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은 없었던거야? 바비 리뷰(약스포)
음 개인적으로는 엄청 웃으며 봤고 만약 집에서 봤더라면 소리내서 빵빵 웃었을 정도로 개그코드가 잘 맞았습니다. 그렇기에 보고 나왔을 땐 정말 만족하며 괜찮은 코미디 영화 봤다 생각했네요
근데 영화를 보고 리뷰를 쓰려고 돌아보니 그래서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페미니즘뿐인가 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바비는 영화에서도 언급하듯 성상품화와 여성성을 주입하는 장난감이란 평가가 많았죠. 이 부분에 대해서 디스를 하며 바비 자체에 대한 셀프디스와 페미니즘에 대한 고찰을 들어내는 작품인줄 알았는데.. 후반으로 갈 수록 이런 중심적인 고찰은 옅어지고 그냥 "페미니즘!" "바비 can do anything!"만 나오니 참... 갈피를 잃었다고 하고싶네요.
단평이라 이쯤에서 마무리하면 영화 속 대사중 ~도 아니고 ~도 아닌 그냥 바비 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레타 거윅의 전 작들이 페미니즘 요소를 가지고 적절히 잘 녹여내서 감동도 줬었는데.. 이번 작품은 중간없이 그냥 모 아니면 도 식으로 색채가 짙게 들어나서 아쉬웠네요.
코미디 영화로는 최고입니다만 이것도 미국식 개그가 대부분이고, 사상 영화로는 최악이 되어버렸네요..
코미디로 보면 후반부가 초중반보다 좋았고 사상 관련으론 초반이 중후반보다 훨씬 매우 좋았네요.
코미디로는 ★★★★ [8/10] 사상 영화로는 ★★[4/10]
따라서 제 바비 평점은 총체적으로 ★★★[6/10]입니다.
아 젤 궁금한건 라이언 고슬링.. 출연료 얼마 받았을까요...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가장 많이 생각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