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비디오)젠 V 1-3화 - 초간단 후기(무빙 떠올라요!!!)

아마존 프라임의 오리지날 시리즈 중 최대의 히트작인 <더 보이즈> 스피오프 <젠 V> 1-3화가 공개되었네요.
무빙이 1-7화까지를 공개한 이유가, 아무래도 일반률을 따르지 않는 플롯 때문이었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매주 1-2화만을 공개해 왔던 디즈니 플러스의 정책으로 보자면 이례적이었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노림수가 먹히며 상당한 긍정효과를 냈습니다. 캐릭터의 전사와 맞물리는 캐릭터에서 캐릭터로 이어지는 플롯은 다시 봐도 특이했습니다. 물론 반대 급부도 분명했습니다. 또렷한 플롯이 계속해서 이어지지 않는다는 약점이 분명 존재했었지요. 그래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것은 분명합니다.
<젠 V>는, 특정 약물로 인해 대물림되는 히어로라는 설정과 대학교, 그리고 이러한 캐릭터의 고뇌가 녹아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무빙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물론 <더 보이즈>라는 원작 세계에서 탄생한 스핀오프이다 보니, 세계관 속에서 존재해야 하는 이야기라 조금 답답한 측면도 있었습니다. 이건 <더 보이즈>가 갈수록 "고구마" 플롯으로 바뀌어가는 탓이겠습니다.
특정 대학교에서 히어로의 능력이 발현한 학생들이 모이고, 이들을 순위로 매겨 자본화시키는 등에서 역시 미국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더 보이즈>에서 기능하는 약물로 인해 대물림한 히어로 능력, 이와 관련한 비밀을 파헤쳐가는 모습에서는 나름의 독창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감상하며 <뮤터트 X>가 이만큼만 나왔더라도 성공하지 않았을까.
앞서 <무빙> 연상된다고 했듯이, 비슷하기도 하고 그만큼 재미있네요. 3부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향후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잘만 나와준다면 무빙에 버금가는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늘 하는 이야기지만 취향은 그야말로 개인적인 거라, 100%를 만족하는 재미란 없을 겁니다. 그래도 상당히 높은 타율로 많은 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듯합니다.
아 참, 수위 끝장납니다. <더 보이즈>도 그랬지만 <젠 V> 역시 가감없이 그냥 보여줍니다. 이건 꼭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가족이랑 보시다 꺼야 할지도 모릅니다.
추천하는 미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