 느껴졌고, 저는
이 선택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한국 영화들이
많이 아쉽게 느껴졌는데, 저는 보통의 가족 이후로 좋게
느껴졌습니다.
제 지인 중에 특전사 전역하고 진로 고민하다
자신의 경력을 이용해 소방공무원으로 취업한 친구놈이
생각하는데, 당시에 저는 경찰로 했으면 했는데, 위험도가 높은
직업을 선택했었을때 조금 안타까웠었는데, 지금은 멋있다고
생각했네요. 생각나서 전화했었는데, 전화를 안받네요..
(바쁘더라도 전화좀 받아라.. 제수씨 전화만 받지말고 ^^)
★ 무대인사
저는 7일 14:10분 상영 뒤 타임으로 예매했었습니다.
감독님과 주원, 김민재, 장영남, 오대환님이 나오셨습니다.
저런..곽도원님이 주연이지만 아쉽게도.. 파이어파이터가 되지못하고,
드렁큰파이터가 되시는 바람에 무대인사 일정에 제외가 되었네요..
기억에 남는게, 당시 꼬꼬무 영상서 소방병원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언급하셨는데, 마지막에 오대환님이
티켓의 일부가 소방병원기부에 쓰인다고 하며,
그리고
내년에 국립소방병원이 개원한다는
희소식을 전달하셨더군요 ^^
배우분들이 팬서비스를 하러 흩어지면서 이동하셨었고,
제 구역에 감독님과 주원님이 오셨었는데, 제 구역에
주원님이 오셔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옆에 따님과 어머님이
주원을 외치셔서 자리를 비켜드렸는데, 아.. 저런 소방관을 보고도
불길속에 뛰어드는 용기가 아직 스며들지 못해서 머뭇거리시다가
주원의 팬서비스를 못받는 모습이 안타까웠네요 ㅠ
그래도 좋은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갓두조
추천인 7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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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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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
1승 리뷰 이따 적어볼건데.. 재밌게 봤던 거미집 각본가였다해서 생각보다 좀 실망했습니다 ㅠ
그 뒷책임을 망각한 게 죄죠.
그 유아인 나오는 영화도 아직 개봉못하고 있죠 ㅠ
창고행으로 방치중인 좋은 영화들이 흥행해야할텐데 말이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