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 간단 후기
※ 스포일러 있습니다. ※
포스터가 예뻐서 꼭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기대에 비해 많이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망작 수준은 아니고 평작에서 범작 수준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성우들의 연기가 어색합니다.
주인공인 카오루와 안즈 모두 배우를 썼더군요.
물론 [스즈메의 문단속]의 스즈메 또한 신인 배우를 썼지만 좋은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전문 성우의 필요성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극중 상황과 배우의 억양이 어울리지 못하고 많이 어색한 장면도 꽤 있었습니다.
모든 설정 구멍이나 개연성을 '사랑'으로 퉁치는 식의 전개는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본 로맨스 애니메이션이 다 비슷하죠.
다만 어느정도의 행동 동기는 설명이 필요합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에서도 그런 아쉬움이 남았죠.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보면서 주인공의 선택이나 행동에 공감하기 힘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너무 짧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 속에서는 설명하지 않은 캐릭터들의 행동 동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두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는 묘사를 좀 더 시간을 써서 연출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후반부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갑작스러운 급전개는 둘째치고 캐릭터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설정들은 이제 뒷전으로 밀렸고요.
결말 또한 "현실의 시간은 13년, 5년이나 지났지만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식으로 맺어서 너무 무책임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작화와 OST는 좋습니다.
특히 작화는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이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큰 제작사도 아닌데 굉장하더군요.
OST는 엔딩 크레딧 곡이 굉장히 좋습니다.
이건 플레이 리스트에 넣어놓을 것 같네요.
평점을 준다면 6.5점 정도 줄 것 같습니다.
작화 때문에 한번은 더 볼 것 같습니다.
러닝타임도 짧아서 N회차하기는 좋겠네요.
추천인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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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지인 분 중 일본에서 애니 만드는 분 있어서 물어봤는데 일본 인기 성우들은 몸값이 더 비싸고 무대인사 등 홍보 활동 돌리기.어려워서 배우를 쓰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스즈메 뿐만 날씨의 아이, 너의 이름은
타키성우는 성우 경험이 풍부했지만 다른 성우들은 고등학생 때 배우들이 하다보니 잘못하면 어색할수 도 있는데 잘 했고요. 첫 녹음은 신 감독이 다 하다보니 더 감독이 섬세하게 작업하는걸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