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비디오) 더 보이즈 시즌4 1-3화 - 초간단 후기

슈퍼 히어로 집단으로 미국을 쥐락펴락하는, 정말 미국스러운 집단인 "더 세븐"과 그들을 키워낸 회사 보우트에 맞선 "더 보이즈" 멤버들 간에 대립 양상이 극에 달한 시즌4가 스트리밍을 시작했네요.
슈퍼 히어로를, 저스티스리그에서도 나왔던 대사인 배트맨의 슈퍼파워인 "부"로 치환해 보면 오늘의 미국사회와 이리도 겹칠 수가 없는 드라마가 <더 보이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쨌든.
기존 시즌3를 되돌아 보면, 임팩트를 준 것과 그 임팩트가 중구난방인 것과는 다른 의미가 됩니다. 이를 시즌4에서 수습 가능한가, 수습을 위해 얼마만큼의 러닝타임을 잡아먹을 건가 하는 것 역시 별개의 문제가 됩니다만.
빌리 부처는 시한부, 휴이 역시 상당한 난맥에 처했습니다. 물론 더한 난맥에 빠뜨리기 위함인지 휴이의 아버지(사이먼 페그)를 뇌졸중에 처하는 설정까지 등장했네요. 더불어 상당한 존폐의 문제에서 자신을 수렁에 빠뜨렸던 스타라이트는 3화 즈음에서 각성한다고 해야 할지 또 그게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사뭇 궁금합니다.
시즌3에서 이어지는 시즌4의 상황은 그야말로 중구난방입니다. 이게 잘 수습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재미 역시 상당히 반감한 느낌이예요. 불필요한 서사에 집착하는, 예를 들면 더 딥과 문어의 관계라든가, 키미코의 과거 같은. 그러하기에 곁가지가 잘 모아져서 메인 플롯에 안착하는 이게 무엇보다 중요할 겁니다. 말하자면 홈랜더를 위시한 더 세븐과 휴이로 대표할 더 보이즈 멤버들 간의 전격적인 결투일 수밖에 없는 주요 쟁점으로 소소한 에피소드가 기능하게 해야겠지요.
시즌5가 마지막이라고 하던데요, 어쨌든 지금 시즌4는 상당히 벌여놓은 에피소드가 많아서 이게 시청자에게 쾌감을 안겨줄 카타르시스로 귀결하게 될지는 판단이 참 어렵네요. 다만 위에서 썼듯이 호기심이 점점 줄고 재미 역시 크게 떨어지는 개인적인 감상은 어쩔 수 없습니다. 뭐랄까, 시즌1이나 2까지 화려하게 성공했지만 실패한 시즌제 드라마의 전철을 밟는 느낌을 "살짝" 준다고 할까요.
시즌3 초반까지, 워낙에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였습니다. 열광했다, 이 단어가 더 적확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스핀오프였던 <젠V> 역시 누구보다 마음을 열고 봤더랬지요. 어쨌든 더 보이즈, 잘 해왔던 드라마니 재미있게 진행해 나가기를 바랄 수밖에 없네요. 재미있기를,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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