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핑거] 짧은 시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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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 이후 20년 만에 유덕화와 양조위가 한 영화에 출연했다는 뉴스는 홍콩영화 키드인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지만 최근 개봉한 성룡의 '라이드온'과 주윤발의 '원모어찬스'가 모두 추억 소환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 주지 못했기에 한편으론 기대만큼의 우려도 있었습니다.
아쉽게도(그리고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골드핑거>는 좋았던 시절 홍콩영화 키드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범작입니다.
80년대 홍콩의 실제 금융사기 사건을 모티브로 극화 했다는데 내가 보기엔 그냥 마틴 스코시지의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필사본에 가깝습니다. 완성도는 당연히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죠. 이야기는 갈팡질팡 중심을 잡지 못하고 편집의 흐름은 엉망입니다. 다양한 영화적 표현을 시도하지만, 그걸 하나의 결로 통합시키지 못하면서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소문과 달리 양조위의 원탑 영화에 가깝습니다. 양조위와 유덕화의 대결구도가 아닌 양조위의 마피아적 서사에 더 큰 비중이 실렸어요.
다솜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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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잘나가던 시절 홍콩 영화들이 할리우드 영화들 벤치마킹 꽤 했던 생각 나네요.^^;
그때도 뭔가 좀 애매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