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아 에리보, 자신을 비하한 팬메이드 <위키드> 포스터에 대한 입장 다시 밝혀
신시아 에리보가 팬이 제작한 <위키드> 포스터에 대해 소셜 미디어에서 불쾌감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다시 입장을 밝혔다. 이 포스터는 그녀를 비하하는 편집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한 바 있다.
2024 CFDA 패션 어워즈에서 에리보는 해당 일에 대해 질문을 받자, 차라리 친구들에게 전화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에리보는 “엘파바라는 캐릭터를 지키고 싶었던, 인간적인 감정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고 설명하며, “팬들이 이 작품에 열정적이라는 걸 안다. 나도 마찬가지라 순간 감정이 앞섰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에리보는 지난 10월 16일,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 포스터를 오마주한 팬메이드 포스터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브로드웨이 원작 포스터에서는 엘파바의 눈을 가리고 붉은 립스틱을 바른 미소를 강조한 반면, 영화판 포스터는 에리보의 눈을 드러내며 붉은 립스틱 대신 초록색 립스틱을 사용했다.
에리보는 “원작 포스터는 일러스트일 뿐이고, 나는 실제 사람이다. 카메라를 응시하는 내 모습을 통해 시청자와 교감하고 싶었다”며 “우리가 만든 포스터는 오마주이지 모방이 아니다. 내 얼굴을 편집하고 눈을 가리는 건 나를 지우는 것과 같다. 너무나 상처가 됐다”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남겼다.
이어 “이건 내가 본 것 중 가장 모욕적인 것이다. AI를 이용해 우리가 싸우는 영상을 만드는 것과 같고, ‘피부가 초록색이냐’는 질문을 올리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 이는 웃기지도 않고 귀엽지도 않다. 나를, 그리고 우리를 비하하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과잉 반응이라고 좀 생각 들었는데, 본인도 뒤늦게 지나쳤다고 생각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