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로물루스' 24가지 오마주,이스터에그들
게임스팟에서 정리한 내용들을 요약해서 옮겨봤습니다.
원문은 아래
https://www.gamespot.com/gallery/alien-romulus-24-easter-eggs-and-references-to-the-alien-franchise/2900-5687/
스포일러 주의!
1. ‘노스트로모’호 잔해
오프닝 장면에서 1979년 <에이리언> 1편의 주 배경이던 우주선 노스트로모호의 잔해가 나온다. 잔해가 있던 우주 좌표 역시 제타2 리티쿨리 행성계로 나오는데, 역시 <에이리언> 1편에 나왔던 장소다.
2. MU-TH-UR 9000(마더 9000)
영화의 시작 부분에 나오는 컴퓨터의 AI 명칭이 ‘마더 9001’로 표시된다. <에이리언> 1편의 AI는 마더 6000이었는데, 시간이 흘러서 9001로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3. 오리지널 에이리언
오프닝에 나오는 웨이랜드-유타니사의 수색선은 노스트로모호의 잔해에서 동면 상태의 에이리언을 발견한다. <에이리언> 1편에서 리플리가 쏜 작살이 가슴에 박혀 있는 상태다.
4. 기거의 네크로노미콘
1979년 <에이리언>에서 에이리언 등의 디자인에 영감을 준 것이 아티스트 H.R. 기거의 화집 네크로노미콘이다. 웨이랜드-유타니가 동면 상태의 에이리언 고치를 열었을 때, 그 모양이 네크로노미콘에 실린 그림과 아주 유사하다.
5. 발전기 시동 걸기
타일러, 앤디, 비요른이 르네상스 우주정거장에 도착해 문을 열려고 발전기의 시동을 걸 때, 그 발전기 모양이 게임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에 나오는 것과 똑같다.
6. “저는 인조인간이라는 말이 더 좋습니다.”
앤디는 타일러와 비요른이 자신을 합성인간이라고 부르자 그보다는 “인조인간”이라고 불러달라고 말한다. 이 대사는 <에이리언 2>에서 안드로이드 비숍이 주인공 리플리에게 했던 말과 똑같다.
7. 전기 충격 장치
<에이리언> 1편의 주인공들은 케인을 죽인 체스트버스터를 사냥하기 위해 간이 전기 충격 장치를 만들어서 이용한다. 이것을 참고해서 웨이랜드-유타니사가 르네상스 정거장 내에서 비슷한 장치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와 비슷한 무기가 게임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에 나온다.
8. 과학 장교 룩
르네상스 정거장의 유일한 생존자는 ‘룩’이란 이름의 인조인간 과학 장교였다. 에이리언 시리즈의 팬이라면 <에이리언> 1편에서 배우 이안 홈이 연기한 노스트로모호의 합성인간 ‘애쉬’와 같은 모델인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 이안 홈은 2020년에 타계했기 때문에 ‘룩’을 CG로 표현했으며, 목소리는 성우 데이브 B. 미첼이 연기했다.(※추가로 룩(Rook)이란 이름은 체스말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에이리언 2>의 인조인간 ‘비숍’도 체스말 이름에서 유래)
9. XX121 제노모프
루크가 에이리언에 대해 설명하면서, 웨이랜드-유타니사가 그것의 공식 명칭을 “XX121 제노모프”라고 명명했다고 알려준다. XX121 제노모프라는 명칭은 2014년에 발간된 서적 ‘Alien: The Weyland-Yutani report ’에서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10. 20년 후
에이리언 시리즈의 타임라인은 좀 엉망이다. 우선 <에이리언> 1편과 2편의 시간 차이는 57년. <에이리언: 로물루스>에서는 룩이 노스트로모호가 파괴(1편)된 지 20년이 흘렀다고 말한다. 이를 따져보면 <에이리언: 로물루스>의 이야기는 게임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1편 이후 15년 뒤)의 5년 뒤 이야기인 셈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웨이랜드-유타니가 <아이솔레이션>에서처럼 LV-426으로 직접 가서 에이리언을 가져오지 않고, 굳이 노스트로모호의 잔해에서 에이리언을 가져왔는지 설정 충돌이 생긴다.
11.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 세이브 포인트
<로물루스> 개봉 전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인터뷰에서 언급했듯이 영화 속에는 게임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을 오마주한 부분들이 나온다. 그 대표적인 예가 게임에서 세이브 포인트 역할을 했던 비상용 전화기다. <로물루스> 속 정거장 내에도 비상용 전화기가 곳곳에 배치돼 있는데, 게임에서 세이브 도중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었던 것처럼, 영화에서도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암시가 된다.
12. 에이리언의 성장 과정
과거의 <에이리언> 시리즈에서는 에이리언이 유충 상태(체스트버스터)에서 인간의 가슴을 뚫고 나온 뒤, 어떻게 해서 거대한 에이리언 성충으로 변하는지 그 과정이 생략돼 있었다. 이번 영화에서 그 과정이 일부 나오는데, 나바로가 체스트버스터에 의해 사망한 뒤 비요른과 케이가 정거장 에이리언의 고치가 붙어있는 걸 발견하는 장면이 나온다. 비요른이 고치 상태의 에이리언을 죽이려 하지만, 결국 산성 피에 의해 역으로 당하고 만다.
13. 눈이 없다.
<에이리언> 시리즈 속 에이리언은 눈이 없는데, 인간을 어떻게 감지하고 추적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거의 없었다. 이번 영화에선 앤디가 ‘페이스허거’가 인간의 체열과 소리에 반응한다고 설명한다. 체열과 소리를 이용하는 것은 게임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에서 에이리언이 인간을 추적할 때 사용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14. <프로메테우스>의 검은 액체
<에이리언 2>에서 웨이랜드-유타니사의 에이리언 연구 목적은 에이리언을 무기로 이용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록의 설명에 따르면 회사측은 에이리언의 유전자 물질을 이용, 식민지 개척에 용이하게끔 인간을 진화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룩은 실제로 <프로메테우스>와 <에이리언: 커버넌트>에 나온 외계인 종족 ‘엔지니어’와 합성인간 데이빗이 에이리언을 만들기 위해 이용한 ‘끈적한 검은 액체’를 역설계하려 했다. 룩은 그 액체를 ‘프로메테우스의 선물’이라고 말하면서 데이빗을 개발한 과학자 피터 웨이랜드의 이름도 언급한다. 이 장면에서 <프로메테우스>의 메인 테마곡도 살짝 흐른다.
15. 프로토타입 펄스 라이플
<에이리언 2>에 나오는 식민지 해병대는 상징적인 무기인 M41A 펄스 라이플을 가지고 다닌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그보다 37년 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로물루스> 속 펄스 라이플은 <에이리언 2>의 해병대가 사용했던 펄스 라이플의 수십 년 전 초기 버전인 셈이다. 테일러가 레인에게 총을 사용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장면은 <에이리언 2>에서 힉스가 리플리에게 가르쳐주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16. “참 부지런한 작은 생물이군요”
주인공들이 정거장 밑바닥 부분에서 이동할 때, 페이스허거들이 숙주로 삼은 인간들을 고치 형태로 만들어 한 곳으로 모아둔 에이리언의 소굴을 발견한다. 이를 본 앤디가 “참 부지런한 작은 생물이군요(Busy Little Creatures)”라고 이야기한다. 이 대사는 <에이리언 2>에서 해병대원들이 에이리언의 소굴로 진입할 때 카터 버크가 했던 말과 똑같다.
17. 안개 층
에이리언의 소굴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특징으로 푸른색 빛을 띠는 안개 층이다. 이 안개 층은 <에이리언> 1편에서 케인이 에이리언의 알을 발견하는 장면에서 등장했다. 안개 층의 정확한 기능에 대해서 알려지지 않았지만, <에이리언> 소설 등에서는 거기에 먹잇감이 닿았을 때 에이리언들이 반응하는 것으로 언급됐다. <로물루스>에서도 주인공들이 그 안개 층에 닿자 에이리언들이 몰려오는 것으로 나왔다.
18. “당신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 거짓말은 못 하겠습니다.”
룩은 <에이리언> 1편의 애쉬와 같은 인물은 아니지만 겉모습이 동일하고, 대사까지 똑같이 말한다. <에이리언> 1편에서 부서진 뒤 정체가 탄로 난 애쉬가 주인공들에게 “당신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 거짓말은 못하겠습니다만, 연민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던 것이 이번 영화에 그대로 나온다.
19. 맞대면
레인과 앤디가 엘리베이터 통로를 통해 탈출할 때, 추락하던 레인을 에이리언이 붙잡고, 레인과 에이리언이 얼굴을 가까이 마주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은 <에이리언 3>에서 에이리언과 리플리의 맞대면 장면을 연상시킨다.
20. “그녀에게서 떨어져, 이 개자식아(Get Away From Her--You Bitch)”
엘리베이터 통로에서 위기에 빠진 레인을 앤디가 구출하면서, 펄스 라이플로 에이리언을 죽인 뒤 내뱉는 대사 “그녀에게서 떨어져, 이 개자식아.”는 <에이리언 2>에서 리플리가 에이리언 퀸에게서 뉴트를 구할 때 했던 대사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21. 돌연변이
<에이리언> 시리즈에선 전통적으로 끔찍한 출산 장면들이 나오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임신 중이던 케이는 에이리언 DNA가 담긴 검은 액체를 몸에 주입하면서 무시무시한 돌연변이 인간-에이리언 혼종(오프스프링)을 낳게 된다. 이는 <에이리언: 커버넌트>에 나왔던 창백한 피부의 괴물 ‘네오모프’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괴물의 출산 장면은 <프로메테우스>에서 강렬했던 제왕절개 장면과도 유사하다.
22. 우주복을 입은 레인
오프스프링과 싸우는 장면에서 레인이 입는 우주복은 <에이리언> 1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리플리가 입었던 것과 유사한 형태의 개량형으로 보인다. 또 <에이리언> 1편에서 우주복을 입은 리플리의 뒤로 에이리언이 다가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로물루스>에서 그와 비슷한 장면을 넣어서 오마주하기도 했다.
23. <에이리언 4> 장면의 재현
오프스프링과의 마지막 대결은 <에이리언 4>의 결말 장면과 꽤 유사하다. <에이리언 4>에서는 유전자 실험 결과 탄생한 에이리언 퀸이 인간과 외계인의 잡종을 출산한다. <에이리언 4>의 잡종은 결국 우주 공간으로 빨려나가 죽게 되는데, <로물루스>의 오프스프링 역시 비슷한 최후를 맞는다.
24. 마지막 생존자의 메시지
<프로메테우스>와 <에이리언: 커버넌트>에서부터, 이번 <로물루스>까지 영화의 엔딩에서 냉동수면에 들어가는 주인공이 메시지를 남기는 장면들이 꾸준히 나온다. <에이리언> 1편에서도 리플리가 에이리언에 대한 기록을 남겼는데, 시리즈의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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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솔레이션은 리플리 친가족이 나와서 그냥 빼기도 애매한 작품이기도 하고요
이번 영화 어렵게 보지는 않았는데, 덕분에 정리가 잘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