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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유][리뷰] 범죄도시 3 - 마 형사 2015

클랜시 클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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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의 마석도 형사 연작 '범죄도시'의 3번째 영화를 보고왔습니다.

선물 받은 관람권도 쓰고 포스터도 받은데다 1시간이 넘게 걸어서 걷기어플 걸음수도 채웠으니 알찬 하루였네요.

 

202304291432372295_0.jpg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이제 2015년까지 따라잡았습니다.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들고다니고 수사에도 디지털 기법이 일상화되어 있는 묘사입니다.

알려졌다시피 마 형사는 광수대로 옮겨갔고 반장님은 최귀화에서 이범수로 바뀌었네요.

마 형사의 유니폼(?)은 정장과 가죽점퍼에서 스포츠웨어로 바뀌었는데

영화 중간에 패턴티셔츠에 검은 재킷 입은 모습이 잠깐 나오긴 합니다.

 

클럽을 중심으로 퍼져가는 신종마약과 관련된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마 형사가

야쿠자와 중국범단 그리고 모종의 한국세력이 개입된 대규모 마약거래를 알게 되고

북부서 마약반 소속의 옛 동료들을 도와 민간인살해/경찰살해/마약제조및유통 사건을 해결합니다.

 

20Kg, 300억 가치의 마약더미 행방을 두고 여러 세력이 얽히는 구조의 이야기인데요

헐리웃 범죄물이나 느와르에서 종종 보던 구도가 무리수 없이 흘러갑니다.

하지만 이전 두 편에 비해 구조만 복잡하고 이야기의 매력은 좀 떨어져요

악역도 숫자만 많지 강하다는 느낌이 부족합니다. (물론 상대가 마 형사가 아니라면 강한 애들이긴 해요)

 

하나의 목표에 여러 세력이 얽히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보통 우연히 얽힌 약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약한 주인공이 세력간의 긴장 사이에서 약간의 운발이 섞인 재간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해피엔딩으로 향하는 거죠

하지만 이런 구도가 범죄도시로 오게되니 마 형사 원툴로 전부 해결됩니다.

후반부는 마 형사가 투어를 돌면서 각 세력을 박살내고 다니는 얘깁니다.

(물론 한 세력은 서로간의 다툼 사이에서 망하긴 합니다)

덕분에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설정들도 그냥저냥 도구로 이용되고 사라집니다.

대신에 이야기의 전개를 빠르게 가져가고 적당한 텀으로 액션신을 넣어 지루함을 차단합니다.

이건 범죄도시 전작들도 똑같이 잘 하던 것들이죠, 타율 좋은 개그나 드립과 함께 말입니다.

 

영화 재밌습니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기대하던 것들 대부분을 보여주고 마형사는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다음에는 뭔가 새로움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잘 먹히는 프랜차이즈지만 4편도 같은 식이라면 그때부턴 아쉬울 것 같아요.

 

마 형사가 일자리 옮기며 배우들도 대거 물갈이가 됩니다.

새로운 얼굴들이 가득한데 이 시리즈의 또 다른 장점은 묻혀있던 좋은 배우의 발굴이겠죠

전편에서 얼굴도장 찍고서 이제 한국영화의 대세로 자리잡은 배우들이 한둘이 아니니까요

이번에도 낯선 배우들 또는 얼굴은 알겠는데 이름은 아리까리한 배우들 대거 등장합니다.

이름값 있는 배우는 이범수와 전석호 정도겠네요 (아, 고규필 빠트려선 안되겠죠)

반짝 카메오도 등장하고 쿠키에는 반가운 얼굴도 나옵니다.

 

악역으로 나오는 주성철 역(유명한 기자님 이름 빌려온 걸까요?)의 이준혁은 연기변신을 확실히 해주네요

화면장악력이 상당한데 다만 뭔가 지능캐적인 요소도 살려줬으면 싶은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정체에 비해 너무 생각없이 나대는 터라 후반으로 가면 설득력이 살짝 떨어져요

1편의 윤계상, 2편의 손석구가 뒤로 갈수록 더 살아나는 악역이었던 것에 비해서 말이죠.

야쿠자 쪽 악역들은 마치 게임캐릭터처럼 타격계/연장계 중간보스와

올라운더 메인보스가 등장하는데 메인보스 격인 무네타카는 자꾸 이상인 배우가 겹쳐보이더군요

뭐.. 그래서 더 강해보였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지?)

 

image.png.jpg

 

+

 

쿠키에 나온 그 캐릭터는 아무래도 발모제 개발에 성공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갈수록 풍성해지는 게...

3년 후라면 다음 편은 2018년을 배경으로 하겠네요

 

++

 

개인적으로 5편 이후엔 마 형사가 국제 테러범과 한바탕 하는 이야기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3호선 모노레일 타고 가면서 마 형사 등장하는 액션신 구상을 해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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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2

  •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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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이상인 배우님은 출발 드림팀 밖에 생각 안나는데 ㅎㅎ
그걸로 야인시대에 까지 나오셨었는데 ㅋㅋ

19:17
23.05.27.
profile image
클랜시 작성자
갓두조
전 '파랑새는 있다'에서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으로 남아있네요
그 다음이 저 짤의 장면...ㅎ
19:20
23.05.27.
profile image 2등
발모제ㅋㅋㅋㅋㅋㅋ
확실히 더 풍성해지긴 했더라고요ㅋㅋㅋㅋㅋ
19:52
23.05.27.
profile image 3등

4편은 얼핏 듣기로 지능형 범죄자라던데.. 뭔가 변화를 모색할 것 같긴 해요.

20:02
23.05.27.
profile image
클랜시 작성자
golgo
오... 기대되네요. 쿠키의 그 분이 다른 방향으로 활약할 지도 모르겠고
20:18
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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