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시즌 2 다 본 소감...
시즌 2도 시즌 1처럼 상당히 좋았습니다.
다만 시즌 1의 불호 요소였던 화살촉....
특히 이번 시즌에 추가된 화살촉 광신도 캐릭터(문근영 배우)의 이야기가 에피소드 3화 회상씬에 몰려 있는데, 그 부분은 좀 지루했어요. 역시 화살촉들은 이번 시즌에서도 매우 비호감입니다.^^;
각설하고, 시즌 1의 엔딩 후 쿠키 영상에서 급작스럽게 던진 '부활자' 설정을 가지고 시즌 2를 이어가는데...
사람을 별다른 이유 없이 지옥으로 끌고 가는 괴물들이 나오는 세계관에, 사람들을 또 뜬금없이 부활시키는 설정까지 더해지면서 드라마 <지옥>의 세계관은 시즌 2에서 혼돈의 카오스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드라마 시즌 1과 2를 합쳐서 전체적으로 보면 <지옥>의 세계관은 과장되게, 극단적으로 표현했을 뿐, 실제 우리가 사는 인간 세상의 압축판처럼 느껴집니다. 유한한 인생 속 행복과 의미를 찾기 힘든 부조리한 세상에서 정치, 종교 등으로 갈라져 아귀다툼하는 우리네 일상과 어찌보면 별 차이가 없죠. 부활자란 개념도 시즌 1만 봤을 때는 납득이 되지 않지만, 시즌 2까지 다 보고나면, 아, 연상호 감독이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구나 라고 납득하게 됩니다.
앞서 언급했듯 일부 늘어지는 에피소드 제외하면 드라마의 스케일이나 액션, 때깔 등이 아주 우수합니다. 한번에 다 보게 만들 정도로 몰입감 있고요. 넷플릭스에서 작정하고 제대로 만들었네요.
시즌 1이 맘에 들었다면 시즌 2도 바로 놓치지 말고 보시기 바랍니다.
golgo
추천인 8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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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스토리, 감독은 연상호에 스토리, 웹툰은 최규석인데 웹툰이 너무 쎄네요.....ㅠㅠ
연기가 너무 어색하던데
관점 차이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