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홍금보 근황(feat. 뜬금없이 원규 별세 소식이 나온 이유)

최근에 갑자기 홍콩의 배우이자 무술감독인 원규 감독의 별세 소식이 뒤늦게 언론에 전해졌습니다.

추측컨데 아마도 원가반(元家班) 65주년 행사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성룡의 웨이보에 올라온 내용으로 홍금보, 성룡, 원가반 소식을 전합니다. 

홍콩 무술영화, 액션감독들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추억을 회상하시는 시간이 되실듯 합니다. 

1) 8월 12일 원가반(元家班) 65주년 행사(홍금보, 원규 등 소식. 사진 한 가운데에 중절모 쓰고 계신 분이 홍금보입니다.)

「元班人馬」是我們為慶祝元家班成立65週年定的主題。我們這群人，從六七歲的時候就進入了于占元師父的香港中國戲劇學院，一起唱念做打，一起辛苦練功，一起挨師父的揍，也一起學了很多今後讓我們可以安身立命的真本事。後來我們陸續進入電影行業，師兄弟師姐妹互相幫襯，慢慢闖出屬於自己的一片天地，出自元家班的七小福也越來越被觀眾喜愛，很多人都成為電影圈很棒的動作指導、主演、導演，擁有了各自的代表作品。就這樣，時光一過幾十年，我們大家的臉上都有了不少皺紋，頭髮也花白了，很多動作也不能再輕易完成了，但是，正如大師兄洪金寶說的那樣，我們這群人，一輩子摔摔打打，上天入地，如今還能健健康康的聚在一起，已經是個奇蹟。這次聚會，我們一起緬懷已經離開的師父、師母、于素秋師姐、元麟、元音、元茹、元奎、元蓉等兄弟姐妹，也彼此囑咐一定要珍惜身體，迎接下一次的相聚。祝福元家班，永遠的元班人馬！

'원반인마(元班人馬)'는 우리가 원가반(元家班) 창립 65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정한 주제입니다.

예닐곱 살 때 위잔위안(于占元) 사부님의 홍콩 중국희극학원에 입학한 우리들은 함께 ‘창념주타(唱念做打: 노래, 대사, 연기, 무술, 중국 전통연극배우가 갖춰야할 네 가지 기본기)’를 열심히 연습하고, 사부님의 매도 같이 맞아가며 우리가 나중에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들을 배웠습니다. 이후 우리는 영화사업에 하나둘 뛰어들어 같이 공부했던 선후배들을 서로 도와가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갔습니다.

원가반(元家班) 출신 칠소복(七小福: 원룡(홍금보), 원루(성룡), 원표, 원규, 원화, 원우, 원태 등 원가반에서 뛰어난 제자 7명)은 나날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많은 이들이 영화계에서 인정받는 무술감독, 주연, 감독이 되어 각자의 대표작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몇십년의 세월이 흘러 우리 모두의 얼굴에는 수많은 주름살이 생겼고 머리는 희끗희끗해졌습니다. 많은 무술동작들도 예전처럼 쉽게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홍금보 대사형의 말씀처럼 우리같은 사람들은 평생 액션을 하며 살다가 죽을 것이고, 지금처럼 건강하게 함께 모이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이번 모임에서 우리는 이미 세상을 떠나신 사부, 사모, 위쑤추(于素秋, 우소추) 사저, 원린(元麟), 원음(元音), 원여(元茹), 원규(元奎), 원용(元蓉) 등 선후배들을 기리며, 서로 몸조심하고 다음에 다시 만나자고 하였습니다.

원가반(元家班) 만세, 원반인마(元班人馬)여 영원하라!

(*중간에 칠소복 설명은 제가 온라인에서 찾아서 덧붙였습니다. 수정사항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2) 중국언론과 각종매체에서 원규 감독이 2년 전에 사망했다는 소식 기사화됨

3) 8월 15일 성룡이 원규 추모글 올림

上一条微博发布之后，很多朋友来跟我求证元奎导演的事，之后我听同事们说，很多电影界同行都对此感到震惊、心痛和惋惜，也有很多同行和影迷都在发文悼念，谢谢大家。元奎，在元家班里比我大三岁，按照师兄弟的辈分来讲，他是紧挨着我前面的师兄，所以我们当时在学校里一起玩耍得最多，打架也打得最多。长大后进入电影行业，我第一部做动作指导的戏，是元奎帮我做副指导，在这段青涩时期彼此互相支持和陪伴，我们就这样并肩合作了多部电影。元奎后来成为知名的动作指导、演员、导演，在好莱坞也有很好的发展，有着自己的代表作品，我们大家都很为他开心和骄傲。在元家班65周年的聚会上，大家在缅怀逝者的环节，提到元奎的名字，往事历历在目……我想应该单独为他写一段文字，纪念我们一起渡过的青春岁月。元奎，一路走好，永远怀念你。

지난번 웨이보에 글을 올린 이후 많은 분들이 저에게 원규 감독의 소식에 대해 확인요청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같이 일하는 분들이 영화계의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으셨으며, 슬퍼하시고 안타까워하셨다고 전해주셨습니다. 많은 영화계 인사들과 팬분들이 추모의 글도 올려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원규(元奎) 감독은 원가반에서 저보다 세 살 더 많은 형이었는데, 선후배 관계로 따지자면 제 바로 앞 기수였던 사형이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학교 안에서 장난도 제일 많이 쳤고, 싸움도 제일 많이 했습니다. 어른이 되어 우리는 영화산업에 뛰어들었고, 제가 무술감독을 맡았던 첫번째 액션씬에서 원규 감독이 저를 도와 조감독일을 해주었습니다. 풋내기시절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했고 그렇게 수많은 영화들을 같이 찍었습니다.

원규감독이 훗날 유명한 무술감독, 배우, 감독이 되고, 헐리우드에도 진출하고 자신만의 대표작품들을 가지게 되었을 때 우리 모두는 너무도 기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우리는 원가반 65주년 모임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고, 원규감독의 이름이 거론될 때 지나간 추억들이 눈앞을 스쳤습니다……

저는 우리가 함께 지낸 청춘시절을 기리기 위해, 원규감독에 대한 글을 따로 쓰려고 합니다. 원규형, 먼 길 잘 가세요. 영원히 기억할게요.

자료출처: 성룡웨이보 https://m.weibo.cn/status/5067685437904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