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영화 히든페이스 코메박에서 시사회 보고 온 리뷰입니다.
본 영화는 20일 개봉이므로, 노스포로 작성해보겠습니다.
사실 제가 군대 병장시절 방자전을 재밌게 봤어서, 김대우 감독님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예고편을 보고 기대감이 컸었고,
시사회 티켓을 운좋게 얻는데 성공해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어제 간단하게 평 남기고, 이렇게 길게 함 적어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9금 영화라 리뷰 수위 조절을 잘할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ㅜㅜ
제 리뷰는 스타일상 방대하므로 양해바랍니다.
# 스페인,콜롬비아 합작품 원작 히든페이스
이 영화는 원작이 존재합니다.
원작은 스페인과 콜롬비아서 2011년 합동 제작한 작품이라 하더군요.
일단 저는 이 원작을 안보고, 바로 시사회를 접했습니다. 청설때 상황처럼요.
일단 이 원작을 풀로 보진 못했고, 리뷰 작성 전 요약본으로 빠르게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도 청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19금 장면은 당연히? 안보이네요 ㅋㅋ
요약본을 보고 영화를 다 봤다고는 절대 말씀드릴수는 없으나, 음..
한국판과 큰 틀은 똑같은데, 디테일에서 원작보다 많이 수정된 부분이 보입니다.
최근 영화 청설과 비교하면 다른 흐름이긴 하네요.
리뷰 적으면서 이유를 적어볼건데, 이 원작을 보신 분들이 얼마나 되신지 모르겠습니다.
넷플릭스에 검색해보니 있네요 ^^ 여유되시면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아직 안봤습니다 ㅠ)
주관적으로
저는 원작을 보신분들이 계시다면
비추천드리겠습니다.
@ 알면 괜찮은 용어들
1) 뻐꾸기의 탁란
어릴때 동물의 왕국 같은것을 보셨다면 아시다시피 뻐꾸기는 알을
다른 새의 둥지에 낳고, 그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다른 새의 알을
밀어내고, 배 다른 새는 뻐꾸기새끼가 자기 새끼인줄 알고, 다 클때까지
먹이를 먹여줍니다. 이를 뻐꾸기의 탁란현상이라고 합니다.
뻐꾸기를 영어로 cuckoo라고 하고, 파생된 단어로 cuckold 라고 하고,
Cheating 이라고도 합니다. 운동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속인다는 뜻을 지니고 있죠.
이 단어를 썼으면 눈치 채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는데, 한국선 다른말로
오쟁이 지다 라고 쓰이고, 중국선 대록모자 라고 녹색모자를 쓰면,
당했다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하네요. 지금 한국선 일본에서 쓰이는 용어를 좀더 많이 씁니다.
N.T.R 즉
ねと
네토라레(寝取 られ) 라고요.
2) 미러룸 모텔
한번쯤은 뉴스에서 들어보셨던 말이죠? 유흥업소에서 미러룸모텔 운영하다
적발되었다는 범죄뉴스 같은거요. 뭐.. 이 글을 보신 여러분은 저보다?
많이 다녀봤을거라 생각하고 ㅋㅋ 간단히 적자면, 두 방 사이에 매직미러를
설치하고, 한쪽은 다른 한쪽 방이 보이는데, 다른 한쪽 방에선 반대편 방이 안보이는
방식이죠. 범죄영화에서 죄수를 취조하는걸 지켜볼때 많이 나오는 장면이나,
풍류계쪽에선 맘에 드는 이성 직원을 초이스할때 많이 선택되는 방식이죠.
꼬ㅊ미남 다나카상^^
3) 스와핑
(드라마 유혹의 포스터)
사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용어까진 아니나, 방자전이 생각나서 TMI로 적자면
제가 고등학교때 영어 쌤이 연애에 관련된 독해지문을 풀고 스와핑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저희 반에서 19금 영상을 마스터?했던 동창한테 스와핑이 뭐냐고 살짝? 공격적으로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당시 해버지 맨유 입문시기에 리그오브레전드가 보급되기 전이어서,
어.... 그.... 단체로....?
라고 해서 크게 빵터졌던 기억이 났네요 ㅋㅋ 걔는 혼나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사실 정상적인 커플이라면 절대 상상할수 없는 용어죠?
A라는 커플과 B라는 커플 사이 각자 서로 성적으로 불만족해서
서로를 바.꿔.서 성적 쾌감을 얻는 용어라고 말씀하셔서
그 당시에 저희 반 동창들 살짝 충격먹은 순간이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라인 스왑(리그오브레전드), 포지션 스위칭(농구,축구 등등)이
흔한 용어인데, 아무래도 어리고 했었습니다. 해외 AV에서 자주 다뤄지는
소재입니다. 부디 커플간의 관계가 돈독해지길 응원합니다.
또 다른 19금 용어를 언급하고 싶지만, 강스포라
나중에 개봉 후 어느 정도 지나면 언급드려보겠습니다.
◆ 애들은 가라
(박수칠때 떠난? 마법의 성의 구본승, 활동명을 바꾼 강예원님)
자 영화 얘기 해볼까요? 19금 영화하면은
겁나 잔인하거나, 폭력적이거나, 무섭거나 아니면
야.하.던.가 이렇게 나뉘지 않습니까?
예전에는 19금 영화 하면 배우들이 배드씬을 할때가
간혹가다가 나왔습니다. 당시 인터넷도 보급화가 덜 된 상태여서
임팩트 장면이 상당히 귀하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배우 인권 문제가 언급되면서, 19금 영화서
배우들의 직접적인 노출이 상당히 많이 줄어들긴 했습니다.
(타짜3에서 이광수님의 뒤태만 기억남는 ^^)
내부자들 이후로 잊혀지다, 우씨왕후가 드라마임에도 노출씬이 파격적이어서
놀랐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19금씬인데, 이게 호불호 요소가 강하지 않습니까?
싫어하는 분들은 피하면 되는데, 시사회때 여성분들 꽤 많았습니다.
게다가 인지도 있는 배우분들이신데, 약간은 걱정되긴 했는데, 열연을 펼친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싶습니다.
♣ 각색
1) 밀실
이 영화도 원작과 동일하게 밀실이란 소재가 사용됩니다. 그 밀실엔
작곡가로 나오는 송승헌의 약혼녀인 조여정님이 갇히고요.. 차이점이
있다면, 원작은 스릴러적 요소와 미스테리한 요소가 들어가서
몰입도를 높였다면 한국판은 조금은 놀란게
성적인 판타지 요소가 좀 더 두드러집니다.
2) 빌런성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 이유리님)
한국판이 특이한게 있다면, 원작의 악역 대상과
한국판의 악역 대상이 바꼈다는게 흥미로웠습니다.
원작은 갇힌 여자와 집 안에 있는 여자의 비중이
동일 했다면, 한국판은 이 모든게 누군가의 계획대로
실천되었다는 전개가 꽤 몰입력을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3) 회상
(영화 신세계 마지막 씬. 저거 원래 NG라고..)
이번 영화도 원작처럼 과거의 비하인드가 주어집니다.
좀 특이한 점이 있다면, 과거 회상이 2단계로 주어지는데,
몇개월 전 일에 대한 스토리와 그 전에 있던 스토리가 더 주어집니다.
그에 따라 첨에 조여정이 영상을 남기고 떠났던 이유가 설명이 되는데,
여기서 원작과 다른 점이 밀실에 대한 비하인드가 원작과 다른데,
원작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걸 아는 존재가 원작과 다르다는
특이점이 있습니다.
4) 좀 더 역할을 부여 받은 배우들
(루피 프로듀서48의 강혜원님의 기어 세컨드. 사쿠라장면은 편집된거)
확실히 원작과 차별점을 두려고, 감독님이 노력한게 보입니다.
원작은 두 여성 배우들과의 데칼코마니 식으로 전개하는게 보이는데,
한국판은 좀 더 다른 배우들에게 비중을 늘릴려고 하는게 보입니다.
괜찮은 시도이긴 합니다. 왜냐면 그 닥터 스트레인지 2에서 멀티버스로
여러 영웅들이 출연했으나, 너무 소모품으로 일단락 되는게 안타까웠거든요.
♠ (아쉬운) 후반부
자 이제 단점을 말해볼까요? 어느 영화든 장점이 있고, 단점이 존재하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그 역대급 명작인 다크나이트도 액션쪽에선 은근 아쉽다는 점이 있듯이요.
1) 밀실의 아쉬운 디테일
(영화 마션의 한 장면)
조여정님이 일단 밀실에 갇히긴 합니다. 예고편에 명백히 등장하긴 해요.
근데, 사실상 조여정이 위험한 상황인데 필자가 아쉽게 생각하는건,
밀실의 디테일한 옵션이 좀 아쉽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쏘우에서 갇히게 되는 공포감이 원작서는 연출이 되어지는데,
한국판은 이걸 섹슈얼적인 요소에 무게감을 둔게 아쉬웠습니다.
2) 너무 쉽게 풀어지는 전개
제가 자 떡밥들 다 알아봤고, 이제 얘네들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데? 하는 타이밍에
시계를 봤을때 영화 끝나는 시간에 촉박한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불길한 느낌이
강하게 몰려왔었는데, 역시나.. 최근에 봤던 류승완 감독님의 베테랑2때의 체감이
비슷하게 왔었습니다. 원작과 달리 스릴러적 몰입도가 높아져서 좋았으나, 이를
풀 짜임새의 디테일은 많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각본을 좀 더 검토를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저는 들었네요.
3) 결말
(새벽의 저주 패러디 새벽의 황당한 저주 의 한장면)
하... 제가 이 영화보고 빡쳤던게 후반부와 결말이었었는데,
아 그나마 결말은 후반부 전개보단 그.나.마 낫긴 했습니다.
왜냐면 회상씬에 대한 복선처리라 생각해서, 그나마 감독이
수습은 잘했다는 생각이 들긴 해도, 김빠지는 느낌은 어쩔수가
없네요.
원작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결말이 좀 뭔가 심심하게
아쉽게 느껴지긴 합니다. 근데 그 느낌을 그대로 이어갈 필요가..
있나요??? 이 결말이 문제가 뭐냐면, 초중반부에 흥미롭게
각색한 설정들을 파괴한다는 특징이 들었습니다. 감독님이
리메이크 작품이 첨이라고 들었는데, 아니 고전 작품인
춘향전을 재해석은 괜찮게 하셨는데, 이건 왜 이렇게 하셨는지 좀 의문이
들었습니다.
♥ 배우진들
1) 송승헌님 필자랑 비슷한 외모^^
크.. 남자가 봐도 멋있는 배우인 송승헌님이십니다. 이번에
지휘가로 나오는데, 이 영화는 음악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성악은 별로 안중요하구요..
그거보다 와.. 무슨 몸이 ㄷㄷ 이 형님 76년 생이시라는데 아니
40대 후반 맞아요?? 저보다 몸이 더 좋은데??
이번에 몸매관리를 굶기와 운동으로 급하게 만드셨다는 군요
감독님이 송승헌님에게 다른 역할도 주신거 처럼 보였는데, 아쉬웠네요
송승헌님이 아쉬웠겠습니까? 무조건 제작진 잘못이죠 ㅋㅋ 그래도
하루만 송승헌님으로 살고 싶긴합니다 ^^
2) 조여정님 내여자
이번에 조여정님 헤어가 이쁘다는 느낌부터 먼저 들었어요 ㅎㅎ
솔직히 저는 포스터만 봤었을때 조여정에 대한 역할이 예상이 되었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제가 생각한 역할이 달라서 놀랐습니다. 조여정님의
감정 연기가 중요한 배역이었는데, 생각보다 조여정님이 연기파 배우라는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그 김대우 감독님의 인간중독에서의 조여정님과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저는 조여정님이 서포터같은 역할에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조연같은 주연에서 빛을 발한다고 느껴집니다.
3) 박지현님 내여자 ♥
제 생각인데.. 박지현님 이번이든 담에 영화제하면 최소 상 하나는 받으실듯 합니다.
제가 박지현님 작품을 많이 접하진 못했습니다. 공포영화 곤지암에 나왔다는거와
진회장의 첫째 며느리 역할에 나왔다는거 밖에 모르나 잠깐 봤었을땐 카리스마 있고
포스있는 역할로 많이 봤기에 거기에 익숙해졌죠. 이번 영화 역할을 보고 많이 놀랐네요.
예능서 나오는 모습만 봐도 저처럼 소극적인 면이 보였었는데, 과감하고
몸 사리지 않는 열연에 놀랐습니다. 물론 !!
박지현 배우님께
감동도 받았고요 ㅜㅜ..
▣ 결론
조여정은 어떻게 될까요? 송승헌과 박지현님이 오래만날거 같이 연출되는데,
과연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영화관에서 확인 바라며 ^^
뭐 사실상 주연배우들이 다 북치고 장구치고 하긴 합니다 ㅋㅋ
정말 오랜만에 보는 19금 애로 한국영화이며, 정말..
ㅓㅜㅑ 를 곱하기 몇만개를 연발했었네요 ㅋㅋㅋ
여러 영화들이 생각나긴 합니다. 기생충이 생각나기도 하고,
인간중독에 쏘우도 생각나기도 하고요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릴러적 포인트는 원작에 비해 많이 빈약한게
아쉬웠습니다. 초중반에 쫄깃한 떡밥들을 던지곤, 이걸 매듭짓는
방식이 궁금했었는데, 아쉬움과 허무함이 드는건 저만 드는
감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뭐.. 사실 그게 중요합니까 ^^ ㅋㅋ ;;
이 영화 20일날 개봉합니다. 청불영화라 흥행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는데,
제 생각을 좀 더 적자면, 최근에 홍경 노윤서 김민주님이 나온 청설의 연령대 포커싱이
10,20대에게 집중했다면, 이 영화는 3,40대에게 집중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20대가 이 영화에 흥미가 들지는 솔직히 모르겠네요. 영화 나갈때 불호의 감정이
치밀어 올랐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청설때 느낌과 비슷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여정과 박지현님은 이뻤다 !!
갓두조
추천인 6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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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회가 되면 풀로 다 봐야겠습니다
사실.. 이 영화 리뷰가 힘들었습니다
수위조절에 길이조절까지 생각했어야 해서 ㅜㅜ😭
그래두 ‼ 확실한 어필? 은 꼭 남겨야 했습니다 ㅋㅋ😆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제 리뷰글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막상 이런 수위 높은 영화 리뷰는
이게 첨이라 고민 좀 하긴 했습니다.. 좋게 봐주셨으면 했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 졌는데, 추위 조심하십쇼 ^^
사람마다 주관성이 있기에, 제가 드릴수 있는 말씀은 제한적인데..
최소 비주얼적 요소는 위로를? 받을 수 있다고 말씀드릴수는 있겠습니다.
저 나중에 무대인사 타임 예매 할려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