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외딴 곳의 살인 초대 - 1, 2화 간단 후기

일단 감상을 간단하게 말하면, 고전적인 플롯을 IT기술 특히 증강 현실과 AI를 이용해 내러티브의 확장을 꾀한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엠마 코린이 분한 다비 하트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통해 사건 현장을 수시로 접하며 법의학 관련 지식을 쌓은 인물입니다. 더불어 다비가 창작한 것으로 표현된 과거 소설의 인서트된 서브 플롯은 내용 상 알려진 바가 없지만, 다비가 극중 인물과 함께 연쇄살인범을 찾아가거나 현재에도 미칠지 모를 여정을 그렸습니다. (이 서브 플롯이 결국 현재의 살인범과 합치하는 단계에서 결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여기서 창작자의 (어찌 보자면 야욕에 가까울)욕심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다비 하트를 해커에 법의학 지식이 우월한 탐정 캐릭터로 내세웠잖아요. 게임이라면 치트키를 가진 영웅에 해당하거든요. 솔직히 이건 좀 과합니다.
이 서브 플롯에 클로즈드 서클이라는 매우 고전적인 메인 플롯이 등장합니다. 아이슬란드 모 호텔에 모인 8명의 각계 각층의 아이콘들! 이들을 초대한 억만장자와 일주일간의 여정이 드라마의 배경이자 소재입니다. 결국 이 장소에서 다비와 연결된 매우 중요한 인물이 살인에 얽힙니다.
일단 1화와 2화는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됩니다.
섣부르게 이야기를 단정할 수는 없으나, 다비 하트를 셜록이라고 지칭한 데에 반해 셜록 홈즈에서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는 즉 아가사 크리스티가 창조한 클로즈드 서클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쥐덫,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같은)를 다룬 것으로 미루어 각본을 쓰고 직접 출연한 브릿 말링이 여러 이야기를 참조했으나 실제로는 이러한 범죄소설에 조예가 깊지는 않을 거라는 직관이 들게 합니다.
반면!
과학 기술에 더해 여러 법의학적 지식이 양념으로 등장하는 점은 일반적인 관객에게 상당한 호기심으로 작용할 듯합니다. CSI류에 보통은 양립하기 어려운 즉 가추나 소거를 통해 범인을 찾아내는 탐정을 등장시키는 설정은 적극적으로 시도하지만 성공한 사례가 많지는 않습니다. 결국 어느 시점에 하나의 분기추로 기울거든요. CSI이거나, 셜록이거나.
이렇게 놓고 보면 탐정 다비 하트를 셜록으로 지칭하며 등장시킨 지점은 아직은 호기롭다고도 하겠네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출세작인 셜록만큼 요란한 재미는 없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매력적인 캐릭터에 더해 범죄물이 갖추어야 할 요소를 두루두루 잘 내포한 드라마였습니다.
향후 진행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현재까지는 추천합니다.
추천인 8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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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봐야겠습니다.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로튼 점수도 좋던데 봐야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좋은 관람 되셨으면 합니다.



즐겁게 보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클로즈드 서클에 셜록은 안 어울리죠.^^
재밌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