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ie-the-Pooh: Blood and Honey 2'에 대한 단상
1편의 곰돌이 푸의 살육에서 간신히 살아난 크리스토퍼 로빈은 마을로 가서 푸의 살육을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를 진범으로 의심하고 이때문에 로빈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지내게 됩니다. 한편 로빈의 말을 믿는 몇몇 사람들은 푸와 친구들을 잡기 위해 숲으로 향하는데...
일단 1편보다 많은 제작비가 투입되면서 때깔이 좋아졌습니다. 무슨 대학교 과제물로 만든 영상 같았던 1편에 비해 2편은 비디오 영화 보는 정도의 때깔도 나오고 배우도 좀 더 나은사람들로 싹 물갈이 되면서 연기도 더 나아졌습니다. 물론 어설픈 플롯과 여전히 싼티가 보이는 특수효과는 여전하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들인돈 만큼의 뭔가를 보여준다고 보네요. 2편부터는 푸우를 마이클 마이어스같은 무자비한 살인마로, 크리스토퍼 로빈을 루미스 박사 같은 역할로 자리를 잡게 하고, 쓸데없는 야한 서비스 씬 같은거 다 빼고 고어한 살육씬에만 집중함으로서 슬래셔 호러라는 본연의 장르에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입니다. 푸우의 탄생의 비밀에 얽힌 이야기는 좀 많이 골때리긴 하네요...ㅎㅎㅎ 특히 후반부의 살육씬은 제작비 절반이상 여기 다 넣은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엄청난 피바다를 보여주는데, 이정도면 고어한거 좋아하는 슬래셔 호러팬들도 만족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정도면 '테리파이어 1' 정도에 비교가 가능할거 같은데, 물론 '테리파이어 2'의 완성도에는 아직 턱없이 못미치지만 3편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간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 하다고 봅니다. 고어한 호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1편의 끔찍함은 잊어버리고 보셔도 좋을거 같네요...ㅎㅎㅎ
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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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안봐서 봐야하나 고민했는데 말씀보니 안 봐도 될 거 같아 다행스럽네요ㅋㅋㅋ
로빈이 어떻게 살아남은 건지... 1편 다시 봐야하나 잠깐 고민했다가 그러지 않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