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유니버설 시티워크 AMC 오펜하이머 70mm IMAX 관람 후기
할리웃 거리 TCL과 저울질 하다 결국 시티워크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2인에 57불. 1인당 거의 4만원꼴입니다.
이 날 워너 스튜디오 투어를 끝마친 후 늦게 출발한지라 조마조마했습니다. 도착하면 바로 극장이 있겠지라는 오만함으로 시티워크에 들어섰고, 때문에 35도를 웃도는 더위에도 약 10분간 전력질주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극장은 시티워크 길목 아주 끝쪽에 위치해있었습니다. P성향 두 명이 모이면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기 마련이죠.
시티워크 가장 안쪽에 위치한 AMC 극장입니다. 역시 오펜하이머로 도배가 되어있습니다.
1층 내부입니다. 깔끔한 편입니다.
유니버설 시네마인 만큼 각잡고 홍보를 하는 모습입니다. 킬리언 머피가 실제로 착용한 의상 두 벌과 로다주, 플로렌스 퓨가 착용한 의상까지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중앙엔 바와 19관 아이맥스관이 위치해있습니다.
7월 27일 4시 15분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D열 중앙에서 관람했고, 가장 치열한 예매 전쟁이 일어나는 곳인 만큼 A열까지 매진 행렬을 이뤘습니다.
그래서 이런 짤도 생겨날 수 있었겠죠...D열 같은 경우엔 이정돈 아녔지만 확실히 클로즈업 장면에선 킬리언이 턱돌이가 되어버리는 불상사가 가끔 있긴 했습니다. 그래도 와이드 샷은 아무 문제 없었고, 극한의 몰입감을 위한 마지노선으로 생각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찰칵
아쉬운 마음에 인증샷도 마구 찍었습니다.
우선 후기는 정말 오묘합니다. 고전 영화를 보는 듯한 그레인(Grain) 등의 텍스쳐가 시대극이랑 너무 잘어울리는데(특히 흑백 장면들), 1.43:1 비율의 트리니티 테스트 장면에선 당시에는 절대 담아낼 수 없는 해상도와 폭발력을 자랑합니다. 영화기술의 신구 조화가 완벽하달까요. 시대극이라는 특성과 흑백 장면 때문에라도 꼭 아이맥스가 아닌 일반 70mm 포맷으로도 봐야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1회차를 일반 디지털 IMAX로 관람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운드와 스크린 크기를 제하고도 정말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네요.
사운드는 천호와 용산 그 어딘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천호의 무식한 베이스를 조금 다운시키고 고음이 잘 잡힌? 밸런스 좋은 사운드 같았습니다. 좌석 단차 역시 이 천호와 용산 중간 어딘가로 용산보단 가파르지만 천호보단 완만한 경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영화 시설이나 사운드는 문외한이기때문에 설명이 이정도까지밖에 되지 않는데, 결론적으론 인생에 길이 남을 극장 경험 같습니다. 70mm IMAX 포맷을 지원하는 전세계 31곳 중에서도 최고수준의 시설에서 놀란이 의도한 그대로가 담긴 원본 영상을 봤다는 짜릿함은 집안 대대손손 자랑할만한 영광인 것 같습니다.
시티워크는 AMC 극장 외에도 테마파크 옆 쇼핑몰 개념이라 하비샵, 기념품샵, 의류샵 각종 먹거리 등 즐길거리가 참 많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조금 부담스러우시다면 입장료 걱정 없는 시티워크에서 영화 한 편 보고 밥먹고 쇼핑하는 것도 좋은 코스가 될 것 같네요.
다음에 언제 또 올진 모르겠지만...바이 나우!
빼꼼무비
추천인 15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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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느낌이 디지털 imax보다 확실히 좋은가요?
엄청 부럽습니다.^^
너무 부러워요 ㅎㅎ
부럽습니다 😆
거저 부럽다는 말밖에 ..
오늘부터 용돈 부지런히 모아야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