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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콜라이트'가 스타워즈 팬들을 분열시키는 이유

golgo golgo
42480 10 8

스크린랜트에 분석 기사가 올라와서 옮겨봤습니다.

https://screenrant.com/star-wars-the-acolyte-trailer-divisive/

 

오역 있을 수 있어요.

 

m11.jpg

 

<애콜라이트>가 스타워즈 팬들을 분열시키는 이유 (그렇다, 또다시 말이다.)


<애콜라이트>의 첫 번째 예고편은 스타워즈 팬덤을 다시금 분열시켰는데, 왜 일부 사람들은 이 드라마를 그토록 심하게 비판하는 걸까?


[본문 요약]

  • <애콜라이트> 예고편이 팬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디즈니가 스타워즈 유니버스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심각한 분열을 강조하고 있다.
  • 제다이-시스의 충돌이 공식 설정을 망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드라마가 공개되기도 전에 연속성 문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드라마가 PC적(woke)이라는 근거 없는 불만들은, 일부 스타워즈 팬들 사이에 인종 차별과 여성 혐오의 골치 아픈 숨은 감정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스타워즈 TV 시리즈 <애콜라이트>의 첫 예고편은 스타워즈 팬덤을 (다시금) 분열시켰다. 레슬리 헤드랜드가 제작한 <애콜라이트>는 고 공화국(High Republic) 시대의 끝 무렵을 배경으로, 1977년(스타워즈 영화 1편이 나온 해) 이후 시청자들 궁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드라마다. <애콜라이트>의 첫 예고편에서는 붉은색 광선검을 든 의문의 이방인 앞에 선 제다이들이 등장하며, 제다이 vs 시스의 전투를 확실하게 예고한다.


<애콜라이트> 예고편은 공화국의 영향력이 가장 약한 아우터 림(은하계 변방 지역)에서 제다이들이 살해당하는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를 예고하는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예고편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타워즈> 팬덤은 단결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 사실이 딱히 놀라운 것은 아니지만,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0.png.jpg


<애콜라이트> 예고편이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


SNS에서 엇갈린 반응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애콜라이트> 예고편은 유튜브에서 ‘좋아요’ 수만큼이나 많은 불호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현재 불호 반응이 ‘좋아요’를 압도), 이는 팬덤 중 일부의 반응이 얼마나 격렬한지를 보여준다. X(구 트위터)에서는 디즈니에 대한 비판과 함께 공식 설정과 (세계관의) 역사에 관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부정적인 게시물만큼이나 그러한 비판에 반대하는 옹호자들도 많기 때문에, 부정적 반응이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m13.jpg


디즈니에 대한 실망이 <애콜라이트>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주고 있다.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로 팬덤이 분열됐고,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로 인해 스카이워커 사가가 불만족스러운 결말을 맞이하는 등 <스타워즈> 속편 3부작이 디즈니 스타워즈 시대의 논란거리가 된 것도 문제의 일부로 작용한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로 스핀오프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시작됐지만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가 폭망하면서 모든 것이 무너졌다. 이로 인해 일부 열성 팬들이 유독 불만을 가지게 됐다.


(제작사) 루카스필름은 스타워즈를 그 어느 때보다 거대한 트랜스미디어 프랜차이즈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고, 디즈니+의 여러 인기 스타워즈 드라마들도 번창하고 있다. 하지만 <만달로리안> 시즌 1, 2가 호평을 받았음에도, 후속 시리즈들은 이야기와 ‘볼륨’이라는 명칭의 CG 기술의 남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들로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많은 팬들의 기대가 무너졌으며, <애콜라이트> 예고편에 달린 댓글들은 디즈니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반영하고 있다.

 

m14.jpg


일부 팬들은 <애콜라이트>가 스타워즈 공식 설정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일부 시청자들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의 시점보다 100년 앞선 <애콜라이트>의 스토리에서, 제다이와 시스가 격돌하는 것이 공식 설정에 위배된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프리퀄 영화들에서 제다이들이 (1000년 전에) 시스가 사라졌다고 말하는 장면(아래 사진 참조)이 나왔기 때문에 <애콜라이트>가 공식 설정을 무너트릴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 나오려면 3개월이나 더 기다려야 할 드라마를 가지고 연속성 문제를 미리 예단하는 것이 되겠지만, 실제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의 설정이 어떻게든 바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m1001.jpg

m1002.jpg


<애콜라이트> 예고편에서 (시스의 존재에 관한) 해석의 여지를 찾는 건 어렵지 않다. 시스는 (에피소드 1 이전) 천년 동안에도 활동했고, 공식적으로도 제다이와 수없이 마주쳤으며, 특히 시스의 제자가 되려는 자는 제다이를 사냥하고 죽인 뒤 그들의 광선검 속 카이버 크리스탈을 가져다가 피를 묻혀 자신만의 붉은 광선검을 만듦으로써 시스가 될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핵심은 시스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활동을 은폐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이며, 이는 <애콜라이트>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연속성에 대한 우려는 다소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팬들 중 일부가 아주 다른 방식의 전투, 즉 시스가 ‘둘의 규율(스승과 제자끼리 행동하는 것)’을 세우기 이전 시대에 말 그대로 시스 군단과 제다이 군단이 격돌하는 <구 공화국 기사단>(Knights of the Old Republic)식 전투를 원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애콜라이트>가 거기에 좀 더 근접해지긴 했지만, 그 정도 수준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실망감을 표시하는 것도 이해는 된다.

 

m15.jpg


슬프게도 <애콜라이트>에 대한 모든 반응들이 선의에서 비롯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애콜라이트>에 대한 모든 부정적 반응들이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이 분명하다. <애콜라이트>는 높은 다양성을 가진 드라마이고, 일부 비방하는 이들은 PC적(woke)이라며 격렬하게 불평하고 있다. 그들은 예고편이 아무리 좋더라도 순전히 캐스팅만 가지고서 <애콜라이트>를 반대했을 것이다. 일부 불만들 중에는 인종 차별과 여성 혐오의 감정이 숨어 있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쇼러너 레슬리 헤드랜드는 할리우드, 특히 스타워즈 커뮤니티 내 여성 혐오를 문제 삼으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그녀는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조지 루카스에 대한 과도한 숭배로 인해 스타워즈에 끼친 다른 사람들의 공헌을 인정하지 않게 됐고, 이것이 시리즈의 발목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스타워즈가) 조지 루카스 혼자서 만들었다는 생각, 조지 루카스만이 우리가 스타워즈라고 이해하는 것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생각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프리퀄들이 그 훌륭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발언들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애콜라이트>를 애초부터 싫어하기로 결심하게 된 것 같다.


물론 헤드랜드의 말이 맞다. 제 아무리 독창적인 감독일지라도 그를 둘러싼 배경의 영향을 받으며, 루카스는 (스타워즈 제작에서) 다른 이들의 참여도 환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 사실이 늘 인정받는 것은 아니어서, 루카스의 전 부인 마샤 루카스를 비롯한 다른 이들의 기여가 계속해서 간과되고 있다. 현재 이를 바로잡으려는 움직임이 있기도 하지만, 팬덤 중 일부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결국 <애콜라이트>의 첫 번째 예고편은 팬덤 사이에서 보편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 중 일부는 아주 실질적인 우려나 의문에서 비롯된 전적으로 타당한 것이지만, 그것은 분명 선의에서 비롯된 다른 의견들과 함께 뒤섞여 있다. <애콜라이트>가 비방하는 이들의 생각이 잘못됐음을 증명해 주길 바란다.
 

golgo golgo
90 Lv. 4157551/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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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치적인 면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 미국은 대선 시즌이고 진보, 보수들이 각각 결집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극우에서는 그쪽의 끝판왕 트럼프의 귀환이 예정되어있고 그들의 세과시나 부정적인 여론을 돌리기 위해를 만만한 문화 집단ㅡ특히나 시퀄 실패 이후 흩어진 스타워즈 팬덤 ㅡ를 두들기는 걸 수도 있습니다.

19:47
24.03.21.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해리엔젤
최악의 시기에 맞춰 나온 것 같네요.
19:59
24.03.21.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이상건
복잡하죠. 디즈니 업보도 있고..^^
23:46
24.03.21.
아직 예고편도 안 나왔으니 벌써 이렇게 pc빨이라면서 프레임 씌우면 억울할 수도 있는데, 뭐 지네들이 수박 겉핥기씩 PC팔이 했으니 그렇게 불쌍하지도 않네요. (게다가 얘내들 아직도 레이 스카이워커가 제다이 마스터된 시점 영화 만든다니...)

유색인&여성 등장인물로 만든 스타워즈 컨텐츠에 사람들이 기대하는 반응 보고 싶었으면 퓨리오사처럼 예고편을 잘 찍든지 ㅋㅋㅋ. 예고편도 못 만들었으니 저런 헤이트 발언하는 날파리 애들이 꼬이지. 지금 이 기사도 그냥 정신승리식으로 밖에 안 보이네요.
08:10
24.03.22.
profile image
이런 저런 얘기가 있지만 결국 디즈니의 업보지요. 그동안 작품들 보면 팬들이 오래 참은거라 봅니다. 레이 팔파틴과 드라마 오비완에서 나온 레바 등의 캐릭터를 보면 이제 극혐의 단계로 가는게 오히려 정상이지 않나 싶네요.
티저 영상으로 이런 반응이라는건 본 작품이 진짜 왠만큼 좋지 않으면 폭망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죠. 이정재가 나오긴 하지만 그리 관심이 안 가는건 어쩔수없네요.
15:49
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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