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랜드] 시사회 후기, 스포 포함
좋은 영화란 무엇일까요,
저는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고, 영화 속 여러 배경이나 소재에 호기심을 갖고 찾아보게 만드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아이슬란드가 배경인 영화는 두 번째로 봅니다.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는 여행지로 나온 것이라 제외하겠습니다)
처음 보았던 램과 오늘 본 갓랜드 모두,
아이슬란드의 자연이 웅장하고 멋있지만, 살기에 참 만만치 않아 보인다, 사는 것이 투쟁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으며 (살기 좋은 환경이면 인구밀도가 더 높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슬란드를 식민지 삼아 지배했던 덴마크 국가 자체를 상징하는 것으로도 보이는 선교사의
(실제로 어딘가를 정복하러 갈 때 군인과 선교사를 항상 함께 보낸 것이 기억났습니다…)
아이슬란드 정착 과정을 다룬 내용은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흘러가지만,
가끔은 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으며, 기독교적 은유가 많이 있는 것 같아 제 짧은 지식에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나오던 음악을 어디서 들어보았나 했더니,
영화 어나더 라운드에서 주인공 친구 음악교사의
지도 하에 학생들이 합창하던 덴마크 국가이더군요
어나더 라운드에서는 가사도 아름답고 평화롭게
느껴지던 음악이였는데,
이 갓랜드에서는 아이슬란드와 덴마크의 국가 사이의 관계와, 영화에서 여러 번 유추 가능했던, 덴마크의 억압 아래 힘들었던 것으로 보이는 아이슬란드 국민들의 삶,
비극적으로 흘러간 스토리들을 생각하면 마지막에
덴마크 국가가 나오는 것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갓랜드라는 제목부터가 사실 반어법이구요
좋은 영화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인 2
댓글 3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리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