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주가 떨어지는 것을 인어공주로 왜곡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현재 디즈니의 주가 하락은 인어공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할리우드의 인어공주의 흥행 예측은 결국 흥행 성공입니다. 흥행 예측치는 북미 3-4억달러, 해외 5억 달러로 8-9억달러 정도를 흥행 예상치로 잡고 있습니다. 제작비 대비로 무조건적으로 흥행이라고 할수밖에 없는 수치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실패를 한다고 해도 인어공주로 적자를 보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디즈니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을 하는건 OTT로 인해서 벌어지고 있는 주가 하락입니다. 현재 디즈니 같은 경우 디즈니 플러스와 훌루를 통해서 OTT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훌루는 미국과 일본에서만 서비스하고 있고, 시장 자체의 규모적 한계로 인해서 성장성이 제한되어있는 플랫폼입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2019년 11월에 시작한후에 딱 3년6개월이 흘러간 현재 시점에서는 무난하게 자리 잡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아주 힘들어하고 있는게 현상황입니다. 디즈니에게 가장 큰 부담과 함께 적자를 떠 앉기고 있는것이 OTT 사업입니다. 자리 잡을때까지 약 100억달러 정도의 손실을 예상했었지만, 현재는 그것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매분기 10-20억달러, 초기에는 3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보던것이 디즈니 플러스입니다.
디즈니의 주가 성장은 디즈니 플러스의 가입자 확보를 통해서 부스팅이 되었던 것이지만, 그 거품이 사라지고 현실이 드러나면서 디즈니의 주가는 다시 곤두박질 치고 있는 것입니다. 디즈니 플러스와 훌루의 문제로 인해서 디즈니가 최근에 하고 있는 정책을 보면 얼마나 고전을 하는지 그리고 이것이 부담이 되는지를 알수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자사 컨텐츠를 디즈니플러스와 훌루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자사 컨텐츠라고 해도 컨텐츠를 올려놓게 되면 재방영권 라이센스비가 지출되는 상황이다 보니 이것을 줄이겠다고 내리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OTT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습니다. OTT시장에서 시장 장악을 위해서 막대한 돈을 들여왔지만, 그것이 힘들다고 판단해서 투자를 늘려서 더 많은 컨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더 적은 컨텐츠 제작을 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세번째로, 자사 제작 컨텐츠를 팔지 않고 독점하겠다에서 방침을 바꿔서 타사에 팔겠다라고 바꿨습니다. 핵심이 되는 컨텐츠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컨텐츠는 언제든지 타 OTT에 열어놨다는 것입니다. 더이상 컨텐츠 독점만으로는 버티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넷번째로, OTT쪽 대규모 인원 감축입니다. 디즈니에서 하고 있는 인원 감축의 핵심은 OTT쪽 인원 감축입니다. 대규모 인원 감축이 두번이 벌어졌고, 세번째의 대규모의 인원 감축에도 OTT쪽도 어느정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제가 위에 이야기한 4가지는 다른 할리우드 OTT에도 거의 똑같이 적용되고 있는 겁니다. 디즈니, 워너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NBC유니버셜 이렇게 메이저 할리우드 영화사들의 OTT들은 모두다 고전을 하고 있고 적자만 키우고 있습니다. 그나마 NBC유니버셜은 매분기 20-30억달러를 OTT로 적자를 보고 있지만, 다른 영화가 대박이 터져서 매꾸고 있는 상황이라서 현상 유지를 하고 있지만요.
특히나 파라마운트는 회사가 완전 쪼그라든 상태고 넷플릭스에게 인수될거라고 예측되어지는 가장 1순위 기업입니다. 그리고 워너디스커버리 역시나 매분기 20억달러 정도를 OTT로 적자보고 있고, 위에 이야기한 4가지 중에 3가지를 공식 발표후에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파라마운트와 워너디스커버리, 디즈니, NBC유니버셜 모두 타 사업으로 돈을 벌어서 OTT 적자를 매꾸는 구조입니다.
디즈니의 주가하락은 인어공주나 PC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넷플릭스는 가장 유명한 PC 기업이고, 클레오파트라 다큐멘터리를 흑인으로 찍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기업인데, 왜 이 기업은 폭락한후에 이렇게 계속 상승 흐름을 타고 이제는 가장 큰 기업이 되었을까요. OTT에서 절대적인 위치로 자리를 잡은 승자이기 때문입니다. 디즈니가 주가 하락하는건 OTT에서 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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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같은 경우 다인종 국가 일수록 반발이 덜하고, 단일인종 국가일수록 반발할수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실사화 영화로서 5억 달러 해외매출을 최근에 예상하는 기사를 보았는데, 그 내용에 보면 실제 다른 실사화 영화 시리즈들의 흥행수치가 보통 해외에서 5.5억 이상이 나오는데 5억 달러 정도로 예측한것을 보면 우리나라 같이 단일인종 국가에서 수익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와.. 디즈니 본사에서도 미리 다 파악하고 있었겠네요
사실 예고편 댓글 같은것만 쭈욱 살펴 봐도 해외는 이런거 가지고 별 얘기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출시 전부터 OTT에서 디즈니가 넷플릭스를 못 이길줄 알았습니다. OTT는 넷플릭스처럼 신작을 미친듯이 쏟아내야만 구독자수가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영향 1이면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어공주가 정말 적자를 본다고 해도, 제작비 2억달러입니다. 그러니까 그 적자 금액이 적자가 아니었다고 본전치기라고 했을때의 손실로 따져도 실제로 OTT 손실분 매꾸기에는 택도 없었습니다. 설혹 1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다라는 예측을 했다가 5억달러 수준에서 머문다고 해도, 실제로 2.5억 달러 정도만 실적으로 더 가져가서 수익을 보는 수준으로 예측된 겁니다. 이 역시 실제로 OTT쪽으로 놓고보면 매꾸기에는 택도 없습니다. 실제로 그 정도의 수익 정도로는 디즈니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해서 주가를 올릴 수준이 못된다는 겁니다. 그냥 그렇게 나와도 주가는 하락입니다.


주장하고 싶으신 것처럼 디즈니 매출에 1의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손 치더라도 실질적으로 주가에 반영되는 건 0입니다.
(정확히는 0에 가깝습니다) 아딜님은 그걸 설명하려는 거고요. 주가가 상승하느냐/하락하느냐의 재료는 많지만
초단타 분석을 하려는 게 아닌 이상 대세를 결정하는 건 '큰 숫자'를 만드는 요소입니다. 그게 디즈니는 OTT고요
이전엔 텐트폴 영화의 흥행여부가 디즈니 주가를 휘청이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큰 돈이 움직이는 사업이니까요.
당연히 큰 숫자를 가진 요소였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하지만 인어공주는 이미 그런 변동을 주가에 줄 정도로 실패할 리
없다는 것이 예상수치로 증명되는 중이지요 (설령 나중에 예측이 빗나가 망하더라도 그게 지금 주가에 반영될리 없고요)
반면 OTT의 실패는 아딜님의 글처럼 인어공주 급의 영화 십여편이 한 번에 망하는 것과 같은 숫자를 토해내고 있어요
그 숫자는 실질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주가에 이미 반영되었고 반영되는 중이고요

제공 컨텐츠도 초반에만 빛나고 이후에 경쟁력 떨어질거같다 생각했는데, 역시는 역시군요..ㅠ



넷플이 자사컨텐츠 꾸준히 내놓고 있다곤 하지만 그래도 요금 많이 올렸는데 파라마운트 컨텐츠들도 포함해서 모두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https://www.hollywoodreporter.com/business/business-news/disney-earnings-bob-iger-analysts-react-1235484042/
우리 모두 추측일 뿐이라는 일부 의견에 대해.. 업계 전략팀 현직자로서 말씀드리자면 위의 내용은 아딜님 한 분의 추측이 아니라, 월가 애널리스트들과 업계 내부의 컨센서스가 그렇습니다. 기사 보시면 'D2C Profitability', 즉 OTT 사업의 흑자 실현이 가능한가가 목표 주가의 핵심 이슈 사항이라고 볼 수 있고 인어 공주나 PC는 언급도 없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이 금번 분기에 중립 혹은 긍정적인 평가를 준 점도, 현 경영진이 OTT 사업으로 누적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대규모 정리해고로 전사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Disney+-Hulu 통합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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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가 초대박 쳐도 디즈니 주가는 변동이 별로 없을정도로 디즈니 큰 회사에요.
그리고 pc로 주식 나락갈려면 넷플이랑 같이 가야죠.

사실을 모르거나 혹은 알면서도 디즈니 주가를 인어공주에 어떻게든 엮어보려는 이들이 많았고
그들 선동에 혹하셔서 진짜로 믿는 경우가 이곳에도 보이는 것 같아서 갑갑했는데 말이죠.
위에서 하신말씀도 동의하지만
PC사상이 디즈니 주가의 악 영향을 미치고있는것도 사실이죠.
영화 인어공주는 그 PC사상의 한 카테고리일 뿐이에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빅마켓인 중국은 물론이고 유럽 여러 국가에서도 흥행에 난항을 겪고있는데 말이죠
디즈니 주가가 폭망하는건 물론, 인어공주 한 편 때문에 그런건 아니지만, 그동안 쌓아온 업보와 관련이 있죠.
(스타워즈...잊지 않겠다. 디즈니)
넷플릭스는 PC라는 양념을 어느 만큼 써야 효과적인가 냉정하게 잘 판단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번 클레오파트라 건도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간을 본거라 생각합니다)
인어공주 흥행은 더 가봐야 아는거죠. 아직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역대급 흥행과는 거리가 멀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