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파묘] 언론사 리뷰 모음 추가
최민식→김고은x이도현 '파묘', 지루할 틈 없이 흥미진진한 굿판 (종합)[Oh!쎈 리뷰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09&aid=0005021736
데뷔작 ‘검은 사제들’(2015)과 ‘사바하’(2019)를 통해 오컬트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장재현 감독이 이번에는 무속신앙, 풍수지리설 등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소재를 영화적으로 풀어내 다시 한번 자신만의 장기를 드러냈다. 전작들에 비해 한층 더 각본, 연출, 연기 등 모든 면에서 완성도가 높아졌다.
[비즈 리뷰] '파묘', 'K-오컬트'의 진수…꿀잼 파낸 '묘벤져스'
http://enter.etoday.co.kr/news/view/255033
'파묘' 후반부에서는 전반부와 비교할 수 없는 '험한 것'이 등장해 주인공들을 위협한다. 공포 영화에서 미스터리 드라마로 세부 장르도 변경된다. 하지만 초자연적인 현상, 오컬트라는 큰 울타리를 벗어나진 않는다. 'A'와 'B', 두 이야기를 이어붙인 것이 아닌 'A'와 'A의 확장판'의 결합이다.
전반부의 속도감과 으스스한 분위기, 날카로운 긴장감은 후반부까지 유지된다. 다만 '험한 것'이 눈앞에 등장한 이후부터 서스펜스가 반감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미지의 존재가 주인공들을 해칠 수도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웬만하면 주인공들이 이길 것'이라는 안도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SC리뷰] '파묘' 최민식이라는 대지 위 신명 나게 칼춤 추는 김고은이라니(종합)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076&aid=0004112375
'검은 사제들'(15) '사바하'(19)를 통해 견고하게 세계관을 구축하며 'K-오컬트' 장인으로 등극한 장재현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인 '파묘'는 감독이 어렸을 적 100년이 넘은 무덤의 이장을 지켜본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한국 토속신앙에서 빠질 수 없는 음양오행, 풍수지리를 근간으로 한 '파묘'는 익숙하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접근 방식으로 오컬트 호러 영화의 공포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보는 이의 숨통을 조여온다. 거울, 그림자 등 장재현 감독이 곳곳에 심어 둔 이스트에그를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비단 잘 못 된 조상의 묫자리로 인한 집안의 화를 표현한 공포가 전부가 아니다. 악지 깊은 곳에 묻어둔 아픈 역사를 파고 또 파고들며 민족의 혼까지 위로하려는 큰 그림을 그렸다. 전반부의 '험한 것'은 예고편에 불과, 후반부에 진짜 '험한 그것'이 나타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된다. 다만 CG를 최소화한 험한 것의 본격 등판에 호불호가 생길 수는 있다.
[리뷰] '파묘' '험한 것', 오컬트 장르의 정수
https://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527523
'파묘'와 '험한 것'은 오컬트 장르의 정수를 보여준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통해 오컬트 장르의 한 획을 그은 장재현 감독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장재현 감독은 장례지도사 자격증에 도전해 10여 차례 넘는 이장에 참여하고,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의 고증을 거쳐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산 꼭대기 악지의 스산한 분위기부터 '파묘'를 시작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 사이의 극적인 긴장감, 그리고 '험한 것'의 오싹하고도 불길한 기운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한 프로덕션이 돋보였다.
[리뷰:포테이토 지수 87%] '파묘', 동어반복은 없다...심연으로 이끄는 오컬트 확장
https://www.maxmovie.com/news/436649
장재현 감독은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상처와 트라우마가 많다. 그걸 파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좀 더 직관적이고 체험적인, 화끈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바람대로 후반부에서 '파묘'는 귀신의 모습을 전면에 등장시킨다.
이 같은 노골적이면서 실험적인 전개는 호불호 반응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두 편의 오컬트 영화로 흥행에 거두면서 '관객의 선호'를 알고 있는 장재현 감독의 "한 발자국 더 나아가고 싶었다"는 말에서, 동어반복은 하지 않겠다는 감독의 장인 정신이 읽힌다.
[리뷰] '파묘', 화끈하게 터지는 스릴·재미…장재현표 오컬트 진수
https://www.joynews24.com/view/1688951
'파묘'로 오컬트 장르에 처음 도전한 최민식과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의 연기 합도 기대 이상이다. 땅을 찾는 풍수사, 원혼을 달래는 무당, 예를 갖추는 장의사, 경문을 외는 무당으로 변신한 이들은 이름값 제대로 하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흙 먹고 삽질하는 최민식은 관록의 명연기로 '파묘'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준다. '겁나 험한 존재' 앞 두려움에 잠식당한 눈빛과 얼굴은 물론이고 미세한 손 떨림까지, 최민식의 감정선을 따라 심장이 요동친다.
[Cine리뷰]'파묘', 오컬트를 가족 영화로 만들 수 있다면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77&aid=0000474793
물론 후반에 등장하는 '그것'은 뜬금없이 등장하는 존재가 아니라 분명한 메시지를 가지고 파내려간 이야기 끝에 나온다는 점이 중요하다. 한 집안에 내린 저주에서부터 조상의 묘에 얽힌 비밀, 숨겨진 가문의 역사, 그리고 한국사 비화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영화 속 그 존재에게는 죽어서도 편히 눈 감지 못할 것이며, 대대손손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강렬한 경고다. 극장가 대목 중 하나인 설 시즌을 지나(물론 명절에 조상 묘를 파헤치는 영화를 보기엔 부담스럽지만) 삼일절이 가까워지는 시기에 개봉을 결정한 절묘한 타이밍도 다시 돌아보게 된다.
'파묘' 무속신앙계의 한일전…제대로 험한 것들이 만났다 [SE★리뷰]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011&aid=0004302572
영화 초반부에서 의뢰인의 집안은 계속해서 자신들의 비밀, '친일파 자손'인 점을 감춘다. 무언가 이상함을 예지한 상덕은 "숨기는 것이 없냐"고 묻지만 그것을 계속 숨기던 의뢰인의 집안은 결국 그 업보를 치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무당, 풍수사, 장의사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펼치는 전문 지식, 그리고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는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특히 조상 귀신, 일본 귀신의 등장으로 인해 벌어지는 ‘무속신앙계의 한일전’도 ‘파묘’를 보게 하는 또 다른 묘미다.
오컬트인가, 좀비물인가… 장르 공식 깬 ‘무덤 파기’[파묘 리뷰]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021&aid=0002622385
귀신을 연출하는 방식 역시 전반부와 후반부가 다르다. 유리창에 비친 모습 등 귀신이 간접적으로 보였던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 귀신은 전면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인물들을 직접 공격한다. 귀신이라기보단 좀비나 괴수와 유사하다. 오컬트 장르와는 또 다른 영화적 쾌감이 분명 있지만, 귀신은 보이기 직전이 가장 무서운 것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든다. 절제하며 긴장감을 쌓아가던 초반에 비해 무서움은 덜한 편이다.
[리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파묘'의 뚝심에 찬사를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08&aid=0003216159
관객을 깜짝 놀래키는 '공포'보다는 시종일관 느껴지는 '험한 것'의 오싹하고도 불길한 기운 탓에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어느 장면에서는 숨 쉬는 것도 잊을 정도니 그 몰입감이 대단하다. 다만, 공포의 대상이 '직관적으로' 등장할 때는 고개를 갸웃할 수도 있겠다. 이에 장재현 감독은 "뭔가 불편하더라도 한 발 더 나가고 싶었고, 이 영화를 만드는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확실한 것은 장재현 감독은 '파묘'를 통해 하고 싶은 것을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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