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백설공주' 흥행 실패를 이미 예상(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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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orbes.com/sites/carolinereid/2024/11/14/disney-reveals-snow-white-remake-is-set-to-blow-its-budget/
디즈니, <백설공주> 리메이크가 예산을 날려먹을 예정이라고 밝혀.
디즈니가 실사 리메이크판의 제작비가 2023년 말까지 2억6,940만 달러(약3,760억 원)로 급증하면서, 예산을 크게 날릴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는 개선의 조짐을 보이던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전망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디즈니의 수익은 디즈니+ OTT의 손실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초 드디어 첫 수익을 기록했다.
디즈니는 현재 올해 최고 수익을 올린 영화 순위 1, 2위 작품을 내놓으면서, 연이은 불운의 종지부를 찍고 있는 상황이다. 역대 디즈니 영화 중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영화인 <모아나>의 속편도 이달 말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미국 내 디즈니랜드의 수요 약화 경고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디즈니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디즈니는 오늘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분석가들은 주당 순이익이 1년 전 0.82달러에서 1.11달러로 증가했고, 매출은 212억 4,000만 달러에서 224억 9,0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설공주>는 내년 3월 개봉될 때까지 이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다. 디즈니가 PC주의자 관객들을 끌어들이려 한다는 비평가들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이미 그 영화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가장 큰 논쟁거리는 캐스팅이다. 영화에서는 갤 가돗이 사악한 왕비 역을 맡았지만, 1937년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눈처럼 새하얀 피부”로 묘사된 주인공 백설공주 역은, 콜롬비아 혈통의 라틴계 배우 레이첼 제글러에게 돌아갔다.
<백설공주> 원작 동화에 대한 제글러의 발언은 인종차별적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제글러는 “여성 권력자에 관한 사고방식에 있어서는 극도로 구시대적”이라고 말하면서 항의를 받았다. 그녀는 영웅적인 백마 탄 왕자의 행동을 “스토커”에 비유하면서 새 영화에서 백설공주는 “왕자로부터 구원받는 역할이 아니며, 진정한 사랑을 꿈꾸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월트 디즈니에게 명예 아카데미상을 안겨준 원작 애니메이션 감독 데이비드 핸드의 아들(데이비드 헤일 핸드)을 화나게 했다. 그는 오리지널 영화는 “훌륭히 만들어졌는데”, 두 분(아버지와 디즈니)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즈니사가 “그토록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새로운 걸 시도하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그들은 PC적인 새로운 걸 만들려나 본데, 난 그런 데 전혀 관심 없다.”라고 말했다. 이는 핸드의 의견만은 아닌 것 같다.
대중들은 지난 8월 <백설공주>의 첫 티저 예고편을 접했는데, 불과 3주 만에 '좋아요' 68,000여 개 대비 '싫어요'가 100만 개에 육박하며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싫어요’를 받은 영화 예고편이 되었다. 엄청난 대가를 치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영화 예산은, 스튜디오에서 제작비를 전체 비용에 합산하고 각각의 비용에 지출한 금액을 항목별로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단, 영국에서 제작된 영화는 예외다.
스튜디오 측은 시청각 지출 공제 혜택을 통해, 지출한 금액의 최대 25.5%를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을 받으려면 제작비의 10% 이상이 영국에서의 활동과 관련되어 있어야 한다. 이를 영국 정부에 입증하기 위해서 스튜디오는 제작하는 영화마다 영국에 별도의 제작사를 설립한다.
이 제작사들은 현지 촬영 허가를 신청할 때 팬들의 관심을 끌지 않기 위해 암호명을 사용한다. <백설공주>를 만드는 디즈니의 자회사는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사악한 여왕의 보석 상자에 달린 걸쇠 모양에서 따온 ‘히든 하트 프로덕션’으로 이름을 지었다.
대부분의 스튜디오들이 그러하듯, 디즈니는 각각의 영화들에 대한 비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며, 언론사의 논평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제작사는 총 비용과 환급 수준부터 급여를 받는 직원 수까지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재무제표를 제출할 의무가 있다.
히든 하트 프로덕션의 최근 제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31일까지 디즈니가 이미 <백설공주> 제작에 너무 많은 비용을 지출한 탓에 “제작 예산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백설공주>는 원래 2022년 7월에 촬영을 마쳤지만, 이듬해에 제작비가 2억 6,940만 달러로 늘어났고, 대규모 재촬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히든 하트 프로덕션은 5,550만 달러(4490만 파운드)를 환급받아서, <백설공주> 순 지출을 2억 1390만 달러로 낮췄다. 보안, 케이터링 및 시각 효과 회사 등 현지 업체에 대한 디즈니의 지출은 마법의 손길과도 같았다.
올해 초 디즈니는 향후 5년간 영국과 유럽에서 제작되는 영화, TV 및 스트리밍 드라마에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년간 영국에서 제작에 45억 달러를 지출해 32,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늘린 것에 이은 것이다.
재무제표에 따르면 <백설공주>의 스태프 수는 최대 354명, 총 급여는 2,960만 달러(2,410만 파운드)에 달한다. 따라서 영화가 흥행에 폭망하더라도, 최소한 영국 근로자들은 해피 엔딩을 맞이할 것이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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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도 트롤짓 하더만
진짜로 옛날에 만든 동화니까 옛날가치관이 들어가있긴 할텐데
자기가 출현하는 영화에 대해서 저딴 식으로 말하는 것만 봐도 머리가 꽃밭인건 확실하죠.
자기를 캐스팅해준 회사에 대한 결례, 영화를 봐줄 관객들에 대해서도 예의가 없는거고요.
설마 자기 자신을 깨어있는 배우라고 생각할지 궁금하네요. ㅋㅋㅋㅋ
현대시대에 그런걸 따라 만들 필요도 비판을 받을 이유도 없다고 전 생각하네요. 원작자가 화낸다는건 좀 어이가 없고요. 그런 점에서만은 전 제글러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