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 포드, [캡틴 아메리카: 뉴 월드 오더] 촬영 “힘들지만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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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1세인 해리슨 포드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최신작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에 주연으로 복귀했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캡틴 아메리카: 뉴 월드 오더]에서 태디어스 "썬더볼트" 로스 장군으로 출연한다.

여전히 활력 넘치는 발걸음이 인상적인 포드는 미국 에스콰이어(Esquire)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촬영 중인 [캡틴 아메리카: 뉴 월드 오더]의 스케줄이 ‘혹독하다’고 털어놨다.

“힘든 날도 있고, 편한 날도 있고, 즐거운 날도 있고...다양하다. 힘든 스케줄이지만 재미있다. 하지만 공원을 산책하는 것과는 달리 순수하게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일이니까.”

그가 연기하는 로스 장군은 2022년 3월 타계한 윌리엄 하트가 지금까지 연기했던 역할이다. 포드가 캐릭터를 이어받은 이번 작품에서는 미국 대통령으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 사장은 앞서 “작업량에 비해 그는 지칠 줄 모른다. 태디어스 로스는 확실히 큰 역할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촬영 당시 에피소드로 포드는 전편에 이어 직접 스턴트에 도전했는데, 승마 장면 촬영 당시, 포드가 등자(말을 탈 때 두 발로 디디는 기구)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스턴트맨이 3명이나 대기하고 있었다고 한다. 물론 걱정과 배려에서 비롯된 행동이었지만, 포드는 “내버려둬, 난 노인이야. 말에서 내리려는 노인처럼 보이고 싶다고!”라고 반응했다고 한다.

참고로 코믹 속 로스 장군은 ‘레드 헐크’라는 붉은색 피부의 헐크로 변신하는 설정이다. 다만 해리슨이 실사판 레드 헐크를 연기할 것인지, 이번 영화에서도 액션을 선보일지는 미지수다. “모션 캡쳐 수트를 입을 계획은 없나?”라는 질문에 그는 웃으며 ‘입에 지퍼’ 제스처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