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미키 17>에 출연한 배우 토니 콜레트의 소감
신작 <미키 17>에서 봉준호 감독과 함께 작업하셨죠? 그 경험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봉준호 감독과 함께 일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오랫동안 그를 존경해왔기 때문에 그가 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거의 폭발할 것 같았어요. 5분 만에 그는 "토니, 오랫동안 당신을 지켜봤어요. 나는 당신의 작품을 좋아하고 우리 둘 다 오랫동안 이 일을 해왔기 때문에 솔직하게 말할게요. 당신이 내 영화에 출연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함께 작업하고 싶어요."
소름이 돋았어요!
맹세코 울기 시작했어요. 얼굴이 터질 것 같았고 며칠 동안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죠. 그리고 나서 그와 함께 일하게 되다니요? 그는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고 친절하고 끝없이 창의적인 사람이에요. 그는 제가 함께 일했던 그 누구와도 다른 방식으로 협업합니다. 그는 정말 아름다운 영혼이기 때문에 오늘날의 위치에 있습니다. 그 영화에서 그와 함께 일한 것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며, 솔직히 이것이 우리의 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속해서 그와 함께 일할 것입니다. 저는 그와 엄청난 유대감을 느낍니다.
영화 개봉이 아직 1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스포일러를 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어떤 점이 그토록 특별한 경험이었나요?
우선 마크 러팔로와 제가 촬영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영화의 일부분이 촬영되어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었어요. 영화에 들어가기 전에 영화를 미리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어떤 톤인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습니다.
그 영화를 어떻게 설명하시겠어요?
딱히 정의할 수는 없죠. 웃기려고 애쓰지 않아도 웃기고, 정말 깊고 예민하지만 완전히 미친 것이기도 하죠. 순수한 봉준호입니다. 다른 영화처럼 봤다면 '와, 나도 이런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텐데, 굉장히 겁이 났어요. 그러다 '세상에, 내가 이 영화의 한 부분이고 내일 촬영장에 가야 한다'고 깨달은 순간이 있었죠. 영화를 보고서 그 영화의 일부가 된 것은 정말 초현실적인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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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배우기도해서 너무 기대됩니다