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ㅍ) 미임파 그레이스가 등장하게 된 이유와 정체 추측 + 2부 예상
영화에 만족한 사람들도 있지만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일사 파우스트의 갑작스러운 퇴장에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거기에 미임파 좀 보신 분들이라면 영화를 보는 동안 그레이스가 등장한 게 뜬금없다 분명 뭔가 있을거다라는 예상을 다들 하셨을 겁니다.
사실 여러 장면들을 종합했을 때, 그레이스라는 저 사람, 갑자기 왜? 왜 저러지? 라는 의문이 드는 장면이 많았어요.
즉,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쌓아놓았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그래서 그레이스가 절대 단순한 도둑이 아니고 이단 헌트의 과거를 풀어줄 핵심 인물이라는 전제 하에 여러 장면과 증거들을 모아봤는데
그러고나니 그레이스가 사실 이단 헌트의 과거 동료이자, 기억과 과거가 삭제된 인물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건 개인적인 추측이니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1. 이단헌트를 놀라게 할 정도의 수준급의 손기술 + 절도실력
작중에 이단 헌트를 놀라게 할 정도의 기술을 갖고 있으며, 이단 헌트와 비빌 정도의 실력임.
+ 그냥 단순한 도둑이라면 말도 안되는 운전실력도 있음.
2. 이단 헌트가 Imf 이전을 회상하는 씬에 나와서 권총에 맞는 여자와 닮음.
3. 그 권총 구도와 열차 씬에서 그레이스가 총에 맞을 뻔한 권총 구도가 같음.
4. 이탈리아에서 잡혔을 때 온갖 여권이 쏟아져나오는데 자기는 몰랐다고 함.(그녀가 하는 말이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그리고 온갖 전과가 있음. 하지만 그녀는 그런 "기억"이 없다고 함. 브라이턴의 교사라고 말함.
루터가 조회해봤을 때 과거에 대해 제대로 된 이야기가 안 나옴.
그냥 단순 전과 정도. 즉, 타의 또는 자의에 의해 과거가 지워졌다는 뜻으로 추측해볼 수 있음.
5. 가브리엘과 싸워서 비빌 정도로 무술 실력이 출중함.
심지어 그녀가 단순히 좀도둑에 사기꾼이라면 말도 안되는 무시무시한 쌍검실력을 보여줌. -> 그녀가 요원이었다는 증거.
6. 영화 내내 자신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보여줌.
그레이스는 죽음을 두려워함. 모종의 이유로 죽을뻔한 트라우마가 있다는 것. 그래서 영화 내내 자신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레이스와 죽음에 대한 개연성을 만듦.
그리고 영화 속에서 죽음=속임수였음. 일사도 초반에 죽은 것처럼 위장했고, 파리도 죽은 것처럼 보였으나 살아있었음.
즉, 죽을 뻔했으나 죽음으로 위장한 것으로 보이고,
모종의 이유로 기억이 사라졌지만 죽을 뻔한 트라우마가 남아있기 때문에 자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된 것 같음.
자신이 위험해지는 상황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영화 상에서 미션보다 자신의 안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택(즉, 관객들이 답답해하는 선택)을 계속 한 거라고 추측됨.
살기 위해 철도에서 도망가거나 열쇠를 넘기지 않으려고 한다거나 하는 등등
7. 이런 뛰어난 능력의 히로인을 시리즈 막판에 5,6,7 활약한 일사 대신에 뜬금없이 추가한다는 게 좀 이상함. 뭔가 이유나 스토리 관련 또는 과거 관련 떡밥이 더 있을 것 같다는 합리적 의심.
8. (이건 긴가민가한데) 기차에 침투하기 전에 작전을 짜면서 그레이스를 설득하는 장면에서 그레이스가 우리가 팀이었어? 라고 말함. (이 부분은 영어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서.. 일단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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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레이스의 정체는 1) 이단 헌트의 회상에 등장하는 권총에 맞아 쓰러지는 여성 2) 그렇지만 죽지 않았고, 죽음으로 위장하며 기억과 과거를 잃게됨. 3) 따라서 2부에서 이단 헌트의 과거를 풀어줄 중요한 서사적 인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에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데드 레코닝이라는 시리즈 자체가 이단 헌트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이고, 초심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
감독은 데드 레코닝을 통해 지금까지 시리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이단 헌트의 과거를 보여주면서 시리즈의 처음과 끝, 수미상관을 맞추려고 함.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그레이스가 이단 헌트의 과거 동료였다면 2부에서 이단의 과거를 푸는 데 중요한 서사를 부여할 인물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5,6,7편에서 활약한 일사 파우스트의 갑작스러운 퇴장도 이해가 가죠.
데드 레코닝이 이단의 과거에 대한 스토리고
이단의 과거와 현재를 수미상관으로 맞추며 끝내려는 스토리라면
5,6,7편에 등장한 일사 파우스트와 이단의 IMF이전의 과거는 큰 관련이 없을테니까요.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을 봤을 때,
시리즈 마지막인 다음 작에서는 IMF 이전에 헌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고, 그러면서 그레이스가 단순히 그냥 말도 안되는 재능을 가진 도둑이었는데 우연히 이단 헌트를 만나게 된건지 아니면 IMF 이전에 이단과 활동하다가 모종의 이유로 스파이였던 기억이 사라진 이단의 동료였는지 나올 것 같네요.
즉, 제 예상이 맞다면
IMF 이전에 그레이스와 이단은 동료
-> 임무 중에 모종의 이유로 그레이스는 죽을 뻔하고 죽음으로 위장해서 얼굴과 기억, 과거가 모두 사라진 사람이 됨.
-> 그러다 우연치 않게 커다란 임무에 맞닥뜨리게 되고 다시 이단 헌트를 만나지만 서로 기억 못함.
----여기까지 데드 레코닝 1탄----
데드 레코닝 2탄(예상)
-> 이단 헌트는 과거의 동료를 기억하게 됨.
-> 그레이스가 다시 요원이 되서 이단 헌트와 함께 미션 컴플리트
-> 둘다 임무 중 죽음으로 위장하고 IMF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게 됨.
참고로 데드 레코닝에서 레코닝(Reckoning)은 계산 또는 심판이라는 뜻이 있지만 Reckon은 동사로 ~(일반적으로) 여겨지다라는 뜻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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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은 그레이스가 사실 동료가 아니라 그 동료의 딸이나 여동생이 아니냐는 얘기도 하셨는데요. 꼭 제 추측이 아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영화에 나온 회상과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뭔가 재밌는 상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