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잘 모르는 가라테 키드 코브라 카이로 보는 한국 근현대 태권도사
머리띠는 욱일기가 아닌 꽃입니다.
1984년 작 팻 모리타, 랄프 마치오, 윌리엄 자브카 주연의 가라테 키드
영화 플롯은 뉴저지서 L.A.로 이사 갔다가 일진들한테 찍혀 폭행 당하던 이탈리아계 소년이 오키나와 출신 일본계 미국인 미야기 센세를 만나 가라테를 배운후 가라테 토너먼트서 그 일진들을 쓰러트리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성장형 플롯을 가진 영화다.
감독은 영화 록키를 감독한 존 길버트 아빌드센 이다
근데 여기서 미야기 사부의 설정을 볼 필요가 있는데
미야기 사부는 일제시대 초 일본 식민지 오키나와 출신
일본 뭐같아서 미국으로 하와이로 이민한 사람
미군 소속으로 2차대전 참전 용사 유럽 전선 활약으로 여러 훈장을 받은 경력이 있다
하지만 일본군 진주만 공습으로 일본계 미국인들이 스파이가 될 가능성이 있단 이유로 일본계 미국인들 수용소인 만자나 수용소에 유럽전선 참전중 아내가 끌려갔는데 아내는 출산중 열악한 수용소 환경에서 사망한다.
영화 대사중 술취해서 하는 대사가 있는데 상병 미야기 오늘도 독일인들을 무찌르고 왔습니다 하면서 하면서 유럽 전선 참여 썰을 푸는데 그러다 아내가 수용소에서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미국을 자유의 나라라고 듣고 자유 찾아서 왔는데 자유의 나라 용맹에 나라에서 구급차가 안와서 사람이 죽는다니 라며 오열 하는 대사가 있었다
백악관 행정명령 9066 호 관련된 이야기다
일본이나 미국에서나 제대로된 자국민 취급 못받는 설정이 붙었었다.
미야기 사부는 자기는 오키나와 인 이라며 일본과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고 일본과 관련된 감정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었다. 작중 가라테를 중국에서 조상들이 배워온 항일 무술이란 식의 이야기도 하고
근데 이 영화가 2000년대 들어서 미국내서 재 평가가 되기 시작하는데 원인은 미드 How I met your mother 돌아이 캐릭터 바니 스틴슨의 대사 때문이었다.
그 시발점은 2000년대 중반 미국 드라마 How I met your mother 에 나오는 바니 스틴슨(닐 패트릭 해리스)이 작중 가라테 키드의 광팬으로 가라테 키드 주인공 다니엘 라루소(랄프 마치오)는 기회주의자에 좋은 스승 만나 우연히 승리한 놈이라면서 원래는 일진인 조니 로렌스(윌리엄 자브카)가 진짜 가라테 키드고 주인공 이란 식의 발언을 종종 한 장면이 있는데
작품을 거꾸로 생각하면 주인공인 다니엘은 조니의 여친을 꼬시려다 화가나서 따지러 온 조니한테 선빵갈기려다 역으로 얻어맏고 그때부터 조니의 심기를 계속 건드리면서 린치의 시발점이 된 감이 어느정도 있어서 2000년대 중반부턴 실제 피해자 전후관계가 바뀐거 아닌가 하는 여론이 스물스물 나오기 시작했었고 바니 스틴슨이 그 시발점이 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다는것에 착안 악역 일진이 다니는 도장으로 나왔던 코브라 카이라는 제목으로 1편 악역 조니 로렌스 시점으로 2018년 부터 드라마가 제작되기 시작한다.
1984년 랄프 마치오, 팻 모리타, 윌리엄 자브카 주연 가라테 키드 시리즈
이 영화를 찍은지 35년후 영화 주 조연들을 다시 소집해 1편 악역으로 나온 윌리엄 자브카(조니 로렌스) 시점을 통해 진행되는 코브라 카이라는 후속 드라마가 유투브 오리지널로 제작 되었고 유투브가 오리지널 시리즈를 접은 후 시즌 3부터는 넷플릭스로 넘어갑니다.
이 드라마랑 영화 시리즈는 가라테를 다룬 영상물인데도 불구하고 시즌 5부터 한국인들이 등장해 등장 인물들 한테 가라테를 가르치고 악역으로 등장하는가에 관한 이야깁니다.
이 시리즈 악역으로 설정된 코브라 카이에 관한게 사실 한국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가라테 키드 시리즈 부터 무술 총괄로 활동중인 팻 존슨이 주한 미군 시절 한국에서 배운 당수도랑 연관됐기 때문입니다.
좌측 인물, 오른쪽은 가라테 키드 1의 악역이자 코브라카이 주인공 조니 로렌스 역 윌리엄 자브카 입니다.
팻 존슨은 1963년 주한 미군 시절 한국 무덕관 당수도부에서 한국인한테 가라테를 사사받은 사람으로 액션 배우로 유명한 척 노리스와 동문입니다.
당수도가 일본어로 읽으면 가라테도 즉 가라테입니다. (唐手 = からて = 空手)
척 노리스는 이 영화화 관계 없지만 팻 존슨과 관련이 있는데 이 사람도 1958년 부터 1960년대 초반 사이 주한 미군 시절 한국 무덕관 당수도부에서 한국인한테 가라테를 사사받았으며 귀국후 미국에서 팻 존슨과 당수도 협회를 결성하기 때문이죠.
이 둘이 사사받은 당수도가 의외로 미국에서 영향력이 강하다는걸 보여주는 걸수도 있는데 악역으로 나오는 도장 코브라 카이가 쓰는 가라테가 한국식 가라테인 당수도기 때문입니다
이 포스터에서 동그라미 친 두 사람은 베스트 키드 시리즈 부터 빌런으로 출연한 코브라 카이 사범들인데 특이 사항으로 베트남전 참전 경력이 있고 거기서 백병전용 근접 격투술로 상관한테 당수도를 배웠다는 설정이 붙어있습니다.
이 장면인데 특수작전용 근접 격투술로 한국전쟁중 상관이 배운 당수도를 배웠다는 설정
이건 베트남전에 한국에서 태권도 교관들을 파견한 역사와 관련된 내용으로 당시 태권도는 탄생된지 얼마안된 신생 무술인데다가 베트남 전을 기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당시엔 당수도 라는 이름이랑 혼용됐던 시기라 사실상 태권도 교관들이 가라테 교관들이나 다름 없는 사실을 좀 다르게 반영한 장면이며 일례로 영화배우 황정리씨는 베트남전에 군무원으로 파견돼 미군들 한테 태권도 교관으로써 태권도를 가르쳤다 합니다. 그 황정리 씨는 태권도 보단 당수도 쪽에서 주로 활동하시는 중 입니다
여기서 김순영은 한국 전쟁 시기 부터 등장한 인물로 당수도 사범으로 미군들에게 가라테를 가르쳤다는 설정을 가진 사람으로 한국전쟁중 저 상관이 김순영에게 배운 당수도들 특수작전용 근접격투술로 존 크리스와 테리 실버에게 가르쳤단 내용
나중에 1980년 존 크리스와 테리 실버는 한국에서 김순영에게 가라테를 배운다는 설정이 추가로 붙습니다
https://youtu.be/vWYL5qMlXLE?si=00HafUmP9cwliI7T
김순영에 대한 언급
가라테 키드 영화 3편에 악역 코브라 카이 사범으로 등장하는 테리 실버도 가라테 키드 3에서 가라테를 김순영에게 배웠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nuIbcPqNlPw?si=UiqZzPaKgbNTyhuv
영화 3편에서 영화1편에 있던 사건을 사과한다며 한국 김순영 사부한테 배웠다며 미야기 사부한테 경의를 표하며 안부를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 당시 다니엘 라루소(랄프 마치오)는 그 이야기를 테리 실버의 헛소리로 치부했는데 알고보니 사실이었다는거에 놀라는 장면.
한국에서 당수도를 배운 미국인들은 자기들이 배운게 가라테라는걸 정확히 인지 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선역 주인공이 배운 가라테는 오키나와 오리지널 가라테에 가까운 고주류 가라테고 악역들이 쓰는 가라테는 주한 미군 출신들이 한국에서 배워온 당수도 이긴 한데 한국이나 일본이 아닌 미국 쪽에서 역사 고증을 오히려 정확히 하고 있는 편이며 발기술도 당수도 배운 쪽이 더 다양하게 쓰는편 입니다.
아마 선역 주인공측 가라테가 오키나와 원조 가라테인 고주류와 가깝고 악역 코브라카이쪽은 일본에서 다양한 발차기가 추가되고 변질된 쇼토칸 가라테 기반의 당수도라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랄프 마치오는 유투브 인터뷰서 팻 존슨이 자신과 팻 모리타(미야기 사부역) 한테 고주류 가라테를 가르쳤다고 합니다.
https://youtu.be/vs85KSKMaF0?si=YTKf0KqtNYQUNfyE
1980년 김순영 사부한테 당수도(가라테)를 배우는 존 크리스와 테리 실버
역사고증은 제대로 했지만 한국 묘사를 이상하게 한 모습입니다. 일본식 북이나 토리이가 나온다던지 중국식 사자상이 나온다던지
뭐 한국에선 가라테를 다루는데다 한국을 악역으로 묘사한다고 일본의 교묘한 혐한 공작이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가라테는 일본 본토 무술이 아니라 류큐인들이 왜구에 대항하려 중국무술을 차용해 만든 무술이라 일본에선 뿌리가 약한 무술이기도 하고 오히려 한국에서 제일 흥한 덕택에 후일 쇼토칸 가라테 기반으로 태권도란 초 대형 무술이 분파됩니다.
당수도는 태권도 분파전 한국의 각 관에서 가라테를 부르던 별칭이기도 하구요
가라테 키드 내부에서도 미야기 사부가 조상들이 일본에 대항하려 중국에서 배워온 무술이 가라테라는 언급으로 역사 고증을 한지라 일본인들이 별로 좋아할 내용도 아닙니다.
당수도 출신들이 본인들 홍보 및 추억을 찾으려 만든 시리즈 같기도 합니다.
발바로사
추천인 7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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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내용 잘 봤습니다. 고전 영화를 다시 보면 새로운 기준으로 달리 보이는 부분들이 많은데 베스트 키드도 그런 사례군요. 다시 한번 봐야할듯 싶습니다.
딱 보고 욱일기다! 했는데 자세히 보니 꽃무늬네요 ㅋㅋ



와... 저거 볼 때마다 거슬린 거 욱일기 아니었네요.^^
코브라 카이 한번 의리로 봐야겠습니다. 서양에서 드라마 인기 많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