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볼 수 있는 곳, 한 곳 소개합니다

근 1년만에 쓰는 글이 광고(?) 글이네요. ^^;

지난해부터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닉네임이나 과거 전적(?)들을 보면 대충 어떤 일을 하는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영화 천문 포스터 오류 지적 https://extmovie.com/movietalk/51200015)

그 일 하느라 시사회도 거의 참석하지 못하고, 영화도 많이 보질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긴 한데, 다행히 일하는 곳에서 영화를 종종 상영합니다.

과학관인데, 별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다 보니 '주말감상회'라는 영화 상영 프로그램도 만들어 운영하게 되었네요.

상영하는 곳은 위 사진 둥근 돔 안에 있는 '천체투영실(플라네타리움)'로 본래 반구형 돔에 영상도 보고, 밤하늘 별자리도 보는 용도입니다.

이곳에 별도로 프로젝터를 설치해 영화와 음악 실황공연 등을 주말마다 상영하고 있습니다.

공간 크기는 지름 10m에, 66석 규모이고, 영화 볼 때 투영되는 화면 크기는 대략 300~400인치 정도 되네요.

사운드는 5.1채널 지원하고요.

전용 극장처럼 스크린이 매끄럽지도, 사운드가 아주 좋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왠만한 소극장 정도 분위기는 납니다. 무엇보다 집에서는 허용하기 힘든 음량으로 영화 감상이 가능합니다.

영화는 블루레이 타이틀로 상영합니다. 오래된 영화는 블루레이를 구할 수 없어서 DVD로...ㅜㅜ

지난 한 해 상영했던 영화들입니다. 4개월 동안 16편을 상영했네요.

과학관이다 보니 우주관련된 영화가 많고, 어린 친구들이 자주 찾는 곳이어서 가족이 와서 보기에 좋은 작품들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올해 1월 상영 작품입니다. 지난 주에 '마션'을 상영했고,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아폴로 13'입니다.

아폴로 13을 극장에서 본 분 계실지 모르겠네요. 저도 못 봤어요.

극장 비스무리한 환경에서 감상하실 수 있는 기회입니다. 

도서관이나 문화원 같은 곳에서도 영화 상영을 하긴 하죠. 

그런 곳과 다르다면 다른 게, 일단 전용 극장만 하지 못하지만, 시설 자체가 영상 상영을 위해 만들어진 곳인지라 영화 보기에 도서관 강당 같은 곳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가 끝나고 제가 진행하는, 나름 짧은 'GV'가 이어집니다.

영화를 평하는 건 아니고요. 당연 그럴 수준이 안 되기 때문에... ^^;

영화 속에 담긴 천문우주과학 위주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우주 영화 말고도 다양한, 좋은 영화들을 상영하려고 합니다.

이번 주에는 영화 끝나고 저녁 시간에 과학관 앞마당에서 야간관측회도 있어서 망원경으로 목성, 토성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관심있는 익무인들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

https://gsbyeolbi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