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작) 주성치 감독 & 주연 '식신' 봤습니다

영화는 초반에 썬글라스낀 주성치와 잡탕면 길거리 식당 주인인 막문위가 처음 만나다가 주성치의 과거를 보여줍니다
식신 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주성치는 인기많고 요식업에서 권위가 높은 인물로 나옵니다. 요즘으로 치면
백종원의 마케팅과 고든 램지의 욕설이 합쳐진 인기인인데 정작 요리는 못하는 ㅋㅋㅋㅋㅋ 인물로 나옵니다
처음에 요리사들이 만든 요리를 심사한 후에 자신이 만든 요리를 뽐내지만 다 돈주고 짜고치는 고스톱이었죠
(거기 볶음밥 만드신 요리사 분 실제로 홍콩에서 4대 요리사 분들 중 한 분이고 주성치가 정말 좋아하는 분이라고..)
사업가인 주성치는 컵라면 제품 런칭을 준비중이고 소림축구서 코치로 나왔던 오맹달이 사업 파트너로 나오는데
(아..여기서 악역으로 소림축구서 착한역으로 나왔네요 ㅋㅋ 이 형님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듣기론 소림축구 이후로 크게 싸워서 주성치랑 다른 길로 갔다고...)
데프콘 아니..곡덕소가 주성치에게 주성치 밑으로 들어가서 일하고 싶다고 무릅꿇으면서 빌었고, 받아들이면서
주성치의 갑질을 견디며 살았는데, (곡덕소 실제 이분 배우 겸 감독으로 유명하다구..)
이것은 악역인 오맹달과의 계략이었으며, 영화 초반에 나온 주성치의
잡탕면 독설이 나오면서 식신 !! 너 요리해봐 하면서 개쪽을 준뒤,
오맹달의 함정으로 경찰조사까지 받으면서 이미지 타이틀 제대로 나락행...
그래서 다시 처음 장면으로 돌아가서 정신못차리는 짓 하자 주변에게 구타까지 당하게 됩니다 ㅠ
이걸 다시 받아주는게 길거리식당 주인 역으로 나온 막문위가 도와줍니다
(이 영화보고 막문위가 못생겼다고 생각하실수 있는데 막문위 정말 미인이십니다,
소림축구 준결승상대에서도 한번 더 나오죠. 콧수염붙여서요)
그러고 자리소유권 경쟁이 갑자기 나오는데 새우댁과 소고기 완자댁 자리 경쟁을 하는데
이 부분이 웃긴데 주성치의 솔로몬식? 판결로 '야 그거 합하면 되자나~' 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주성치식 개그가 잘 묻어나네요~ 위험한 순간이 오는데 그 때마다 막문위가 도와주면서
이 영화에서 유명한 탱탱볼 아니.. 새우 소고기 완자 가 탄생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초반에 오맹달에게 갑질할때 탱탱볼 던지는게 여기서 또 나오다니 ㅋㅋ 자기들끼리 시식했는데 엄청 맛있어서
시범식으로 장사를 시작했는데.. 손님이 없어서 값을 내려서 공짜까지 내렸는데
(이 부분 웃긴 장면이긴 한데 무슨 영화지? 영화 패러디 한거랍니다)
우연히 거식증환자들에게 먹였는데 맛있어서 입소문이 정말 빠르게 퍼져서 다시 나락에서 정상으로 부활 !!
자신을 내쫓았던 곡덕소에게 식신 타이틀 도전을 합니다. 하지만 곡덕소가 너 요리 못하니까
중국가서 내가 다녔던 요리학원가서 배우라고 하죠. 중국가는 과정에서 반전이 나오는데
사실 막문위는 식신 시절 주성치의 팬이었으며 주변에서 주성치 얼굴담긴 깃발 뜯어지자 못참아서 싸우다가
얼굴에 상처가 난거고 좋아하는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중국까지 같이 따라가게 된거에 당황하고 있을때,
오맹달이 보낸 킬러에 죽을뻔 한걸 겨우 살아 남죠. 1달 뒤에 식신 대회 나가는데, 자신있게 도전하게 된 이유가
그 요리학원이 사실 소림사였고, 곡덕소도 거기 출신이었던 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성치도 소림사인게 당황스러워서 3번이나 탈출하는데 소림18인에게 얻어 터지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림축구 봤었다면 악마팀과 결승전에서 많이 본 자세이지 않습니까?)
1달동안 소림사에서 연마를 한 뒤에, 식신 대회에 백발이 된 주성치랑 곡덕소랑 대결을 하는데 심사위원에
도도해? 보이는 아줌마가 대결 상대 주변 요리사들에게 되도 않는 핑계를 대며 쫓아내죠
처음에 봤던 식신시절 주성치의 악평이 생각나죠 과거의 허물..
그 뒤로 요리대결인지 무술대결인지 모르는 대결이 계속 나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냉정하게 이 영화 요리영화 아니잖아요 ㅋㅋㅋ 어느 장르 영화든 재밌으면 그만이죠~)
그 사이 오맹달의 방해까지 있다보니 제대로 된 요리가 안나오는데 여튼 완성은 합니다 !!
심사위원이 맛평을 하는데, 반응은 주성치의 완승 같습니다.
주성치 영화 특유의 과장된 표정이 옛날 영화여도 정말 웃깁니다 ㅋㅋㅋㅋ
(요즘애들 이 전설의 만화 '요리왕 비룡' 아시나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 존잼 만화인데 ㅎㅎ
며칠전에 우연히 저랑 10살 차이나는 동생분이랑 만화 얘기 해봤는데 저거 투니버스로 봤다네요 ㅋㅋ)
하지만 반전이 또 나오는데 여자 심사위원은 오맹달 와이프인가? 맞지 싶은데
자기 아들을 오맹달이 인질삼아 강제로 데리고 있어서 곡덕소의 승리를 줍니다.
여기서 명언이 나오는데 저는 이 영화에서 잴 좋았던 부분 이었습니다.
"식신은 없어..남녀노소 형제자매 모두가 한 마음가짐만 있다면
모두가 식신이 될 수 있어"
자신이 나락가고 산전수전 격으면서 얻었던 교훈이라 맘에 들었습니다
주성치 영화들 보면 B급같은데 적어도 하나 정도는 교훈이 담겨있어서 좋네요
그리고 하늘에서 신선이 내려오면서 주성치는 전생에 요리하는 신선이었고
죄를 지어서 지상으로 쫓겨났죠. 그러면서 오맹달이 분노하며 샷건을 쏘지만 ㅋㅋ
오맹달은 불독이 되고 곡덕소는 블리치의 호로처럼 가슴에 구멍이 나죠
마무리로 주성치가 막문위를 그리워 하는데 막문위는 사실 살아있으며 성형해서 이뻐졌다고하는데
마지막에 정말 이쁘게 나오면서 끝나죠?
(이 부분도 소림축구 중반에 나오는 그 장면 같죠?? ㅋㅋ)
솔직히 말씀드려서.. 영화 제목이 식신이면 음식 비주얼로 식욕 끓어오르게 해주는 영화를 조금이라도 생각했는데
비흡연자이지만 시가가 더 땡길거 같은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어릴때는 영화를 안봐서 잘은 몰랐다가 소림축구로 주성치를 처음 알았거든요.
그래서 제 나이대에서 주성치하면 소림축구랑 쿵푸허슬인데..
식신을 보면서 느낀건 일단 철저한 B급영화인데 코미디 타율 괜찮은데
요리 영화로 생각하면 피 볼 수 있는 분들 많을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림축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단 시험 삼아 식신 만들고 소림축구 만들자 하고
주성치가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주성치랑 다른 감독 합작한 작품이 식신으로 아는데
소림축구랑 비슷한 점이 정말 많더군요. 오맹달이 잘나가는 축구 선수인데 승부조작가담에 승부차기 실축에
폭동당해서 나락행.. 우연히 소림무술을 보고 반해서 축구팀 결성, 돈이 없어서 어려운 가정환경인 주성치를
도와준 추녀 (소림축구서 이분 황제의 딸에 나온 유명한 분이죠), 결승전에 선보인 소림무공 방어진 등등
소림축구서 본 장면들이 많네요. 주성치 작품 특유의 다른 작품들 패러디야 많으니깐..
소림축구서 주성치 첫 등장씬 부분 '장 클로드 반담' 이란 액션배우의 유명한 다리 찢기 장면이고,
쿵푸허슬 씬들 거의 대부분 액션씬들은 매트릭스2에서 나온 레오의 액션씬들과 도로에서의 씬들을 패러디했죠
주성치 영화 중간중간 마다 뮤지컬적 요소는 웃겼습니다. 뜬근없어도 어떻습니까 재밌으면 그만인걸
주성치의 제작 영화들 중에서 진심으로 만든 영화는 쿵푸허슬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령 B급이라고 해도 홍콩영화 특유의 무술영화가 흥행했는데 주성치가 홍콩출신이라 그런지
액션 타율과 코미디 타율이 정말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중국 전통의 무술들과 코미디
그리고 교훈이 좋았어요 소인배에서 무공의 신이 되기까지~
여튼 주성치 과거 작품을 우연히 찾다가 괜찮은걸 찾아서 생각나는대로 다 적어봤어요
너무 길어서 많이들 보실지 걱정되는데, 영화는 소림축구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드립니다
닮은 구석이 정말 많네요. 주성치 특유의 코미디가 저랑 잘 맞아서 열심히 봤네요 ㅋㅋ
간만에 가벼운 작품 보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갓두조
추천인 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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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음식 비주얼 영화 생각하고 봤다가 실망할뻔...했으나
개그타율이 좋아서 소림축구 생각 많이 나는 영화였네요
97년도 작이니 당시에 보신 분들 잼께 즐겼을거 같아요

그리고 오맹달은 주성치랑 같이 한 영화가 수십편이 될거에요 그리고 그땐 주성치영화가 주류였어요 B급 무비가 아니었어요ㅋㅋ
솔직히 식신은 끝물에 나온거라 극장에서 안봤다가 비디오로 봤었는데 주성치 전성기때 영화들도 봐보세요 생각없이 웃고 즐기기엔 꿀입니다ㅋㅋ

네네 주성치 영화들이 정말 많은데 명작들은 다 챙겨봐야겠네요 ㅋㅋ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특히 오맹달 배우와의 콤비 영화는 다 좋아합니다😆
정성스럽게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간접먹방한다는 생각으로 우연찮게 봤다가
조금 혼란이 왔다가 다시 제대로 보니 잘 만들었다고 느껴졌어요
소림축구를 위한 좋은 추진력이었다 ~

항상 오맹달과 세트였죠
그들 콤비는 정말 전무후무할 겁니다

하긴 쿵푸허슬 이후로 미인어 말구 잘 없긴 하네요
없다기 보단 과거에 비해서..
아니 그걸 왜 싸워서

좋았어요 97년도를 생각한다면 개그타율도 상당히 괜찮고요 ㅎㅎ
영화 정말 재밌죠..^^
주성치 영화에 빠져들게 한 영화네요.
마지막에 암연소혼반, 합마공 등은 김용 작가의 무협소설 패러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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